[취재일기]김종철 실장님과의 만남 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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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정의당 원내대표 비서실장)

어제 마감을 끝내자마자 술자리로 달려갔다. 황마담(@hwangmadam), 김종철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비서실장님과의 술자리에 합류하기 위해서였다. 스팀잇에서 보팅 받은 부의금을 김지선 선생님께 전달드리고 김종철 비서실장님께 어떤 곳에서 모은 돈인지 설명드리기 위해 황마담이 마련한 자리였다(238. [故 노회찬] 추모 글에 대한 보팅 금액 정산 보팅해주신 스티미언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두 시간 늦게 합류해 두 분과 막걸리를 마셨다. 평소 노회찬 의원님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관심이 많은 만큼 김종철 실장님도 스팀잇을 포함한 블록체인에 많은 흥미를 보이셨다. 황마담과 함께 지난 세 달 동안 스팀잇을 하면서 느낀 점들을 솔직하게 설명드렸고, <씨네21>에 막 마감한 블록체인 기획 기사 '영화야 영화야 블록체인 하니?'을 썼다는 사실도 전했다. 블록체인 뿐만 아니라 영화 얘기도 많이 나눴다. 김 실장님은 대학 시절 혼자서 광화문 씨네큐브에 가서 영화를 즐겨봤다고 했다. 그렇게 본 영화 중에서 프랑스산 애니메이션 <타임 마스터>(감독 르네 랄루, 1973)는 "극장에서 자신을 포함해 달랑 두 명이서 본 영화"라며 "내 인생의 영화"로 꼽았다. 이 애니메이션은 외딴 행성에 혼자 남겨진 소년 피엘의 모험담을 그린 이야기로 애니메이션으로서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른 바 있다. 김 실장님은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1995)도 특히 좋아한다"고 말했다. 황마담도 최근에 본 영화 <맘마미아! 2>와 <인랑>에 대해 얘기했고, 김 실장님은 아바의 의상이 요란했던 이유가 스웨덴의 세금 정책과 관련됐다고 알려주었다(스웨덴에선 밖에서 남들이 안 입을 것 같은 옷을 입은 사람들에게 세금이 면제된된다). 이밖에도 도심 재개발 정책, 축구 등 다양한 얘기를 나누었는데 모처럼 즐거운 술자리였다. 대화를 나누면서 김 실장님이 노회찬 의원님과 쏙 빼닮았다는 인상이 들어서 속으로 울컥했다. 김 비서실장님께 "노 의원님도 영화를 참 좋아했었는데"라고 말하자 김 실장님은 "이상했어 그 양반"이라고 하셨다...조만간 김종철 비서실장님이 스팀잇에서 모습을 드러낼지도 모르겠다. 스팀잇에서 그를 만나면 많이 응원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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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차나도 오늘, 이지 스팀잇 가이드 북을 전달했어요! ㅎㅎㅎ 곧 뉴비로 동참하실 듯 이요~ ^^ㅋ

일주일만 기다리면 되겠네요. ㅋㅋㅋ

이렇게 글로라도 술자리 대화를 접하니 좋네요.

아 맞다, 김 실장님이 윤 기자님 얘기를 하셨어요. 노 의원님이 코인데스크코리아 인터뷰하실 때...^^

너무 잘 읽었습니다 @pepsi81님 행복한 주말 되세요~

네 감사합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이지 스팀잇 종이 책이 나올 예정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정식 출시 후 전달해 드려볼 수 있을까 조심스레 여쭤봅니다. :)

네. 감사합니다. 저나 황마담께 주시면 잘 전달하겠습니다.

책 나오고 한 번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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