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톤의 횡설수설) 박정희, 그리고 이명박과 박근혜 그들은 무엇이 다른가 ?

in #steempress5 years ago (edited)

(올드스톤의 횡설수설) 박정희, 그리고 이명박과 박근혜 그들은 무엇이 다른가 ?

박정희란 인간은 매우 복잡한 역사적 평가의 대상이다.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동시에 존재한다. 

박정희의 부정적인 평가는 크게 듀가지 정도가 아닌가 한다. 첫번째는 친일이다. 박정희가 만주군에 입대해서 중위시절까지 만군 특설대에 근무하면서 친일행각을 했다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다. 그러나 20세 중반의 나이에 그런 행동을 했다고 해서 그 사람의 일생을 오로지 친일로만 평가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젊은 날을 살아왔고 또 살아가면서 인간이란 존재는 불완전하다는 것을 잘 알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처음에는 분명하지 않은 가치관을 지니고 있었으나 살아가면서 점차 확고한 가치관을 가지게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인간이란 반성을 통해서 발전하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군사구데타를 했다는 것이다. 박정희는 군사구데타를 통해 헌정질서를 붕괴시켰다. 그리하여 수십년동안 민주주의가 제대로 발전하지 못했다. 군사구데타와 독재는 동전의 양면이다. 군사구데타로 권력을 뒤짚어 엎었으니 당연히 독재가 나아갈 수 밖에 없었다. 군사구데타 이후 박정희가 사망하고 나서 다시 신군부가 들어선 것도 박정희의 유산이라고 할 것이다. 군사구데타를 이은 독재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다. 

그러나 그런 부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그가 남긴 긍정적인 부분도 적지않다. 가장 큰 부분은 한국전쟁이후 우리가 스스로 먹고 살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경제발전의 토대는 박정희 시대에 거의다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현재 우리의 최고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는 반도체 산업도 박정희가 연구소를 세우라고 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과학과 기술에 입각한 국가발전이 박정희의 전략이었다. 기능공이 우대받았고 과학자들이 제대로 대우를 받았다. 카이스트와 국방과학연구소를 위시한 각종 첨단과학 연구소들이 그때 만들어졌다. 그리고 그 이후 우리 경제의 발전을 견인했다. 

산업정책의 측면에서 박정희의 철학을 그래도 제대로 이어받은 대통령은 노무현이었던 것 같다. 박정희의 뒤를 이은 전두환은 과학과 기술의 발전보다는 경제 운영적인 측면에서 성공을 했다. 노무현은 3T 전략을 구상했다. IT, NT, BT였다. IT는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고, NT는 나노 테크날라지, BT는 바이오 테크날라지였다. 아쉬운 것은 그런 정책방향이 제대로 승계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명박은 우리나라 산업의 질적인 발전에는 거의 관심이 없었다. 그냥 녹색성장이니 자원외교니 하면서 국고를 탕진했다. 아마 이명박은 우리 헌정사상 가장 질이 나쁘고 잘못한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부에서는 그를 대통령직을 이용해서 사리사욕을 채운 사람이라고 비난을 한다. 그런데 그런 비난이 전혀 근거없은 것은 아닌 듯 하다. 

박근혜가 대통령이될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 박정희에 대한 향수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박근혜는 우리 국민들이 박정희의 어떤 면을 긍정적으로 평가한지 몰랐던 것 같다. 그녀는 박정희의 긍정적인 면을 따라가기 보다는 부정적인 면에 함몰되었던 것 같다. 박근혜는 박정희가 일생을 통해 산업입국을 추구했던 것을 잘 몰랐던 모양이다. 박정희의 제왕적 권력을 옹호해주자면, 그것은 단기간에 국가를 발전시키기위한 도구였지, 향유하기위한 전리품이 아니었다. 아마도 아직까지 박정희에 대한 향수를 지니고 있는 어르신들은 박정희의 국가발전에 대한 진정성을 느끼고 있기때문이다. 마치 사람 살기 좋은 사회를 위한   노무현의 진정성을 우리가 이해가고 있듯이 말이다. 

이명박과 박근혜는 박정희로부터 시작된 보수정권의 맥을 잇고 있다고 생각했는지모른다. 그러나 이명박과 박근혜는 박정희와 전혀 다른 길을 갔다. 한사람은 권력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취하고자 했고 또 한사람은 권력을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했다. 유감스럽게 박근혜는 자신의 아버지가 무엇을 했는지 잘 모르는 것 같다. 그녀가 박정희에게서 본 것은 그저 제왕적 권력을 향유하는 모습 뿐이었던 것 같다. 박정희가 노심초사하면서 국가를 발전시키고자 한 것은 별로 보지 못했던 것 아닌가 한다. 실제 이명박과 박근혜 시절에 우리가 제대로 실력을 키운 것은 별로 없지 않았나 한다. 진대제 전장관에 따르면 노무현시대에 일본이 어떻게 나올지 몰라 국산화를 추진했는데 이후 이명박과 박근혜 시대에 들어오면서 그런 조치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지금과 같은 상황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것은 이명박과 박근혜의 잘못이 크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제대로 정신차리고 실력을 키워나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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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부터 @rokyupjung 님의 포스팅을 보고 워드프레스에 스팀프레스를 프러그 인시켜서 글을 작성하고 있다. 스팀잇에 그동안 쓴 글을 관리하는 기능이 없어서 애로가 있었는데 워드프레스는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좋은 것 같다. 다만 처음 접근하기가 생각보다 쉽지는 않은 것 같다. 스팀보다는 100배 정도 어려운 것같다. 그러나 그런 어려움은 또다른 기회라고 생각하고 조금씩 공부를 해 나가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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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박근혜는 선거부정도 있지않았나 싶긴합니다...물론 음모론일수도 있지만요~

오랜만에 정치글 읽네요.^^ 올드스톤님 제외하면 이 곳에서 정치이야기 보기 힘든 것 같아요.

길게 댓글을 달다가, 다시 읽어보니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다 지웁니다. 나중에 저도 이와 관련된 내용을 써보겠습니다.^^

어쨋든... MB는... 대한민국 역사의 치욕이고,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민주주의라는 제도를 보란듯이 비웃고, 국민들을 참 불행하게 만들어 지금까지도 그 후유증과 찌꺼기의 악취를 남기는것 같습니다.

저는 정치이야기를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곳에서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해야 서로를 이해하기 쉬워지지 않을까합니다.
의견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다름에 대해서 이야기하다보면 같은 점을 찾게 되고 그러면 우리를 이용하려는 정치인들에의해 놀아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네~ 그래서 올드스톤 님 글이 스팀잇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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