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죽기로 결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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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말로 시끄럽다. 뉴스로 추미애의 발언을 보면서 큰 일이 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감정적인 동물이다. 이성과 감정의 싸움에서 감정이 항상 앞선다. 감정적 대응을 이성적인 대응이라고 왜곡하기도 하면서 이성보다는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인간이다. 아마 감정이란 동물의 본능일 것이다. 감정이 좋지 않으면 그냥 두지 않는다. 그것은 자연계에서 생존을 위한 나름의 기제인지도 모르겠다.

추미애가 이야기한 내용을 조금만 톤을 낮추고 눈을 순하게 했다면, 법무부 장관의 검찰총장에 대한 그럴 수도 있는 우려나 불만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추미애는 고의로 자신의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윤석렬 검찰총장 뿐만 아니라 전체 검찰이 모멸스럽게 느낄 수 밖에 없는 어조로 비아냥거렸다.

태도가 모든 것이란 말이 있다. 추미애는 자신의 발언이 문제되자 본질은 ‘검언유착’이라고 둘러댔지만, 상처받은 마음은 그런 말로 위안을 받을 수 없다. 검찰일각에서 추미애의 조치를 ‘직권남용의 죄’에 해당한다고 단정하고 있는 것은, 추미애에게 상처받은 감정적 대응일 것이다. 검찰들은 스스로 엘리뜨들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그런 모멸에찬 이야기를 듣는 것을 감내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권력이 바뀌면 추미애는 어떤 경우든지 감방에 갈 확률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외교관들은 상대방에게 선전포고를 하면서도 목소리를 부드럽게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내가 너를 죽일거야 하는 이야기를 하더라도 상대방의 감정을 자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추미애가 그날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모르겠다. 어떤 말은 스스로를 파멸로 이끌수도 있다.

장관정도의 위치에 올랐으면 스스로의 감정을 조금은 다스릴 줄 알아야한다고 본다. 최근 우리나라 정치가 거의 막장 수준인 것도 말을 함부로 하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이상하게 참여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말들은 상대방을 감정적으로 자극한다. 훨씬 준엄한 시기에 살았던 김대중과 김영삼은 상대방을 질타하고 비난할 망정, 비아냥거리지는 않았다. 당시의 군사정권은 그런 준엄한 비판에 증오가 아닌 두려움을 느꼈다.

추미애는 검찰 전체의 증오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두고 볼일이다. 정권이 바뀌면 추미애가 제일 먼저 잡혀갈지도 모를 일이다. 추미애가 그런 행동을 한 것은 아마도 스스로의 수양부족 때문일 것이다. 그러고 보면 인간의 정신적 성장은 사춘기 이후로 멈추는 것 같다. 그날 추미애의 정신연령은 여고생 수준과 다르지 않았다. 인간은 부족한 존재이기 때문에 항상 스스로를 경계하지 않으면 안된다.

추미애는 자신의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냄으로써, 죽기로 마음먹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SNS에서도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내는 경우를 많이 본다. 서로 보지 않는다고 함부로 아무런 말을 해서는 안된다. 자신의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내는 사람은 차단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그런 사람하고 소통하다보면 닮아가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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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인생을 걸고 검찰을 개혁하려고 하나 봅니다.

이름값합니다 추미애..

검찰개혁이 자꾸 산으로 가는 것 같아요. 숲을 보는것이 아니라 나무만 보고 있는 느낌이..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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