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톤의 스팀잇 이야기) 스팀잇에서 성공하는 것, 그거 쉽지 않다.

in #oldstone6 years ago

글을 쓰면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유혹에 빠져서 많은 사람들이 스팀잇에 들어오고 또 실망해서 떠난다. 떠나는 분들을 보면서 아쉬운 생각이 많이 든다. 세상에 공짜로 돈준다는 말을 그렇게 쉽게 믿는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어릴때 부터 어머니에게 들었던 말씀이 있다. “길가에서 땅을 아무리 파보라 돈 1원이라도 나오는 줄 아냐 ?” 그때 어머니께서는 돈이 소중한 존재니 함부로 쓰지말고 절약해라 하고 하신 말씀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말씀에 다른 뜻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돈이 될일이 있고 돈이 안될 일이 있다는 것이다.

스팀잇에서 글을 쓰면 돈준다는 이야기를 자꾸하자 저는 스팀잇에서 글쓴다고 돈준다는 것을 믿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라는 글을 올린적이 있다. 그야말로 글을 써서 돈을 버는 사람은 우리사회에서 아주 극소수에 불과하다. 주변을 둘러보라. 글을 써서 돈을 제대로 버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는지 ? 내가 잘 아는 시인도 시써서 생계유지하지 못한다고 하는 말을 했다. 오죽하면 서른 잔치는 끝났다로 공전의 히트를 쳤던 시인도 월세방에서 쫓겨난다고 하지 않았던가 ?

사실 스팀잇에서 우수한 작가니 뭐니 하는 것은 진짜 작가들에 대한 모독인지도 모른다. 사실 스팀잇은 글만 써서는 제대로 보상을 받을 수 없다. 불행하게도 스팀잇에서 보상을 제대로 받으려면 스팀파워를 많이 보유해야 한다.

그러나 우스운 것은 스팀파워 살 돈 있으면 다른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특히 스팀은 가격이 올라갈때는 찔끔 찔끔이지만 내려갈때는 급전직하이다. 다른 것 보다 두배는 빨리 빠진다. 그런 스팀을 사서 스팀파워로 충전하는 것은 경제적으로는 바보같은 일이나 마찬가지다. 유감스럽게도 스팀보다 더 유력한 암호화폐도 많다.

지금 현재 스팀파워를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운좋게 가격이 많이 빠졌을 때 많이 사서 떨어져도 손해보는 국면이 아닌사람들이거나 아니면 돈이 무지하게 많아서 스팀가격 하락 정도는 우습게 생각할 수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아니면 손해를 봐도 스팀잇에 대한 미련에 어쩌지도 못하고 매달려 있는 사람이거나...

이런 상황에서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 많은 사람들이 가입이후 한두달 혹은 몇달간 글을쓰고 활동을 하다가 사라진다. 생각보다 보상을 받지 못했고 나보다 글을 잘쓰지도 못하는데 보상을 많이 받기 때문에 기분나쁘다며 나간다.

그런데 말이다. 세상 살아보면서 느낀 것은 스팀잇 보다 더 못한 곳은 있어도 스팀잇 보다 더 나은 곳은 없었다는 사실이다. 상대적 박탈감은 스팀잇에서만 느끼는 것이 아니다. 상대적 박탈감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으면 평생 지고가야 할 짐이다. 스팀잇이 그런 상대적 박탈감까지 해결해줄 전지 전능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회사를 다니면서 빈둥거리는 임원들이 나보다 수십배 더 많은 월급 받아가는 것을 보고 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을까 ? 나의 떡복기 가게에 오는 손님보다 옆의 떡복기 가게에 오는 손님이 더 많은 것을 보고 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는가 ? 게다가 그 옆가게는 내가 만든 것보다 별로 맛도 없는 것 같고 노력도 하지 않는 것 같은데 말이다. 그것은 그런 차이가 당연하다고 인정하기 때문이다.

유감스럽게도 스팀잇에서도 그런 당연한 차이가 존재한다. 스팀잇에서의 상대적 박탈감은 스팀잇이기 때문에 특별한 것이 아니다. 원래 세상이 그렇다. 돈을 벌지 않겠다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보상을 원하지 않으면 아예 스팀잇을 할 필요도 없다. 얼마간이라도 보상을 받겠다고 한다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결국 보상을 생각하고 활동하는 스팀잇에선 상대적 박탈감은 당연하다. 보상을 받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겠다면 스팀잇을 떠나는 것이 좋다. 물론 스팀잇이 이런 상대적 박탈감을 완화시킬 수 있는 노력은 해야한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상대적 박탈감이 음습하게 깔려있는 스팀잇에서 나름대로 성과를 내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자신의 계정을 가치있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대부분 그들이 가치있는 계정을 만들 수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오랫동안 글을 쓰는 인내심이다. 오랫동안 글을 쓴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다 오랫동안 글을 쓰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만들어야한다. 그런 색깔을 만들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려면 오랜기간에 걸친 노력이 필요하다. 저는 그런 사람들을 많이 보아왔다. 남들 50달러 보상받을 때 0.1달러도 제대로 찍히지 않았던 분들이 지속적으로 자신만의 포스팅을 통해 몸값을 올려가는 것을 보았다.

확고하게 자신만의 영역을 정하고 그런 글쓰기를 통해 비슷한 사람들과 소통을 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올려가는 사람들도 많다. 결국 그런 사람들이 결국 스팀잇에서 살아남는 것 같다. 굳이 자본을 많이 투자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오늘 아침 보니 암호화폐 가격이 슬슬 올라가는 것 같다. 비트코인 선물 때문에 그런 듯하다는 평가가 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만일 다시 가격이 올라가면 또 공평한 분배가 어쩌니 저쩌니 하는 말이 나올지 모르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온 분들은 나름대로 정당한 평가를 받을 것이다.

결국 스팀잇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만들어 가야한다는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남들이 불평불만을 하는 것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다. 성공은 자신의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지 주변의 환경과 남의 호의에 의해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여건에서도 실패할 사람은 반듯이 실패한다.
아무리 어려운 여건에서도 성공할 사람은 반듯이 성공한다.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것은 남이 아닌 바로 자신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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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쓰는 글에 재미를 느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자신이 흥미를 가진 일은 남이 안 시켜도 열심히 하고, 하면서도 힘든 줄 모르잖아요.

올드스톤님도 좋아하는 주제를 잡으셔서 꾸준히 글을 쓰시고 계셔서 많은 잡음도 이겨내시고 이렇게 스팀잇에 건장히 계실 수 있는 거 같아요.

얼른 가격 상승이 되어 각자 즐기는 글쓰기에 전념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글을 열심히 쓰다보면 가격도 올라가겠지요.ㅎㅎ

결국 스팀잇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만들어 가야한다는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남들이 불평불만을 하는 것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다. 성공은 자신의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지 주변의 환경과 남의 호의에 의해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여건에서도 실패할 사람은 반듯이 실패한다.
아무리 어려운 여건에서도 성공할 사람은 반듯이 성공한다.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것은 남이 아닌 바로 자신이 아닐까 ?

정말 긴 글이 아주 짧은 시간에 쭉 읽히는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thomaslee101 님의 글을 타고 들어와서 찾았습니다. 토마스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고 그 색깔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관건이군요 ^^

올드스톤님 글이 담백하고 읽기좋아서 정말 좋습니다. 저는 사진이 많고 복잡한 것보다 글만 있는게 좋네요 ~ 잘 읽고갑니다.

비단 스팀잇 뿐 아니라 어떠한 여건에서도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이 갈리는거죠. 그래서인지 더 포기를 못하겠어요 ㅎㅎㅎ
계속 하게되는 그 매력.

맞습니다.. 세상은 공짜는 없죠..!

공감합니다.
스팀잇을 하시는분들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

가장 확실한 답입니다

글 재밌게 잘봤습니다.
그런데 스팀도 그렇게 나쁜 암호화폐 투자처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4월초 저점대비 4월말 상승률을 보면 스팀도 아마 상위권일겁니다. 업비트기준 5천원까지 찍었으니까요.
암호화폐 평점 매기는 곳들도 스팀에 높은 점수를 주는 편이니..
다른 암호화폐를 매수하는게 무조건 좋다까지는 아닌 것 같아요..!

그런가요 ?
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그리고 이오스에 투자하는 것이 스팀보다는 훨씬 이익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어떤 코인과 비교하기보다 스팀이 스티미언들에게 저평가 되있는것 같아서 댓글 드렸습니다 :)
가격적으로 보아도 스팀에 17년 12월에 진입하였다면 최대 10배가량의 수익을 볼 수 있었고,
18년 4월초에 진입하였다면 최대 3배 가량의 수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스팀 파워 업을 했다면 그러지 못했겠지만..
그냥 보유만 했다면 가능하죠..!
결과론적 얘기이긴 하지만 이오스 다음으로 수익을 많이
볼 수 있었던 코인입니다.

전 이더 만원때
비트 100원일 때 팔아서 스팀샀지요 ㅎㅎ
시기에 따라 입장이 다 다를듯 합니다

저는 스팀이 특히 스티미언들에게 유독 저평가 되있다고 생각해서 댓글 드렸을뿐 이더나 비트코인보다 좋은 투자처라고 말씀드린건 아니였습니다 오해없으시길 :)

정말 공감되는 말들...쉽게 들어오고 쉽게 나가고..그런 분들 보고있음 아쉽기도 하면서 안타까울때가 많아요 ㅠㅠㅠ

인내심이 가장 중요한 성공의 조건이라고 하지요 ㅎㅎ

ㅎㅎㅎ
그러게요 공감가는 글입니다. 왜 스팀에와서 열등감을 해소하려들까요 ㅎㅎㅎㅎ다른곳에서는 별말 없다가
세상에 숫한 스팀잇 보다 더 못한 곳에서는 말 들어줄 사람도 없었지요
그런면에서도 스팀잇 보다 더 나은 곳은 없네요

상대적 박탈감은 스팀잇에서만 느끼는 것이 아니다. 상대적 박탈감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으면 평생 지고가야 할 짐이다. 스팀잇이 그런 상대적 박탈감까지 해결해줄 전지 전능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이곳만큼 들어주고 답해주는 곳 흔치않죠 ㅎㅎㅎ

들어주니까 그럴 수 있는 것 아닐까요..?
회사에서, 창업에서, 사업에서
그렇게 말해도 아무도 귀기울이지 않을것 같아요
당연한거니까요..자본주의에서는

옳으신 말씀입니다. 들어주는 것도 중요하지요

맞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상대적 박탈감은 피할 수 없죠. 그래서 슬프네요 ㅜㅜ

상대적 박탈감에서 벗어나야지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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