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목이포연작(掩目而捕燕雀)

in #krsuccesslast year

엄목이포연작(掩目而捕燕雀)은 '눈을 가리고 참새를 잡는다'는 뜻으로, 자신을 속이면 남도 속일 수 있다고 착각하는 어리석음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입니다. 이 성어는 중국 전국시대의 사상가 순자(荀子)의 저서 『순자(荀子)』 「해폐(解蔽)」편에 나오는 이야기에서 유래합니다.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 어리석은 사람이 참새를 잡으려고 하는데, 참새가 자신을 보고 도망갈까 봐 걱정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은 자신의 눈을 가리고 참새를 잡으려 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눈을 가리면 참새도 자신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 행동은 극도로 우스꽝스럽고 비논리적인 발상입니다. 즉, 자신이 보지 못한다고 해서 다른 존재도 보지 못할 것이라고 착각하는 오만과 무지를 꼬집는 것입니다.
이 고사성어는 주로 얄팍한 술수나 눈가림으로 상황을 모면하려는 행위가 얼마나 무의미하고 어리석은지를 비판할 때 사용됩니다.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 없이, 겉으로만 가리거나 진실을 은폐하려는 시도는 결국 아무런 소용이 없으며, 오히려 자신만 어리석게 만든다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조직의 문제점을 덮어두거나, 부정행위를 은폐하려 할 때, 혹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변명으로 일관할 때 이 성어를 인용하여 그 행동의 맹점과 어리석음을 지적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자신의 눈을 가려도 본질적인 사실은 변하지 않으며, 결국 진실은 드러나게 마련이라는 보편적인 진리를 강조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정보 은폐나 여론 조작과 같이 진실을 왜곡하려는 시도를 비판할 때도 유효하게 사용될 수 있는 고사성어입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04
TRX 0.32
JST 0.082
BTC 59858.22
ETH 1573.84
USDT 1.00
SBD 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