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창, 마흔다섯 번째 이야기] 친정 아버지 참배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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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거리는 코스모스와 백일홍이 반겨주는 친정아버지가 계신 추모공원을 다녀왔습니다.

다음 주말에는 시어른 산소를 벌초한다고 하고 다다음 주말엔 시어머니 제사가 있어 추석 전 미리 아버지께 남편이랑 성묘 다녀왔습니다.

친정아버지 돌아가신지 2년이 지나 3년이 다 되어가지만 아버지를 생각하면 언제나 보고 싶고 눈물이 납니다.

가만히 아버지 얼굴을 그려봅니다.

빙긋이 웃으시며 좋아하시는 모습과 제대로 못한다고 꾸중하시는 모습도 보입니다.

어릴적 아버지 앞에서 노래자랑하던 생각과 재미있게 놀았던 생각도 떠오릅니다.

건강하시던 분이 어느날 갑자기 그렇게 돌아가실 줄은 지금 생각해도 아쉽기만 합니다.

그래도 아파서 고통스러워 하는 아버지 모습이 없기에 참 감사하고 다행입니다.

그러다간 어느새 코끝이 찡하며 아버지가 보고 싶어 눈물이 주르륵 뚝 떨어집니다.

보고싶고 그립습니다.

2년동안 가족 모두 편안하며 별다른 큰 일이 없고 친정어머니 또한 건강하게 잘계시니 모든게 아버지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천상에서 가족들을 늘 지켜보시다가 행여나 엄마나 가족 중 힘든 일에 처했을 때 도와주시리라 믿습니다.

언제나 가족끼리 소통하며 어울려 정담 나누는 날이 자주 있기를 소망합니다.

아버지도 그곳에서 편안하게 안녕히 잘 계십시오.

고맙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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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잘 다녀 오셨네요.. 멀리 살면서 자주 찾아뵙지 못하고 있어서 마음이 참 무겁네요..

생전에 조금이라도 더 자주 찾아뵙는게 아무래도 좋지요 마음이 무거우시겠습니다

네 생각할때마다 죄스러운 마음이지요..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말도 못해드려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열심히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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