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아부지

때는 지난 주말 저녁.
저희 부모님 댁에 놀러 가 있는 와이프에게 톡을 하나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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쌔합니다.
견적부터 들이미는 게..

철저한 사전 조사는 이미 끝났고,
무슨 일이 일어났구나 직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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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서 조만간 이사를 가십니다.
이사 전 점검 단계에서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에 처하신 게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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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상 이미 빼박캔트인 난국이라 며느리 포섭에 열심이신 것으로 추정됩니다. 형량을 최소화하려면 달리 방법이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조심하시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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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170맞니?
라는 엄마의 질문에 맞다고 더블 체크해드렸던 공범이 사실 접니다. 둘 다 잡혀서 각각 심문을 받으면 여죄도 탄로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여 일단 저는 발을 뺍니다.

아부지께선,
나름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시어,
며느리에게도 위장술을 시전 하신 것으로 추정..

좋은 판단이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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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시세 조회가 가능한 전문가의 존재를 간과하셨습니다.

제 선에서 어떻게 조용히 수습을 시도해봤습니다.

우리가 용돈 드린다 생각하고,
하나 들이는 것은 어떠냐...
의 취지로 설득을 시도하기 위하여,

썰 풀기 차원의 빌드업!!
을 시도해봅니다만,

시작도 전에
허튼수작 부리지 말라는군요.

아부지 무운을 빕니다.
이젠 제 손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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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스피커인지는 모르겠는데 좋아 보입니다. 중고로 680이면 싸구려는 절대 아니죠...

하베스 제품입니다.
아부지께서 음향기기를 좋아하셔서 스피커가 필요 이상으로 많기는 하거든요. 좀 정리하라는 압박에 내놓기로 결정하신 거 같은데.. 제가 다 아쉽네요. 소리 좋은데..ㅠ

아 하베스군요. 오래되었지만 명품이죠. 가지고 있어도 좋을듯한데... 아깝네요.

그러니깐요.ㅎㅎ
와이프만 컨펌하면 그냥 제가 가져오고 싶어요..ㅎㅎㅎㅎ

허락보단 용서가 쉽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감입니닼ㅋㅋㅋ

그럼 아부님은 도대체 얼마에 사신 거에요? ㅎㅎ

음..
14년 정도 전으로 기억하는데..
당시에 얼마였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a

아버님이 무슨 집안일 하시는 분이고 어머님이 돈 벌어 오시는 분인가요?

아니요.ㅎㅎㅎㅎ
재밌자고 쓴 거에요.^^;;

다른 건 터치 안 하시는데 음향 기기 쪽은 꼭 티격태격 하시네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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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 아버지 귀여우시넹ㅎㅎㅎ
과연 아버지의 운명은 어떻게 되실 것인가!! 두둥!! ㅎㅎㅎ

아직 소식이 없네!
소식이 도착하면 엘지 찌라시와 교환하는 건 어떠십니까!!??ㅋㅋㅋ

ㅋㅋㅋㅋㅋ 엘지 찌라시 형이 좋아할 내용인지는 모르겠네ㅋㅋㅋㅋ

아하..
안 좋은 내용이구만.ㅠ

전력 상 앞으로 몇 년 안에 우승해야 하는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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