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데이터를 남긴다

과거에는,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겼지만,

요즘에는, 사람은 죽어서 '데이터'를 남긴다.

미래에는,

고인이 생전에 SNS에 남겨둔 데이터(목소리와 얼굴 등이 나오는 영상 등)를 활용해 가상으로 부활시키는 서비스가 일반화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면, 지금부터 사랑하는 사람들의 일상을 계속 촬영하고 녹화해 데이터를 수집해 두시라.

그 데이터가 나중에 분명 큰 보물이 될 것이다.

  • 출처 : 황준원, <미래 출현> 중에서




개인 프라이버시 문제로 SNS에 가족들 영상을 남기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비공개로 하거나 가족들만 볼 수 있는 방법으로 사랑하는 가족들의 V-Log를 자주 남겨 놓는 것도 좋겠다.


최근에, 10살된 딸아이의 2살 무렵 영상을 아내와 보며, 흐뭇해 했던 기억이 있다.

이 영상은 네이버 블로그에 있는데, 보관만 잘 된다면 아마도 딸이 나이들어 마흔이 넘고, 오십이 넘어도 볼 수 있을테다.

만약에 지금 내가, 내 나이 2살이나 3살 정도였을 때, 부모에게 웃음을 주던 그 귀엽던 영상을 볼 수 있다면 어떨까, 40여년 전 나의 어릴 적 모습을 본다면 어떤 기분일까.

내 생애 결코 경험해보지 못 할 일이다.

요즘 아이들은 자신이 성인이 되고, 중년이 된 후에도 자신의 애기 적 모습을 영상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겠다.

나는 사진 몇 장을 제외하고는, 나의 어릴 적 시절에 대한 어떠한 기록도, 기억도 없는데 말이다.

그나마 남아 있는 기억도 단편적이고, 흐릿하다. 그리고 지극히 주관적인 기억일 뿐이다.



202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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