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워들은 이야기

주워들은 이야기 좀 풀어볼게요.

어제 주워들은 겁니다.

제가 가끔 가는 사이트 익명게시판에 비트코인 관련 글이 올라왔습니다.
최근 맘카페들의 분위기는 부동산에서 주식과 비트코인으로 갈아타는 중입니다.

요약하자면 중국으로 유학 간 아들이 비트코인 30만원 하던 시절에 100개를 사뒀는데 그걸 해킹 당해서 망연자실하고 있다며 코인 하시는 분들 조심하라는 겁니다.

익명방이기에 워낙 소설도 많아서 다들 의심하는 분위기였죠.

렛져에 보관해두었는데 암호를 컴 메모장에 기록해두었고 컴이 고장나 수리를 맡겼는데 그때 직원이 해킹해서 가져간듯 하다고 의심을 하더라구요.
암튼 그래서 아들은 삶의 의욕을 잃고 그러고 있다고 그런 글이었습니다.

소설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데, 만약 사실이라면 얼마나 속터질까요.
정말 두고 두고 속이 상해서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을지도 모르겠어요.

암호를 컴 메모장에 두다니 그건 아닌거 같아서 전 소설이라 생각했는데, 오늘 가보니 글을 삭제했네요.

어쩜 사실일지도 모르겠어요.
ㅠㅠ

줬다 뺐으면 더 속터지는데 말이죠. 다행히 집은 하나 사두었다 하더라구요. 그나마 다행.

사실이 아니라면 다행이고 사실이라면 너무나 충격적입니다.

다들 비번 관리 잘 하시길 바래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