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일상] 친절할 필요는 없지만, 불친절할 이유도 없다..

in #kr6 years ago







「  덕후의 일상  」


|운수 좋은 하루..|







친절.jpg


여러분~ 안녕하세요~?
어제는 안녕하지 못했던
@lovelyyeon 입니당~~

수요일 아침부터 내시경하러 병원에 갈 생각으로
전날밤 11시부터 물도 한잔 먹지 않았어요.

아침 일찍엔 환자들이 몰릴 듯 해서 11시 30분쯤 갔어요.
( 점심시간 되기 전 제 나름 환자가 빠질 시간이라고 생각했지요ㅎ )

원래 다니던 ㄱㅁㄴ병원으로 갈까? 하다가
헌혈의 집과 가까운 곳에 생긴지 얼마 안된 ㄱㅌ병원으로 갔어요.

건물도 새로 지어서 깔끔하고
헌혈의 집에 옥스포드 콜라보 당첨된 것도 오늘부터 가져올 수 있어서

더운데 시간도 아끼고 옥스포드를
빨리 받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같은 방향으로 가자 싶었거든요^^;;

역시나 날씨도 덥고 시간도 적절했는지 병원이 한산하더라구요.

온김에 국가검사도 받을 생각으로 9층으로 갔더니
이것저것 설명해 주시며 내과진료는 8층으로 가라셔서
살짝 어지러움을 느꼈지만 계단으로 내려갔어요.

내과접수 하는 곳이 따로 있길래 앉아 있던 간호사에게 물으니
원무과에서 접수하라고 퉁명스럽게 대답합디다.ㅡㅡ

바로 옆이 원무과 였어요.
수납 받는분이 혼자 바쁘시더군요.

기다리다가 접수받는곳 남자분이 그냥 계셔서 접수해도 되냐고 물으니
수납받던 여자분이 초진작성? 을 하라더군요.

처음가는 병원에서 신상정보 쓰는 종이 그거요.
주소 전화번호 등등을 써서드리니까 앉아서 기다리래요.

바로 옆 내과접수 코너? (퉁명스러운) 그분 뒤에 실습간호사? 분이
제 이름을 부르고는 와서는 증상을 묻더군요.

다 들리는데 퉁명간호사에게 방금 제가 말한 증상을 알려줍디다.
뭐 간호사 체계가 그런가보다 했어욧.

저를 부르길래 갔더니 뭐할꺼냐 묻더라구요.

「국가검진이랑 내시ㄱ ㅕ. .」제 말이 끝나기도 전에

[몇년생이시냐? 44세부터 국가검진된다.]

「저는 국가검진 대상자고 이미 2년에 한번씩 받고있ㄷ. .」

[검진예약 9층에서 하셨느냐? ]

등등 제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말을 짜르고

「9층에서 내과검진 8층으로 받으러 가라고해서 방금 내려온것이. .」

[9층에 전화해보겠다.]
라데요.

주민번호만 쳐도 국가검진대상자인지 나오는데
9층에서 얘기 다하고 내려왔는데. .

심지어 자궁경부암은 같은 건물
산부인과로 가시면 된다고 까지 알려주셨는데..

(왜 너만 이g랄인거뉘?밖은 심각하게 덥고
나는 12시간 넘게 물 한모금 못 먹은 상태에
당신의 불친절함을 유~하게 받아줄 상황이 아니라고. .)

불친절을 넘어서서 불쾌함과
이런 병원은 못믿겠음을 느끼며,

지 말만 하는. . 내과 접수 받는 간호사를 보며
순간 눈앞이 꺼멓게 안보일 정도로 화가 치밀었어요.

하지만 큰소리 내기도 주목 받기도 싫어서

「저기요! 저 그냥갈께요. 너무 불친절하셔서 여기서 진료 못받겠네요.」
라고 하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왔어요.

1층에 내려서까지도
속에서 천불이 나더라구요.ㅡㅅㅡ

글로 쓰니 별것 아닌 듯 하지만
실제 상황에선 좀 성격있는 사람 같았으면 이건 바로 싸움날 각!

다시 엘레베이터를 타고 8층으로 갔어요.

내과 접수 자리가 비어 있더군요.
뒤에 간호사에게 여기 계시던분 어디 가셨냐고 물으니

바로 옆 원무과 앞에서 접수받는분과 얘기중이시더라구요.
(혹시 내얘기였을까?)

[왜그러세요?] 라길래

「그쪽 성함 좀 알아 갈께요. 왜 이렇게 불친절하고 싸가지 없으신지 알아보게요.」
라니 자기 명찰을 손으로 잡더군요.

🚕 ㅁl ㅈ
마지막이 "자" 였는지 "진" 이였는지 정확히 모르겠네요.

저 솔직히 돌아서서 나오면서
싸가지가 있니없니 꿍얼꿍얼 거렸어요.;;;

그리고 헌혈의 집으로 가서 옥스포드를 받고
기분이 좀 풀렸죠ㅎㅎ

요래요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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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180719_235355121.jpg

때마침 아는 동생이 전화가 와서 방금 있었던 사태를 설명하니
저더러 참 성격 유~해졌답니다ㅋㅋㅋ

가만, 그러고 보니 저 병원에 제 신상정보를 남겨둘 이유가 없단 생각이 들더군요.
다시 가지도 않을 거고 진료를 받지도 않았으니까요.

대표번호를 찾아 전화를 해서 간략히 설명하고
동의한것도 철회 부탁드리고 신상정보 파기도 부탁드렸더니 죄송하데요.

그쪽이 죄송할건 아니고 파기하고 연락주세요.
알겠습니다. 라고는 연락이 없더군요ㅡㅅㅡ

이 병원은 건물 지을때부터 (업자에게 대금을 안주고)
입에 오르락 내리락 거리더니 직원교육도 안시키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말 신뢰 안가는 병원.

결국 집으로 가서 짐을 두고 남치니의 에스코트를 받으면서ㅋㅋ
원래가던 ㄱㅁㄴ병원으로 갔어요.

점심시간(2시) 지나고 좀 더 기다려서 검진과
( 눈물, 콧물, 침을 쏟으며 ㅋ) 비수면 내시경을 했네요.

내시경 결과는 2년전 보다 좋았어요.

약간의 역류성 식도염과 약간의 위염
그리고 위장에 걱정할게 없는 빨간 점 같은걸 보여주시더군요.

지난 토요일에 무지개를 본 원인은
알수는 없었어욧. .씁쓸. .

제가 진료받은 의사분도
무뚝뚝 그 자체이십니다.

무슨. . 음. .
AI 같은 말투랄까요?

무뚝뚝한것과 불친절한건 달라요!
완전 다릅니다. 일단 제가 느끼기에는요. .

사실. . 간호사분이 제게 친절할 필요는 없죠.
자신이 해야 할 일만 잘하면 되는거죠.

( 그렇지만 친절하진 않더라도 불친절할 필요는 더더욱 없는거 아닌가요? )

근데 이간호사 분은 일도 못 하시는거죠.
환자이자 고객인 손님을 불쾌 하게 만들어 쫒아 내신거나 다름 없으니까요.

일부러 그러신걸까?
병원에 불만이 있어서 망하게하려고? 하는 생각 까지 들더라구요. .

여튼 다이내믹한 감정들을
느낀 하루였네욧!

그래도 몸에 이상이 없다는 걸 알았기에
여러모로 운수 좋은 날이였다고 생각합니다~^^

행복은 지금 이순간.
매일 오는 오늘이지만 지나가면 다시 안오는 오늘입니다.

간절히 원하면 온우주가 돕는다!!ㅋㅋ
나를 아는 모든 사람! 내가 아는 모든사람!
전부다 행복하길~!!

안정을 찾으러간 병원에서 홧병얻을 뻔 한
@lovelyyeon 이였습니다.

이만 총총..

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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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감사합니당~

에구 고생하셨어요
저도 내시경해야 하는지라 남일같지 않고요..ㅎㅎ

얼른 화푸시고
다풀렸죠?? ㅎㅎㅎㅎㅎㅎ
옥스포드나 깝시다..ㅋㅋㅋㅋㅋㅋㅋ

벌써~ 다풀렸죠ㅎㅎ
다음포스팅엔 옥스포드 까보겠습니당ㅎㅎ

홧병은 여기서 치료가됩니다! ㅎ

맞습니다. 웃음을 잃으신포스팅 댓글들 보고 엄청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다행이네요 ㅎㅎ 더운데 힘내세요!

감사합니당^-^

살다보면 이런사람 저런사람 다 있답니다.

별 일이 없다니 다행이네요.
날도 더운데 열받지 마시고 시원한 금요일 남친과 즐거운시간 보내세요^^

네 감사합니다~ 벌써 잊었어욧ㅎㅎ 지나고나면 별일아닌데 뭣하러 열 올렸던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아무 이상없으셨다 얼마나 다행이에요!!^^
오늘 하루 아무일없이 기분좋은날되세요~~^^

네 감사해욧^--^ 편안한밤되세욧^^

병원갔다가 스트레스만 팍팍 받으셨군요.

더운데 핑~ 쓰러질뻔했지만 극!뽁! 했답니당^-^

병원 불친절은 만국 공통인것 같아요.ㅎㅎ

다른분은 친절하고 상당히 상세히 설명해주시던데요. . 같은 병원인데 온도차가 크더라구요.

기승전 옥스포드 ㅎㅎㅎ
사람을 응대하는 모든직종에 종사하시는 많은 분들이 친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손님들도 상식을 지켜야 하겠지만요

상호 적절한 선을 지켰으면 참 좋을 것 같아욧ㅎㅎ

병원의 갑질은 언제 어디서나 일어나는군요..
그래도 건강 문제 없으시다니 다행입니다 정말..~
근데 헌혈의 집에서 옥스포드를 왜주나요 ㅠ 궁금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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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헌혈하고 응모해서 당첨 되었어요^-^

정말 별이상 없다니 ..
다행입니다
무지개 보셨다길래..속으로 어쩐대요?..하고
걱정 했는데요

그병원 실명을 쓰시지요
그렇게 불친절한 사람도 있다니
요즘 병원 엄척 친절한대...손님 싫은 모양이네요

그 간호사분 컨디션이 나빴거나 제가 운이 별로였나보다 하고
그병원 홈페이지에 항의 글 쓰기는 안하려구요. . 귀. .ㅊ. . ㅋㅋㅋ
걱정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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