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 새벽에 문득 든 생각들

in #kr7 years ago


대문사진을 그려주신 @leesongyi 님께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louispark 입니다.


저는 항상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일에 흥미가 많았습니다.

언제부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막연히 남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

다양한 사람들에게 강연해주는 사람, 자신의 인생을 멋있게 글로 적어 자서전을 쓰는 것 그게 제 목표가 되었습니다.

중학교때는 철없이 친구들과 어울려서 놀고 겨우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고등학교에서는 대학교를 진학할때는 별 생각없이 정말 하고 싶은 과(?) 그냥 그나마 제일 호기심이 생길것 같은 과를 선택해 진학했습니다.

진학 후 1 학년은 정말 학교생활을 열심히 했습니다.
"대학이름이 정말 중요하다" 라는 고등학교 선생님의 조언을 무시하고 제 마음대로 오로지 "과" 만 보고 진학했으니 지고싶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해서 1학년 내내 1등을 했습니다.
그런데 입대 후 곰곰히 생각해보니 한국에 있는 모든 학교에있는 과를 뒤져보더라도 제가 하고싶은 과는 아직 없더군요.
아니 아직 하고싶은 일을 찾지 못해서 그런 것 같았습니다.
내가 뭘 좋아할까 ? 어떤 걸 잘 할 수 있을까 ? 이런 저런 고민을 하다보니,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면 전부 다 해보자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일단 여행작가들의 책을 정말 많이 읽었습니다.
여행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ㅎㅎ 정확히는 해외로 나가고 싶은 욕구.. ?랄까
남들과 똑같은 나이에 적게는 몇 십일, 많게는 1년 까지도, 불안함에 휴학 한 번 못하고 졸업하는 친구들과는 다르게 하고싶은 걸 하는 것 같아서 너무 멋있어 보이더라구요. (휴학하지 않는 친구가 멋있어 보이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ㅎㅎ)

그래서 전역을 할 때 쯤 되니까 어느정도 방향이 잡히더라구요.

  1. 하고싶은 건 다 해보기
  2. 해외여행

전역 후 친구와 부산에 가서 쇼핑몰을 했습니다. 해보고 싶었습니다 !
가기전에 한 번만 해보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안되면 복학하겠다고.. ㅎㅎ
결론은 쫄딱 망했습니다. 아니 시작도 못했습니다.
남들은 시간낭비라고, 너네가 무슨 쇼핑몰이냐고, 오기가 생겨서 했지만 못했습니다.
아르바이트만 하고 3개월 내도록 부산 곳곳을 돌아다니며 놀다가 각자 집으로 돌아갔죠.

그리고 17년 복학을 했고, 학교를 다녔는데 역시나 재미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학기 중에 다시 한 번 작은 쇼핑몰이라도 해보고 싶었고, 4월~6월까지 약 2달간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남들이 허송세월이라고 말했던 부산에서의 3개월이 제가 3배 더 빠르고 쉽게 실행에 옮길 수 있게 도와준 값진 시간으로 변했습니다.

그러자 경험에서 배울 수 있는게 많다. 학교에서만 공부하는게 아니다. 라고 듣기만 했던 말들에 스스로 확신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평소 외국에 대한 욕심이 있었기 때문에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도 준비하고 있고, 늘 새로운 도전을 하고싶었기 때문에 2018 동계 올림픽 성화봉송같은 것도 닥치는대로 신청했습니다.
지금은 최종발표만 남은 상태랍니다 :D

또 운이좋게, 남들과는 한 발 빨리 여러분들과 같이 코인시장에 들어와 스팀잇이라는 매체를 접하고 느끼고 여기서조차 많은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것 보다 훨씬 많은것을 배우고, 스스로 느끼고, 책임감도 가졌던 것 같습니다.
요즘은 스팀잇에 빠져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솔직히 어느게 정답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느낀거지만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만큼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하는 '정답' 이라는 길이 어느정도 정해져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만 벗어나는 길을 걸어도 불안하고 초조하죠.
남성분들의 경우 빠듯하게 복학시기를 맞추어서 군대에 다녀오는 것도 휴학 한 번 하지 않는 것도 그런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다른나라에는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없는 것이 있습니다.
들어보셨나요 ? 갭이어
고등학교를 졸업 후 자신의 진로에 대해 이런 저런 체험을 해보며 경험을 하는 기간을 뜻합니다.
그러니 정말 하고 싶은게 있다면 일년 이년쯤은 그냥 해봐도 될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좋으면 추억 나쁘면 경험이 된다고 하지 않습니까 ㅎㅎ
사람들의 인식이 정해놓은 '길'에서 조금 벗어난다고 불안하고 초조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새벽에 여자친구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저 혼자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건 아니겠구나 싶어,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적어보았습니다.
비록 조잡하고 정리가 잘 되어있진 않아도 한 번쯤은 읽고 함께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이번주도 벌써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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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어떤 직업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자신의 길을 잘 찾아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

맞아요 ㅠㅠ 저는 정말 어떤 직업이 목표가 되는 삶을 살기가 싫습니다.. 다른분들의 말처럼 정말 좋아하는 일 부터 주변에서 찾아 다시 시작해봐야겠어요 ㅎㅎ

앗 갭이어 비정상회담에서 본건데 완전 부럽더라구요~
확실히 선진국의 교육문화는 본받아야 하는것 같아요^^
루이스님이 하시는일이 정답입니다^^

정말 부럽고 따라했으면 좋겠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ㅎㅎ 조금씩 하는 일에 확신이 생기네요 감사드립니다 :D

시행착오가 쌓여서 커다란 밑거름이 되지요
계획하는 일 모두 이루시고
전진하는 하루되세요

모든일에는 배울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무엇이든 하다보면 큰 재산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Louispark님의 인생 고민을 털어놓으신 거 네요. 누구나 상황과 형편은 다른 것 같습니다. 인생에 정답은 없는것 같습니다. 무슨일을 하던지 자신이 만족하고 보람을 느낀다면 그 일이 맞는일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Louispark 님 께서 보람과 희열을 느끼시는 일을 가까운데서 먼저 찾아서 해보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한번에 너무 먼 곳을 바라보시는것 보다 가까운 주변에서 부터 찾아보세요. 오늘도 활기찬 하루가 되시길 바람니다.

보람과 희열을 느끼는 일을 가까운데서 먼저 찾아보라는 말을 읽으니 너무 멀리만 바라보고 뜬구름 잡듯이 생각했던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드네요 ㅎㅎ 주변에서 가장 재밌고 관심이 가는 일부터 찾아서 다시 시작해봐야겠습니다. 항상 진심어린 댓글로 응원의 말씀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 네 Louispark님 좋게 받아들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람이 항상 밝은 수는 없겠지만 전 Louispark님으 밝은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힘내시고 화이팅 하세요! 그리고 인생 그리 어렵지 않다고 봅니다 ㅎㅎ 내가 하는 것이 내 인생이고 길이며 선택이죠. ㅎㅎㅎ 얼마 살지도 못하는 인생 전 열심히 제가 좋아하는것들 하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소하고 행복하게 사는게 제 목표입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ㅎㅎ 결국 제일 행복한 삶은 자기가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누리며 사는 삶이겠죠. 좋아하는 것 부터 차근히 시작해야겠습니다 !

한때 진로지도 강사였습니다. 갭이어 제도는 한국에 도입이 시급합니다. ^^

와우 진로지도 강사셨군요 ㅎㅎ 갭이어라는 걸 처음 알았을 때 왜 우리나라에는 이런게 없는지 짜증이 났습니다.. ㅋㅋㅋ

루이스님 화이팅!

콘님 ~ 힘내겠습니다 ㅎㅎ : )

최대한 젊을 때, 하고 싶은 걸 많이 하시길 ㅎㅎ
회사 다니면 아무것도 못해요 ㅠㅠ

넵 !! 경험과 추억이 자산이라고 하더라구요. 정말 많이 해보고 스팀잇에 기록해야겠습니다. 나 ~중에 혹시 책을 쓸지 모르지 않습니까 ㅎㅎㅎ?

하고 싶은 것 다해보기!

이미 잘 하고 계시다고 생각해요^^

눈뜨자마자 그렇게 말씀해주시는걸 보니 힘나네요 감사드립니다 :D

저는 남들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고싶었습니다.어떻게보면 그것 또한 누군가에겐 희망이겠지요.. 저랑 나이뿐만 아니라 생각도 많이 비슷하신거 같네요... 오늘도 루이스박님글보고 많은생각을 하게됩니다.... 좋은 글, 솔직한 글, 감사합니다.....

행복을 주는 사람이라.. 정말 힘들죠 그런데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읽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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