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패배와 추악한 승리: 더 지니어스 시리즈

in #aaa5 years ago (edited)

과정과 결과, 집단과 개인, 아름다운 패배와 추악한 승리

썸네일은 시즌 4인 그랜드 파이널입니다.

안녕하세요 ㅋㅅㅋ입니다.
시험기간임에도 공부하고 싶지는 않아서 이렇게 키보드를 잡게 되네요.

오늘 쓰고자 하는 프로그램은 제가 정말 재미있게 본 시리즈인 더 지니어스 시리즈입니다.
마음같아서는 각 시즌별로 나누어서 리뷰하고 싶은데 4개 시리즈가 한 링크로 묶여있더군요.

더 지니어스 시리즈는 2013년도 더 지니어스: 게임의 법칙으로 시작하여 룰 브레이커, 블랙 가넷, 그랜드 파이널까지 총 4개 시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시즌에는 13명의 플레이어가 참여하고 한 회차에 한 명씩 탈락하며 12회차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더 지니어스라는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각 회차마다 머리를 사용하는, 혹은 누군가의 심리를 사용하게 되는 게임을 하나씩 하게 되며, 각 게임의 꼴찌는 다른 한 명을 지목하여 데스매치를 진행, 데스매치 패배자는 그 회차에서 탈락하게 됩니다.


더 지니어스 내에서는 로고에서도 보이는 가넷이라는 보석 비스무리하게 생긴 것을 화폐로 이용하는데, 게임의 승리자에게 주로 주어집니다. 12주동안 게임을 이어 나가며 마지막 회차에는 가넷 하나당 100만원의 현금으로 교환해주는 시스템입니다.

이외에도 시즌2의 불멸의 징표나, 시즌3의 블랙 가넷 등도 있긴 하지만 시리즈 전체로 봤을 때 그렇게 중요한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아서 스킵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더 지니어스 시즌 1의 시작을 알린 멘트입니다.

축하합니다. 당신은 지니어스 게임에 초대되었습니다. '지니어스 게임'은 극한의 인간심리를 경험할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실험입니다. '지니어스 게임'에는 논리적 사고와 친화력을 발휘해야 하는 게임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초대장과 함께 전달된 것은 게임상의 화폐인 가넷입니다. 가넷은 지니어스 게임 안에서 100만원의 가치를 지닙니다. 참가비로 당신께 드리겠습니다. 당신은 게임을 통해서 가넷을 모으게 될 것이며, 우승하게 되면 가넷은 거액의 상금으로 교환될 것입니다.

당신이 초대된 이유는 당신의 특별한 재능 때문입니다. 주변을 끌어들이는 화술, 높은 지능과 순발력, 포커페이스와 승부사적 기질, 산전수전을 겪으면서 쌓아온 위기 대처 능력, 매력적인 외모와 사람을 이끄는 카리스마.

다만 지니어스 게임은 당신에게 몇 가지 갈등을 안겨줄 것입니다. 과정과 결과, 집단과 개인, 아름다운 패배와 추악한 승리. 당신의 능력을 지니어스 게임에서 시험해 보십시오. 그럼 건투를 빌겠습니다.

위 글에 나온 대로, 많은 게임을 통해 플레이어들의 승리를 향한 발상이나 연합 등을 지켜보는 것이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때로는 여럿이 연합을 통해 필승법을 가져가기도 하고, 때로는 소수가 다수 연합을 깨트리며 승리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구요.

제가 보드게임류 등 머리를 사용하는 걸 워낙에 즐기는 터라 정말 재밌게 볼 수 있었던 프로그램입니다. 과도한 연합 등에 눈쌀을 찌푸린 적도 있지만, 적절한 연합과 비범한 발상, 가끔 그걸 뛰어넘는 소름돋는 전략으로 지루할 틈이 없었던 시리즈네요.

지니어스 시리즈의 아이콘을 뽑으라면 장동민과 홍진호 두 사람을 뽑을 것 같습니다.


홍진호의 경우 초대 시즌 우승자이자 오픈, 패스와 5대 5 등 수많은 명장면을 만들어냈죠. 정말 더 지니어스라는 시리즈의 시작에 어울리는 뛰어난 발상으로 남들을 제압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지니어스의 모토 중 하나인 추악한 승리와 아름다운 패배가 아닌, 아름다운 승리를 거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 특성상 누군가를 밀어내야 생존할 수 있는데, 그 방식이 연합이나 배신보다는 자신의 능력을 보여준 것이었기 때문에 상당히 마음에 드네요.



시즌 3, 4의 우승자인 장동민은 정말 완성형 캐릭터이자, 더 지니어스라는 프로그램이 이런 캐릭터를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임팩트가 강한 사람입니다.

발상이 뛰어나고 감각도 예민하며, 사람들을 잘 회유하는데다 믿음을 주는 모습이 정말 이 프로그램에서 말하는 지니어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홍진호와 마찬가지로 배신이 아닌 자신의 능력을 통해 우승을 했기 때문에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또한 저 사진에서 나타나는 대사는 그랜드파이널에서도 특히 좋아하는 대사인데, 자신의 능력에 더해 계속해서 노력해왔다는 점을 알 수 있죠.


시즌 4의 부제가 그랜드 파이널인 데다, 다른 시즌의 마지막회와는 달리 farewell이라는 멘트로 끝마쳐 이후 시즌을 기대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만, 역시나 다음 시즌을 한번 더 해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프로그램의 평가는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만 저처럼 머리쓰는 걸 좋아하신다면 한번쯤 볼 법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주관적인 평가는 AAA 입니다!


Sort:  

콩픈패스는 예술이었죠 ㅋ

콩픈패스를 아시는군요!ㅋㅋㅋ 개인적으로 콩대콩도 정말 소름이었습니다..

장동민은 정말 충격이었죠 ㅋㅋ
저도 저런거 한번 해보고싶네요

정말 한번 해보고싶어요ㅋㅋㅋ 장동민은 정말 지니어스에 있어서 완성형 캐릭터죠!

Thank you for your continued support towards JJM. For each 1000 JJM you are holding, you can get an additional 1% of upvote. 10,000JJM would give you a 11% daily voting from the 700K SP virus707 account.

Hi @ksc!

Your post was upvoted by @steem-ua, new Steem dApp, using UserAuthority for algorithmic post curation!
Your UA account score is currently 3.452 which ranks you at #6452 across all Steem accounts.
Your rank has dropped 4 places in the last three days (old rank 6448).

In our last Algorithmic Curation Round, consisting of 184 contributions, your post is ranked at #104.

Evaluation of your UA score:
  • You're on the right track, try to gather more followers.
  • The readers like your work!
  • You have already shown user engagement, try to improve it further.

Feel free to join our @steem-ua Discord server

계속 봐야 해서 못 본 시리즈네요.
장동민이가 그렇게 기 막히게 했다던데...

한번 보면 끊을수가 없죠ㅎㅎ 지니어스라는 타이틀에 가장 맞게 플레이한 플레이어가 장동민이 아닌가 싶습니다!

완전 제 취향입니다1!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재밌게 봤는데.. 또 했으면 좋겠어요!! ㅎㅎ

맞아요 안나올거같긴 하지만 다음시즌 정말 나왔으면 좋겠네요ㅠㅠㅠ

콩픈패스와 콩진호가 여성 패널들과 썸탔던 시즌1이 최고였죠

콩픈패스와 콩진호가 여성 패널들과 썸탔던 시즌1이 최고였죠

역시 지니어스의 아이콩은 콩이죠
역시 지니어스의 아이콩은 콩이죠

콩시리즈인가요?
콩시리즈인가요?

제 청춘과 함께 한 콩진호
제 청춘과 함께 한 콩진호

Coin Marketplace

STEEM 0.17
TRX 0.15
JST 0.028
BTC 58148.81
ETH 2345.69
USDT 1.00
SBD 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