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늑대의 시간(L'heure entre chien et loup)
▲코타로 오시오(押尾 光太郎)의 황혼(Koukon)
해가
떠오르는 해오름 시간이거나
지고 있을 때 해거름이거나
뭔가 보이지만 뚜렷하지는 않은
푸르스름한
시간
저 언덕 너머로
보이는 것이
나를 지켜주는 개인지
나를 물어뜯으러 오는 늑대인지
흐릿한 개와 늑대의
시간
누가 적이고
누가 아군인지
알 수 없는 시간
내게 다가오는 저 사람과
저 지지층이 나의 편인지 적인지,
나의 편인 척하면서
나를 물어뜯으려 하는 것인지,
나를 공격했던
저들의 손을 잡아도 되는 것인지
끝없이 고민하며
결국에는
모종의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점이지대(漸移地帶)
안개 속으로 향하고 있다
해뜰녘의
불확실성은
조금만 기다리면
확실히 마무리된다
해질녘
흐릿한 시계는
시간이 지날수록
커진다
오래도록 지속될
짙은 밤이 기다리고 있다
나홀로 촛불을 켠다
개와 늑대의 시간을 견디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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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cessgr.with (75) 4 year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