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봄

in zzan3 years ago

무조건 봐야할 것 같은 분위기에 휩싸여 서울의 봄을 보고 왔습니다. 평소에 영화나 드라마를 끊어서 보는 버릇이 생겨 ADHD가 아닐까 의심했는데 아니었어요. 내 집중력 살아있었네...

영화의 서사가 자칫 승자(?)인 전두광(환)을 미화할 수 있지 않을까 관람중에도 염려가 됐는데 마지막 화장실에서 두광의 광기서린 웃음과 복수의 칼에 죄없는 자들이 처참히 무너지는 씬의 교차를 보며 기우였음을 깨달았습니다.

전두광은 이름처럼 광기어린 조커의 모습이 연상되었고 정말 무능한 지도자는 적보다 무섭다는 공포를 다시한번 실감하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국방부장관 노재현(김의성 분)... 잊지 않겠다!

하나회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결코 성공하지 못했을 작전. 영화 파이트 클럽이 계속 떠올랐는데 불법 사조직의 폐해와 심각성을 보는 내내 통감했습니다.

결말을 이미 알고, 또 바꿀 수 없다는 안타까움에 먹먹히 봐야하는 심정과 홀로 거대한 쿠데타 세력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이태신(정우성 분)의 모습에 눈물이 몇차례 주르륵 흘렀는데 중간에 감독이 숨겨둔 웃기는 장면도 몇개 있었어요. 노태우 유행어 같이...ㅎㅎ

마지막 군사충돌이 있었던 광화문 그 도로는 제가 간난아기때 살던 통의동. 그러니깐 불과 딱 한블럭 떨어진 그곳이었거든요. 그 역사의 순간에 도로 벽하나를 두고 세상모르고 자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참 묘했습니다.

'이거 무조건 보세요!' 하고 소감 몇줄 쓰고 올리려고 했는데 이야기가 길어졌네요.ㅎㅎ 나중에 감독판 나오면 다시 집중해서 보고 싶습니다.

기나긴 겨울이 가고 반짝반짝 봄이 왔다가 또다시 겨울이 오고 있는게 아닌가 싶은 안타까운 요즘 입니다. 내년 총선 잘 치루고 서울에, 대한민국에 진정한 봄의 훈풍이 찾아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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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기대헸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무조건 재밌으니 꼭 보세요.^^

응원합니다 ^^

감사합니다.

안봐도 비디오죠,,육사가개혁해야할 명분이기도 함..쓰레기들많이탄생됨,,물론 지금은 나아졌겠지만 .,,아직도 육군시스템이 육사에 집중되있죠 하나회가 다시안나타나리란 법이없음

이거 진짜 보는 사람들마다 극찬이네ㅎㅎ

아~ 언제보나아아아아 'ㅡ' ㅋㅋㅋㅋ 보고싶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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