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오랜 동안 우산을 씌워주고 싶다.

in #kr7 years ago

사진 2017. 8. 14. 오후 10 47 34.jpg

월요일 저녁 @bakhasatang 과 함께 영화를 보러갔다. 물론 나의 짝궁도 함께. 비오는 날 내 옆에 꼬옥 붙어 있는 아들.
사실 아들은 각별하다. 태어난후 얼마되지않아 내가 많이 아팠다. 아이와의 긴 생이별을 해야만 했다. 다시 만났을때 아이는 혼란을 겪으며 몸과 마음이 아팠다. 그 사실을 발견하곤 큰 병의 판정을 받을 때보다도 더 울었던것 같다. 그리고 이젠 아들은 너무나 잘 커주고 있다. 몸과 마음이 모두 치유가 되었다.

내 몸이 아플때는 그래 3년만, 5년만 그렇게 이제 10년을 살았다. 앞으로 또 10년만더 그렇게 아들과 더 살아 보리라. 아들의 앞날에 최소한 마음에 우산이라도 되어주고 싶다.

요즘은 스티밋 때문에 제법 진지하다. 귀여우면서 멋지다. 사진 2017. 8. 15. 오후 9 07 43.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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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사탕님이 그림을 잘 그리네요.
그림 속 주인공이 들고 있는 몽둥이는 너무 무서워 보입니다. (작품 세계를 이해하려면 팔로를 해봐야겠습니다)
킹빗님, 건강하셔서 30년, 50년 소중한 사람들과 오래도록 소중한 추억 많이 만드세요. 가족의 무덤덤하지만 따뜻함이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노력해야지요 ^^

헉 지금도 건강이 안좋으신지요?... 가슴이 아픈 글입니다. 박하사탕님 포스팅 즐겁게 지켜보고있습니다. 다들 함께 건강히 즐겁게 스팀잇 즐길 수 있길 바랍니다.

병치래후 항상 염려가 있습니다. 지금은 건강하죠. ^^

kingbit님 지금은 괜찮으신거죠?? 아이는 몸과마음이 깨끗이 치유됐을것같아요. 앞으로 아들과 이쁜추억 많이많이 만들어가길 빕니다

그럼요 . 10년을 살아 남았으면 정상이죠. 감사합니다.

아버지 마음이 느껴지네요..
부모의 마음이 같은 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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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부모의 마음인것 같아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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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가족 중 누군가가 아프다는 것은 가족 모두에게 아픔 인 것 같습니다.
아드님을 계속 우산을 씌워 주고 싶다는 뜻이 무슨말인지 충분히 이해가 되네요! 저또한 아이에게 세상에서 가장 좋은 우산이 되고 싶네요^^ 잘보고 갑니다!

정성이 깃든 댓글 감사합니다.

가장으로 태어난지 얼마 안 되는 아기를 두고 몸이 아프다는 위기감
어떻게 느끼셨을지 이해가 됩니다.
아버지로서 자식에게 무엇이라도 더 주고 싶은 마음과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다는 마음은 서로 얼마나 깊은 골었을까요.
마치 히말라야에서 만나는 크레바스처럼
손만 내밀면 잡힐 것 같은 거리에서 건널 수 없는 깊은 간극
이제 지난 얘기가 되었으니
예쁜 우산을 펴들고 기다려주세요.

글을 읽는데 마음이 아팠네요. 하지만 좋은 아버지인 것만큼은 틀림없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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