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은 지금, 선거철 - "교민 안전주의보 발령"

• Created by @inhigh.

---

안녕하세요 @kimsungmin 입니다

필리핀은 지금 기초자치단체장과 의원을 뽑는 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분위기가 그리 좋지 않습니다. 5월 14일 선거를 앞두고 벌써 후보 20명이 살해돼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어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이 7일 현지 교민에게 안전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사실 필리핀에서는 늘 선거철만 되면 이런 현상이 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선거기간에는 총기 휴대 금지령과 금주령이 내려져 있고 검문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기간을 인식하지 못하고 잘못된 행동을 하였을 경우에는 큰 불이익을 당하므로 정말 조심해야 할 기간입니다.

---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현지 경찰청 발표를 인용해 지난 4월 14일부터 지난 1일까지 필리핀 전역에서 바랑가이 후보 20명이 죽임을 당했다고 밝혔다. 오는 14일로 예정된 바랑가이(기초자치단체) 선거는 이례적으로 5년 만에 치러지면서 후보자 간 치열한 경쟁으로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이번 기초자치단체장 선거는 원래는 3년마다 실시되기 때문에 당초 2016년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필통의 '마약과의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약 2년가량 연기가 되어 이번달에 실시됩니다. 오랜만에 치르는 선거라 아마도 후보세력간에 더욱 치열한 경쟁이 있을 듯 생각이 됩니다.

지난 필리핀 대선때는 정말 많은 선거가 함께 치러졌습니다. 정.부통령과 상,하원의원, 주지사,시장 등 약 18,000여 명의 공직자와 의원을 선출하는 총선과 대선, 지방선거가 동시에 치러졌습니다. 정말 시끄러웠던 그 당시의 선거철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 당시 필리핀 업체 친한 형님의 사촌이 시장선거 출마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옆에서 함께 상황을 지켜보면서 필리핀 선거에 대해서 조금 더 알 수 있었는데요, 정말 '머니머니해도 머니가 최고'인 필리핀 선거입니다. 머니가 정말 많이 필요하고 머니없이는 아예 선거에 할 수도, 이길 수 없는 선거입니다. 이런 기간에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총기를 휴대하고 다니게 되는데요, 잠시 함께 다녀보았지만 정말 더이상 함께 다닐 수 없을 정도로 분위기는 살벌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당선이 된다면 확실히 주변 세력이 보장을 받는 건 사실이지만 만약 선거에 자금를 투자해서 떨어지게 되면 후보자와 그 세력들은 엄청난 피해를 입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어떻게 해서라도 당선이 되기 위해 별 짓을 다 하는 모양입니다. 안타깝게도 지난 선거에 형님네 사촌분은 낙석을 하셔서 2년여 동안 그 업체도 다소 힘든 생활을 하는 것을 옆에서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선거에 떨어진 이 후 마닐라 항의 세관으로 부터 압력을 받기 시작을 하셨고 지난해에는 두대의 추레라를 압수당하기까지 하셨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면 해결이 되겠지만 많은 시간과 머니를 써야하기 때문에 좀 타격을 입으셨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올 해만 잘 버티면 또 좋은 기회가 올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고 계셔서 다행이긴 합니다.

---

앞으로 곧 우리나라도 6.13 지방선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당와 야당을 막론하고 시끄러운 소음이 자꾸 나오는 상황이라 걱정이 많이 되는 상황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제 정신들을 가진 정치인이라면 이런 상황을 모르는 분들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이상의 시끄러운 잡음보다는 나라와 국민을 위한 자신의 행동의지를 보여주는 남은 기간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잘 마무리 해서 참으로 지역의 일꾼을 뽑는 이번 지방선거가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