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이리식당’에서 넋 놓고 보게 되는 술병들-순간을 영원으로(#184)
날씨가 초여름에 가깝다. 지역 뿐만이 아니라 전국에서도 맛집으로 제법 알려진 '이리식당'으로 냉면을 먹으러갔다.
이 식당이 유명한 건 맛도 좋지만 소를 직접 키워서 잡는다. 식당 한 쪽에 '소 잡는 날'이라는 안내 판이 붙어 있다. 물론 소고기도 판다. 양도 푸짐한 편이다.
냉면에 들어가는 육수도 직접 우려 만든다. 게다가 주인장 말로는 냉면에 들어가는 재료가 29가지란다. 그러면서 보약이라고 주장을 한다. 많이 넣는다고 보약이 되는 건 아니겠지만 정성만은 알아줄 만하다.
냉면을 주문하고 식당을 둘러본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식당 한 쪽에 진열해둔 술병들이다. 얼핏 도라지, 더덕, 인삼들이 술병 속에 보인다.
우리가 술병에 대해 관심을 보이자, 그 바쁜 주인장이 나타나 설명을 한다. 알고 보니 엄청 비싸다. 값이 제각각이지만 50만원에서 백만 원이 넘어가기도 한단다.
특이한 게 두 가지. 하나는 인삼을 꽃모양으로 조각을 했는데 주인장이 직접한 거란다. 또 술병 속 재료인데 소나무 관련된 것들이란다. 송담, 송근봉. 나로소는 처음 듣는 것들인데 이게 약효가 좋다는 방송을 타면서 귀하게 대접을 받는단다.
흥미로운 설명을 듣는 사이 냉면이 나왔다.
밑반찬이라고는 김치와 콩나물이 전부다. 그런데도 육수와 음식 궁합에 대한 자부심으로 손님이 많다. 우리가 들린 시간이 오후 두 시가 넘었는데도 정말 눈코 뜰새 없이 바쁘게 돌아간다.
송근봉은 소나무 뿌리에 달린 혹이라 어렵겠지만 기회가 되면 송담은 직접 구해보고 싶다. 송담은 소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담쟁이덩굴이라니 제거해주면 좋지 않겠나.
맛집정보
이리식당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 콘테스트에 참가하셨군요. 사진 - 예쁨. 음식 - 맛있어 보임. 총평 - 가보고 싶음! 이 정도면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노릴 수도 있겠는데요? @kimkwanghwa님의 우승을 바라며, 보팅을 두고 가요. 행운을 빌어요!
고마워요
냉면도 좋지만...역시
술병으로 향하는 눈길을 거둘 수가 없네요.^^
술꾼은 술로^^
장말 대단한 담금주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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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자부심이 쩔더라고요^^
저 술 한잔씩만 마셔도 건강해질 것 같습니다 ㅎㅎ
안 마시고 건강한 게 더 좋지 않을까요? ㅎ
밑반찬이 없는곳이 맛집이당..맞는가요?
둘 중 하나겠지요?
맛이 아주 좋다거나
식당이 인기가 없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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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근봉, 송담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네요. 유심히 살펴 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