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모차와 레미콘의 상관관계
동생을 본 덕에 유모차에서 밀려나
엄마 소맷자락을 잡고 걸어가며
점점 뽀로통해지는 입술
정지신호에 걸려 멈춘 레미콘을 보자
그새 얼굴이 환해져서
저 속에 있는 요구르트
언니랑 많이 먹자
젊어서는 오로지 등에 매달고
텃밭으로 우물가로 종종걸음 하느라
유모차는 꿈도 못 꾸다
무릎을 쥐고 절름거릴 연세에
유모차 앞세우면 못 가는 곳이 없다
식구들 모인 저녁
레미콘, 레미콘을 연발하다
리모콘을 찾아들고 채널을 이리저리 돌려
나이든 가수의 소싯적 노래에
꽃댕기 처녀가 된다
우리 어머니의 모습이 어른거립니다.
감사합니다.
충분히 그러시리라 생각합니다.
왜 어머니라는 말만 떠올려도
마음은 벌써 물결이 이는지요.
감사합니다.
왠지.아프네요
레미콘이 요구르트통과 비슷하게 생기긴 했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