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42. 정답 발표

in #zzan5 years ago (edited)

이제 지나는 길에는 더 이상 꽃이 보이지 않습니다.
가끔 할미질빵이 야윈 허리에 업혀 있던 꽃의 흔적을
떠나보내는 모습만 보일 뿐 싸늘한 길에 바람만 가득합니다.

잠시 붉은 노을을 남기고 해는 능선 위에서 미끄럼을 타고
사방은 어둠이 내립니다.

정답은 낙숫물입니다.

모두 25명의 이웃님들께서 참여하셨고 모두 정답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다섯 분께서 지각을 하셨습니다.

하찮게 보이는 낙숫물에도 단단한 댓돌이 뚫리듯 비록 약한
힘이라도 끈기 있게 노력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는 뜻으로
쓰이는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민족의 특성으로 빨리빨리를 들고 있습니다.
반면에 중국인들은 만만디 정신으로 그들의 우월감에 생각 없이
동조하기도 했습니다.

과연 우리가 언제나 그렇게 서두르기만 하면서 살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자신의 할 바를 하면서 하늘의 뜻을 기다리는 정신은
앞뒤 없이 서두르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쑥과 마늘을 먹으며 동굴 속에서 자그마치 백일기도를 해서 끝내
사람이 되었던 웅녀설화를 보더라도 은근과 끈기가 더 어울리는
민족이라고 해야 하겠습니다.

낙숫물이 댓돌을 뚫는다는 말, 우리 스티미언들과 뭔가 통하는
느낌 없으신가요?

*정답을 적어주시면 풀보팅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정답이 아니거나 지각을 하신 분들께도 적정량 보팅합니다.
*참여하신 분들이 20명이 넘을 경우 다음날까지 나누어서
보팅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참여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42회에서 뵙겠습니다.

제5회 zzan 이달의 작가상 공모

https://www.steemzzang.com/zzan/@zzan.admin/5-zzan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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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이
꾸지람이

되지 않는 세상을 위하여~!

짠~! 💙

고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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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 투자도 꾸준함이 제일이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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