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242. 정답 발표
잠시 밖을 내다보니 봄도 아닌데 아지랑이가 피어오릅니다.
달아오른 아스팔트에서 뿜어내는 열기에 멀리 보이는 물체를 아른거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어떻게 알았는지 길냥이들도 해가 바로 드는 길을 피해서 다니며 아는 사람을 만나면 먼저 아는체를 합니다. 큰 건물 옆으로 길냥이들이 모여들어 이상하다 했더니 누가 밤에 먹다 남은 치킨 박스를 그대로 버린듯합니다. 서로 하나씩 물고 제각기 길을 잡고 떠나자 이번에는 새들이 날아와 하나씩 물고 흩어집니다.
이렇게 더운 날에도 먹이를 찾아 다니는 털 가진 짐승이 얼마나 더울지 애처로운 생각마저 들게합니다. 이럴 때 한 소나기 하고 가면 좋으련만 하늘은 점점 맑기만합니다. 더위에 가급적 외출 삼가하시고 수분 보충 잘 해주셔서 지치지 않도록 조심하시기바랍니다.
정답은 삼복더위, 쇠뿔입니다.
삼복더위에 쇠뿔도 꼬부라든다.
삼복더위에는 단단하고 강한 쇠뿔이 녹아 꼬부라진다고 할 정도로 이겨내기 힘들다는 의미입니다. 추운 날씨도 힘이들지만 더위가 더 참기 힘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말이 생겨날 시대라면 농경사회였으니 한 여름 땡볕 아래서 농사일을 하기가 얼마나 어려웠으면 그런 말이 나왔을지 짐작하게 합니다.
농사짓는 분들은 날씨가 더울 땐 더워야 농사가 잘 된다고 하시며 어려운 시기를 참아내십니다. 요즘이야 에어컨도 있고 농사도 기계화가 되어 예전처럼 땡볕에 비지땀 흘리며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자연과 더불어 하는 일이라 어려움이 따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은 오히려 농사일보다 어려운 일이 더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페인트 칠을 하는 분들도 그렇고 도로에 선을 그리는 분들도 그 더위가 상상을 불허하는 정도라고합니다. 아스팔트의 복사열도 높은데 도료를 가열해서 노면에 입히는 일은 말 그대로 더위와의 싸움입니다.
지금은 이사를 해서 멀어진 사람중에 오징어를 안 먹는다고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남편이 갑자기 사고를 당하고 어떻게 살길이 없어 생전 처음해보는 맥반석 오징어차를 인수 했다고합니다. 큰 길가에서 달아오른 맥반석에 오징어를 뒤집다보면 나중엔 머릿속이 뒤집힌다고합니다.
삼복더위 실내에서도 덥겠지만 밖에서 일하자면 쇠뿔보다 먼저 허리가 꼬부라드는 고통속에서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생각하며 참고 견디는 우리의 이웃임을 잊지 않아야하겠습니다.
- 정답자 선착순 20명까지 1steem 씩 보내드립니다. - 정답이 아니거나 지각을 하신 분들께도 적정량 보팅합니다.- 참여하신 분들이 20명이 넘을경우 다음날까지 나누어서보팅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243회에서 뵙겠습니다.
제23회 이달의 작가 공모 시작합니다.
https://www.steemzzang.com/hive-160196/@zzan.admin/23-zzan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You've got a free upvote from witness fuli.
Peace & Love!
날이 엄청나게 덥네요
건강 잘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