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 essay @jjy의 샘이 깊은 물 - 돈 되는 얘기

in #kr6 years ago

돈 되는 얘기 @jjy

언젠가 돈에 대해들은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돈은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존재한다고
돈에게도 사람이 지닌 심성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돈은 자신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그 주인에게
그대로 돌려준다고 합니다.

사람이 돈을 대하는 태도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됩니다.

첫 번째가 돈을 존중하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타인으로부터 존중받도록 뒷받침이 되어 준다고 합니다.
존중하는 사람 앞에서는 말이나 행동을 함부로 하지 않으려고
매사에 주의하게 됩니다.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는 물론 잘 알지
못하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그 사람을 존중합니다.

두 번째가 돈을 숭배하는 사람입니다.
인류가 오랜 세월 신을 숭배해 왔듯이 돈을 숭배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숭배를 받는 돈은 애석하게도 그 소유자를
똑같이 숭배하지 않고 오히려 노예 취급을 합니다. 실제로 돈 앞에
노예로 사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그렇게 돌려주는 것입니다.

세 번째가 돈을 함부로 하는 사람입니다.
돈을 함부로 하는 사람은 결코 언제 어디서나 존중 받지 못합니다.
타인의 성공을 질시하며 스스로 노력하기보다 요행에 마음을 두는
사람을 돈도 멀리 하고 싶어 할 것입니다. 친구 사이에서도 신용이
없는 사람을 가까이 하려 하지 않고 가정경제를 책임지지 못하는
가장이 가족의 사랑을 받지 못하게 되고 모든 사람들이 그를 함부로
대하게 될 것입니다.

예전에 청빈을 높이 사는 시절이 있었습니다.
무조건적인 빈곤을 청빈이라고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원칙에 벗어난 성공을 경계하고 가진 바를 나누며 물욕을 경계하는
삶을 가리켜 청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 무능이나 나태함으로
인한 가난을 결코 청빈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청빈한 사람도 물질을 함부로 대하지 않았을 뿐더러 못 쓰는 것을
남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소중한 것을 나누었으므로 물질도 그런
사람을 찾는 게 아닐까요?

이 글을 쓰면서 나도 돈과 친하고 싶은데 아직 돈이 없는 걸 보면
돈은 나와 친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던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물질에 집착을 가졌던 적은 별로 없지만
어려운 고비는 있었습니다. 풍족하지 못한 가정의 장남을 만나
살면서 가정의 대소사를 치를 때마다 힘들기도 했습니다.

또 보증 채무를 떠안기도 했지만 돈을 숭배했거나 함부로 대한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아직 돈은 나하고 친할 마음이 없는 것
같습니다.

딱 급한 불을 끄게 해 주는 거리에서 나를 보고 있는 것 같은데
그동안 살펴보니 그 정도면 됐다 하면서 다가와 친하게 지내자고
먼저 손을 내밀만도 한데 지금 문 앞까지 와 있는 건 아닐까요?


이미지 출처: 다음블로그

대문을 그려 주신 @cheongpyeongyull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Sort:  

예전 중국 어떤 왕조에 황제가 청빈을 강조하자 신하들이 출세하려고 일부러 낡은 관복을 입는 바람에 낡은 관복 값이 새 관복의 열 배가 되고 직물 제조 하는 사람들이 망한 전례가 있다고 하더군요

돈은 사랑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사랑에도 예절이 있고 정도가 있어야 하는 것처럼 그 돈에 대한 사랑에도 훈련이 필요하겠죠

그렇습니다.
정중하게 예의를 갖추어 사랑하는 쪽이나
사랑 받는 쪽이나 서로 기쁘게 사랑을 이어가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원칙에 벗어난 성공을 경계하고 가진 바를 나누며 물욕을 경계하는 삶을 가리켜 청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 무능이나 나태함으로 인한 가난을 결코 청빈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이 말이 정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능력이 있는 사람은 돈을 벌게 되겠지만, 그렇다고 능력에 비례하여 돈을 버는 것도 아니니, 개인은 도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자신의 재주껏 재물을 추구함이 바람직하지 않겠습니까. 재물운이라고 가진 능력도 때가 맞아야 하고 주변 사람이 따라와줘야 하니, 이 역시 진인사 대천명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인사대천명
살면서 이런 깊은 진리를 담은 말도 드물다고 봅니다.
사람의 노력과 하늘의 뜻이 함께 할 때
운도 따르고 성공도 하겠지요.

딱 급한 불을 끄게 해 주는 거리에서 나를 보고 있는 것 같은데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가까이, 더 가까이 와주면 좋으련만 ^^

아직은 저의 사랑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이유는 찾을 수가 없어서 ㅠㅠ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늘 다 안다고 생각하다가도 이런 글을 보면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Coin Marketplace

STEEM 0.19
TRX 0.14
JST 0.030
BTC 61240.20
ETH 3247.86
USDT 1.00
SBD 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