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 든 • 손

in zzan5 years ago

시를 읽다가 갑자기
서편제가 떠올랐다.

영화의 장면 장면과
노랫가락 북가락이 어울리며
시를 읽을 수가 없다

무슨 일일까
혹시 이 시인도
서편제 한 가락 뽑아내다
문득
펜을 잡지나 않았을지...

채와 북 사이, 동백 진다/ 문인수

지리산 앉고,
섬진강은 참 긴 소리다.

저녁노을 시뻘건 것 물에 씻고 나서

저 달, 소리북 하나 또 중천 높이 걸린다.
산이 무겁게, 발원의 사내가 다시 어둑어둑
고쳐 눌러앉는다.
이 미친 향기의 북채는 어디 숨어 춤추나.

매화 폭발 자욱한 그 아래를 봐라.

뚝, 뚝, 뚝, 듣는 동백의 대가리들.
천둥
난타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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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편제 좋았는데 벌써 오래전일이네요 ㅎㅎ 홍고량 나올때 쯤이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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