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 essay @jjy의 샘이 깊은 물 -고려장은 알면서 기로소는 모른다?

in #kr9 years ago

대문.png

고려장은 알면서 기로소는 모른다? @jjy

기로소의 유래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어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의 나라였다.
나이 70이 되면 기(耆), 80이 되면 노(老)라고 하였다.
기소(耆所) 또는 기사(耆社)라고도 하였으며 처음에는 경로당과 같은
친목기구의 성격을 띠었다. 그러나 1765년(영조 41)부터 독립관서가 되었는데,
여기에는 왕도 참여했으므로 대전회통에는 관부서열 1위로 법제화하였다.

기로의 모임은 중국의 당·송시대부터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 신종·희종 때
문하시랑을 지낸 최당(崔讜) 등이 기영회(耆英會)를 조직하였다.

기로소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


70세까지 장수한 중신들은 누구나 기로소에 들어갔을까?
조선 중기 이후에는 자격에 제한을 두었습니다.
문신으로서 정2품 이상의 관직을 거치고 70세 이상인 자로 한정하였는데,
반드시 문과에 합격했던 자만이 가능했다.
즉 음직(蔭職)이나 무과 출신자에게는 입사를 금했다.
그리고 나이와 벼슬 품계에 한 가지 더하여 인격의 3요소까지 갖추어야만
입사가 가능했으니 상당히 까다로웠다.

기로소에서 입소한 중신들에게 해준 것은?


임금의 탄일과 설날, 동지, 그리고 나라에 경사가 있거나 왕이 행차할 때,
모여서 하례(賀禮)를 행하거나 중요한 국사의 논의에 참여하여
왕의 자문에 응하기도 하였다. 대사례(大射禮), 즉 활쏘기 대회도 하였는데
성적에 따라 우수한 자에게는 활을 하사하고 성적이 좋지 않는 자에게는
벌주를 내렸다. 벌주를 마시지 않으려고 평소 활쏘기 연습도 했을 것이니
운동이 되지 않았나 싶군요.

그리고 기신들에게 하사품을 지급하였다. 쌀이나 한약은 매월 지급했고
주식과 의복을 비롯하여 과일, 해초류에 세찬(歲饌)까지 지급하여
노신들을 살폈다. 또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품 그리고 생일, 회방(回榜),
회혼(回婚) 외에 자손 및 서손(婿孫)들의 대소과(大小科) 축하연에 드는
비용 및 부의금도 지급했다. 한약재를 살펴보면 제호탕(醍醐湯), 익원산(益元散),
우황청심원(牛黃淸心元), 안신환(安神丸), 소합환(蘇合丸),
앵두(櫻桃)나 우유(牛乳) 등도 있었다.
이처럼 양식과 몸에 좋은 음식을 잘 먹을 수 있고 계절에 따라 필요한
한약 처방과 구급약도 받아 제때 복용할 수 있으니 노인의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되었다.

국가에 헌신한 노신들이 여생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후생복지가
잘 되어있었다. 그래서 기로소에 입소하는 것을 개인의 영광은 물론이고
‘가문의 영광’으로 여겼다.

조선시대 태조가 나이 60세가 되던 1394년(태조3)에 친히 기영회에 들어가
서쪽 누각 벽 위에 이름을 썼다. 아울러 경로와 예우의 뜻으로 정2품 이상
실직(實職)의 문관으로서 70세 이상 된 사람의 이름을 어필로 기록한 뒤
전토와 노비·염분 등을 하사하였다.

기로소에서는 봄·가을 두 차례 기로연을 열고 명부를 관리하는 등의 일 외에는
직무가 없었다. 그런데도 조선시대의 관리들은 기로소에 들어가는 것을
더할 수 없는 영예로 여겼다. 청사는 서울의 중부 징청방(澄淸坊)에 있었으며
1394년에 건축하고 뒤에 증축하였다.

일반 백성들을 위한 정책


조선시대에 실시된 기로 정책 중에 가장 중요한 행사 중의 하나로 ‘양로연’이 있었습니다.
기근이 드는 경우에도 변함없이 시행되어야 할 국가의 중대사로 여겼습니다.
그리고 세종대왕 이래 100세 이상의 노인에게는 연초에 쌀을 주고 매월 술과 고기도 주었고
90세 이상의 노인에게는 매년 술, 고기와 작(술잔의 일종)을 주고 80세 이상의 노인에게는
지방관으로 하여금 향응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양로연에는 신분의 존비를 문제 삼지 않았기에
천인들도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요즘에도 느끼는 일이지만 기득권층을 중심으로 혜택이 주어지고 있으나 사회적 약자를
소외시키지 않았다는 점을 눈여겨 볼 일입니다.
언제 부터인지 고려장에 관한 얘기는 나돌고 기로소에 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우리의 좋은 풍속은 묻히고 지양해야 될 부분은 부각되는 것은 분명
우리 문화 말살정책의 하나라고 봅니다. 이제부터라고 우리 문화를 바로 보고
계승하는 풍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Sort:  

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보팅하고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평안한 밤 지내세요.

아~ 기로소 같은 제도가 있었군요...
잘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라도 바로 알고 바로 잡아야하지 않을까요

기로소 처음 들어봐요. 덕분에 배우고 갑니다. ^^

기회 있을 때마다 우리의 것을 알고
좋은 것은 계승발전 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04
TRX 0.33
JST 0.090
BTC 62568.13
ETH 1763.39
USDT 1.00
SBD 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