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니의 빡침] 양아 세 마리와 두 커플...지못미...
집 앞에 새로 생긴 극장. 마블의 새 영화 개봉.
수요일엔 회식으로 못 가고, 다음날인 목요일, 앤트맨을 보러 갔습니다.
새로 오픈한 극장에서의 첫 관람이자, 나름 심야영화로 오붓하게 극장 전세 낸 기분을 만끽하고싶었던 쟈니는, 운동을 끝내고, 목욕재계 후 경건한 마음으로 마블 친구를 만나러 극장으로 향했습니다.
아무도 없던 관람관…
아…이대로 혼자 보는 건가~ (움하하하하하)도 잠시, 두 커플이 들어와 멀찌감치 자리를 잡더군요.
광고가 나오고, 영화 시작 전,
“야~~ 이씨~~ 우리 자리 어디야~~”
“개미 새끼 나오는 영화 맞냐? 여기 맞어…?”
술 취한 하급 빌런 세 놈이 들어왔습니다.
돌아보지 않아도 어떤 상황인지 이미 간파한 쟈니는 잠시 갈등을 했습니다.
(저러다가 영화 시작하면 자겠지? 아니면, 응징해야하나…)
그렇게 영화가 시작할 때까지, 소리지르고 난리를 피우더군요.
돌아보던 커플들에게 시비도 걸어주고,
“뭐~ 어쩌라고 씨X…” 욕까지 날려주고…
드디어 영화 시작… 영화에서 대사를 치면, “뭐라고?” 하면서 대화를 시작…
제일 뒷 좌석에 앉아, 영어로 된 찰진 욕도 해가면서 말이죠.
이미 영화 따윈 눈에 들어오지 않은 쟈니는, 저 양아치들을 퇴치할 수 있는 1400만605개의 미래를 보고, 그 중 가장 아름다운 방법을 선택, 실행에 옮기기로 했습니다.
조용히 일어나 미련 없이 나가면서, 커플들에게 “니들이라도 지켜주마” 하는 눈빛을 보내고, 뒷자리에 앉은 양아치 빌런 세 놈들에겐, “오늘 내가 수트를 안 가져와서 다행인 줄 알아라”라는 눈빛을 사이 좋게 한 놈 한 놈에게 꽂아 주고 나왔습니다.
매표소로 향하는 쟈니…
“늦은 시간인데, 여기 현재 총 책임자가 누구시죠?”
“왜 그러시는지….”
“아…드릴 말씀이 있어서요… ^^”
정직원으로 보이는 듯한 직원 등장.
“제가 지금 112로 전화를 하려고 하는데, 아시다시피, 112로 전화가면, 관할 경찰은 무조건 출동 해야하고, 현장 수습 후, 본청에 상황보고를 해야 하기에 극장이 소란스러워질 수 있는데 괜찮을까요?”
“헉~! 무슨 일이시죠?”
“아…뭐 별거 아니에요. 술 마신 젊은 친구들이 극장에서 소란을 피우는데, 다른 관객하고 시비가 붙어서 싸움이 날 것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또 다른 관객들도 저 친구들 때문에 영화관람 망치고 있거든요…. 전 포기하고 나왔구요”
난리가 났습니다.
무전기를 든 다른 직원은 그 관람관으로 뛰어가고, 저와 이야기를 나누던 그 직원은 경찰에 전화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하고…
마음 같아 선, 경찰부르기 전에, 제가 그 놈들 머리채를 끄집고 나오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인생은 실전이라는 걸 잘 알기에, 어벤져스의 수트 없이, 술 마신 젊은 친구들을 대적한다는 건, 아주아주X100 위험천만한 일이기에, 나와서 조용히 처리를 했습니다.
“저…괜찮으시다면, 10분 후에 상영하는 같은 영화, 다른 관에서 보시겠습니까?”
“그래 주시면 고맙죠”
그렇게 다시 표를 받아 다른 관으로 가려는데, 무전기를 든 직원이 두리번거리다 저를 발견하곤, 상황 보고를 해주었습니다.
“우선 경고를 했습니다. 한번 더 그러면 퇴장시킨다고 했고, 제가 입장해서 상황을 계속 주시 할 겁니다. 불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전, 괜찮은데, 안에 계시는 다른 분들이 커플들이던데, 오붓한 데이트, 엉망되어서 화가 많이 나 있을 겁니다. 들어가셔서, 주취자들 소란 피우지 않도록 옆에서 잘 지켜 봐주셨으면 합니다.”
그렇게 마무리를 하고, 다른 관으로 총총총….
(전투 수트만 가져왔어도 직접 응징할 수 있었는데...)
(아쉬움을 남기고 다른 상영관으로 향하는...동석이 형이 왜 여기서 나와?)
들어가니, 남자 둘만 있는 상영관. 그리고 잠시 후에 각각 혼자 온 관람객 둘. 그리고 쟈니…
딱 봐도 이들은 마블 팬들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남자 다섯이 매너 좋게 관람하고, 쿠키 영상 두개까지 싹싹 긁어 보고, 만족하는 표정으로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렸는데, 괜히 인사라도 하고 헤어져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기분…
(마블 팬끼리 인사정도는 할 수 있잖냐는….)
영화 상영 전, 나오는 에티켓 방송…
그래도 예전보단, 관람 문화가 많이 좋아졌습니다만, 여전히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어서, 기분 좋게 영화 보러 갔다가, 마음 상해 오는 경우도 종종 있나 봅니다.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는 대사를 조용히 읇조리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진상들과 함께 영화를 봐야만 했던 두 커플들...지못미... ㅠ ㅠ
나 혼자 다른 관에 가서 본게 사뭇 미안함....
다음 심야영화로 찜 해놓은 미션임파서블...
부디 매너 좋은 관람객들과 함께 했으면...

심야시간대는 성인들이 문제고...
조조시간대는 아이들이 문제죠...어효ㅠㅠㅠㅠ
저는 예전에 미니언 보다가 엄마들이 애기들 표만사서 애들만 들여보내... 포기한적이..
아...그런 상황도 있었군요...조조때는 아이들이.... ㅠ ㅠ
공공장소의 에티켓... 저도 정말 절실함을 느낀 경험이었습니다.ㅋ
(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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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차에 도전하세요
그리고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다섯남자의 마블영화게이트 잘보셨군요
인실좆인데...술취한애들이라니 잘 참으셨습니다
다섯 남자의 마블로 다져진 매너 좋은 관람...왠지 뿌듯합니다. ㅎㅎㅎ
술김에 영화관을 올줄이야...정말 참 다양하고 희한한 사람들이 있네요...ㅋ
수트만 챙기셨어도 .....직접 히어로로 짠 나타나시는건데....^^
영웅들의 수트가 대부분 쫄쫄이 인데, 전 영웅은 아니니까, 쫄쫄이는 피고하고 싶습니다. ㅎㅎㅎㅎ
정말 x매너를 가진 사람들이네요~
아직도 곳곳에서 성숙하진 못한 매너를 가진 사람들이 꽤 있더라구요.
그럴때 마다 속이 부글부글~ 현명한 방법으로 해결하신 쟈니님 짱!!! 입니다!!!~ ^^
1400만605개 처치법 중에, 수트를 경찰복으로 해서, 길거리 가로등에 수갑 채워 놓으면 어떨까 하는 방법도 있었습니다..^^
어디가나 저런 짐승들이 있죠!! 짜증 나게...에휴~
쟈니님 어쩌다 슈트를 놓고 극장을 가셔가지고...! 다음부터 꼭 잘 챙겨 다니세요^^
그러게요.... 그것만 챙겼어도, 한방에 처리 할수 있었는데 말이죠...ㅋ...

여름이라, 덥고 습해서 입고 다닐수도 없고....
아기곰 푸우처럼 웃도리만 입고 다녔다간 변태소리 들을것 같고...
새로운 상품 안나왔는지 와칸다에 메일로 문의해 봐야겠습니다...(그런데 메일 주소가...혹시 아시면 알려주세요...^^ )
주말임박 금요일이네요~ 독거님도 즐거운 불금과 주말 되세요~~ ^^
술먹고 영화보러와서 시비걸고 ㅜㅜ 최악이네요...
수트를 두고 오셨다니 그래도 잘처리되었겠지요 ㅎㅎㅎ
마블팬들이랑 같이 잘보셨다니 다행입니다 쟈니님^^
금요일 편안하게 보내세요^^
심야영화에 주취자가 올거라곤 예상을 전혀 못했는데, 이렇게 또 만나보네요..ㅎㅎㅎ
평일 저녁 늦은 시간 대면, 진짜 영화 보고픈 사람들일텐데 말이죠...
보통 저녁시간 때 영화 보고 술사시러 가는게 일반적인데, 이 놈들은 술마시고 영화를 보러...ㅎㅎㅎ
우부님도 즐거운 금요일되세요~ ^^
어허 멋지다. 이시대의 산 영웅 ㅎㅎㅎㅎ
ㅎㅎㅎㅎ 에고 영웅까진 아니고, 신고자 입니다..^^ 남 생각 안하고, 대 놓고 민폐끼치는 사람들을 신고로 응징하는 신고맨~~~ ^^
정말 매너없는 사람들 많죠~ 글을 읽다가 제가 화가 다 나네요 ㅠ..ㅠ
잘하셨어요!! 잘 응징하셨어요!!
제가다 뿌듯하네요~ 쟈니님 잘하셨어요~
어딜가나 머문자리는 깨끗해야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나저나, 연인끼리 영화 보러온 그 두 커플.... 화 누르고 영화를 봤겠지만, 도통 눈에 안들어 왔을 듯하비다..에휴...
영화관을 간지가 언제인지 ...
영화관 가고 싶어요 ~ ㅎ
저도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서, 밤 늦에 그냥 질러본게 심야영화의 시작이었습니다. ^^ 자주는 못갔지만, 또 한번 가보기 시작하니, 이렇게 종종 가게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