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이 뭐지?

in #kr8 years ago (edited)

연어입니다. IMF 사태를 맞으며 죽을 쒔던 한국의 주식시장은 99년도부터 불기시작한 닷컴 열풍과 함께 일취월장 성장해 나갔습니다. 새 밀레니엄의 시작을 앞둔 2000년에는 TV에 이런 광고가 나올 정도였지요.


젊고 똑똑해 보이는 미시족 주부와 (상대적으로 약간은 어리숙해 보이는) 두 또래 주부들이 함께 과일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똑똑해 보이는 주부의 이야기를 다른 두 주부들이 경청하고 있는데..

".... 코스닥이 지금 .... 어쩌고... 어쩌고..."

두 주부가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조금은 부끄러운 듯..

"코스닥이 뭐지?"

그 모습을 바라보는 똑똑이 주부는 짐짓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고 있다.. 마치 '코스닥이 뭔지도 아직 모르고 있었냐'는 것처럼..


여러분 중에 이 광고가 기억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이 증권사 광고는 '우리 증권사 고객이 되면 이쯤의 투자 지식은 기본으로 갖춘 소양인이 된다'는 뉘앙스를 바탕으로 영업을 뛰는 셈이었습니다. 그런데 더욱 재미있는 것은 말입니다.. 저도 이 광고를 보면서..

"코스닥이 뭐지?"

했다는 거지요. 하긴 그 땐 주식의 주자도 관심이 없었을 때이니까요. 그런데 저 역시 2000년을 넘어가던 그때의 광풍 이후로 지금의 코인 시장만큼 핫한 것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주변에 묻지마 투자도 많긴 많을겁니다. 코스닥이 뭔지도 잘 모르면서 코스닥 종목에 묻지마 투자를 하던 시절처럼 말이죠. 회사 이름에 닷컴 (.com)만 붙이면 줄 상한가를 가던 시절이나, 코인(~coin)만 붙이면 펌핑해 나가는 지금이나 여기저기 돈잔치는 벌어지고 있음에도 일정 시점이 지나고 나면 투자 실패로 피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이 나오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이치 같습니다.

정부는 '주식시장 부양'이라는 명제를 숙명처럼 달고 다닙니다. 주식이 곧 상장 기업이라는 사회적 관념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역으로 광풍이 불게 되면 투자자 보호를 위해 뛸 수밖에 없지요. 그러니 비트코인 규제니 뭐니 하는 것도 일견 이해는 됩니다. 하지만 앞으로 사회 곳곳에 스며들게 될 블록체인의 가치와 그 시대적 흐름을 고려해 본다면 일반 국민들이 투자자산의 일부로서 좋은 코인들을 보유하게끔 유도하는 것도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나요?

여러 국가에서 일반 국민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 유형 분포를 보면 참으로 놀라운 결과가 나옵니다. 한국은 국민의 보유 자산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압도적이죠. 일본이나 독일은 예금이 비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일까요? 독일이나 일본은 은행을 중심으로 한 금융업이 발달해 있지요. 반면에 미국과 영국의 자산 분포는 매우 주목해 볼만 합니다. 예금이 아닌 주식과 같은 투자자산이 매우 비중이 높고, 특히 미국 국민이 이런 분포를 갖게 된 배경에는 401K라고 불리는 직장퇴직연금 제도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직원의 퇴직금을 그냥 적립만 해두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이 금액을 퇴직연금으로 불입해 주고 근로자가 이를 운용해 나가는 제도이지요. 그리고 이 자금은 대개 뮤추얼펀드를 통해 운용되게 됩니다. 여기에 정부가 뮤추얼펀드 운용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함으로써 전반적인 투자자산 보호와 수익의 기회란 두 마리 토끼를 좇는 것입니다.

인터넷과 블록체인의 시대흐름은 비슷한 면이 있으면서도 매우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인터넷이 세상을 뒤덮기 시작했을 땐 결국 관련 기업들의 주주들만을 위한 돈잔치였습니다. 그러나 블록체인은 조금 다릅니다. 보다 많은 일반 투자자들이 보다 쉽고 직접적으로 코인들을 보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국가 단위에서 좀 크게 바라본다면 코인 시장을 보호하고 일반 국민이 건실한 코인들을 적절히 보유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필요한 것이죠. 예전에 @leesunmoo님께서 제게 말씀해 주신 것처럼, 우리나라 국민이 1가정 1비트코인, 더 나아가 1인 1비트코인만 보유하게 되어도 언젠가 국부를 이루게 될지도 모릅니다. 물론 지금 비트코인의 가격을 보면 점점 먼 시나리오일 수밖엔 없지만요. 음... 그런데..

스팀 코인이라면 가능할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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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정말 공감합니다.
현재 정부는 규제가 어느정도 방향이 잡힌다면 코인을 접근하기 쉽도록도 가이드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역 수출 등으로 이룰 수 있는 것보다 각 가정에서 코인의 투자로 국부를 이룰 가망성이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예금 자산과, 투자자산 어떤게 더 좋은 걸까요?

실질적은 실물은 따지고 보면 예금이고
코인과 같은 실물이 아닌 자산은 투자자산이겠지요!

하지만, 역사적으로 항상 투자자산의 증가율 소득이나, 은행 이자율보단 훨씬 높았으니 (토마 피케티), 과연 어떤게 좋은 걸까요 ㅎㅎ

헷깔리네요!

말씀하신대로
스팀이라면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네. 미국의 투자 성향을 보면 확실히 일본이나 여타 유럽에 비해 매우 '리스크 친화적'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주식을 바탕으로 하는 투자의 경우 여타 예금성 자산보다 위험도는 크지만 그만큼 높은 수익을 가져올 수 있다고 보는 것이고, 이는 기업들이 성장하는 만큼 그 과실을 일반 국민이 함께 나눠먹기 위해 어쩔 수 없는 것이라 봅니다. 주주만이 그 과실을 얻는다는 전제하에서 말이죠.

대신에 미국 정부는 이러한 시장이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룰을 확립하고 철저히 그 룰을 관리 감독하는 쪽으로 애를 쓰려는 것이지요. ㅎㅎ

스팀이라면 음.. 왠지 가능성이 있어보이지 않나요? ^^

우와 진짜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스팀이라면! 가능할 것 같으나

리스크는 적어 보이나,
현 시스템상(상황) 으론 언젠간 한계가 올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현 시스템이란 "흔희 말하는 중앙 정부 통제 및 관리 시스템 없이
더 많은 스팀파워를 가진 사람들끼리 분쟁을 이루고, 새로운 뉴비들이 더 많이 유입되면서,
그에 따른 다른 갈등또한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일반적인 블로그에 보팅이라는 신개념 이익 창출이 더해졌으므로,
더 많은 문제들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른 제도가 확실하게 잡혀야만 앞으로도 더욱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저는 스팀잇이! 앞으로도 쭈욱 발전하면 좋겠습니다 :)

Have a good day!

Very well done article. Yes, the blockchain is the only way to bring transparency to financial tools and mechanisms.

저도 주식시장에서도 활동하는 참여자로써
자산활동이 여러군대에서 일하는것도

사회에 기여하는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4차 혁명중 하나이며
여러 참여자가 사회에 기여할수 있도록 해줄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El bitcoin es lo mejor

1인 1스팀이라면 전 이미 달성했네요.
기분 좋은 하루 감사드립니다.

식견있는 글 감사합니다. ^^

indeed blockchain is the real deal and will free everyone from financial enslavement

ㅜㅜ 머.. IMF 시절 주식으로 어머니가 집두채 날리지만 안으셨더라도 지금 좀 행복했을거라는....생각이.... 전광석화처럼 스쳐가네요 .

안녕하세요 연어님, 정말 저도 주식은 하지 않았지만 오래전에 반도체회사 다닐때 산 주식이 있는데요.. 아직도 상장을 하지 않아 강제 존버중이네요 ㅋㅋ 전 가족의 스팀 보유화 운동에 저도 참여해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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