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實踐)

in #busy5 years ago

Book Reviewer @ilovemylife입니다.

실천은 대단한 힘을 가진 명제입니다. 실천은 생각한 것을 실제로 행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괴테는 “생각하는 것은 쉬운 일이고, 행동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보다 더 어려운 일은 생각한대로 행동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어렵다고 생각한 일을 실천하면 성공하는 것이고, 포기하면 실패하는 것이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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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는 말보다는 실천이 앞서야 합니다. 병사들은 장수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며 그에게서 영향을 받습니다. 장수가 행동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병사들은 장수의 명령을 그저 시늉으로 따르는 척 합니다. 이는 장수가 명령을 내려놓고도 직접 확인하지 않는 습성 때문입니다.

전쟁터에서 병사들은 자신들의 안전과 편안함을 추구합니다. 부대가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고 전쟁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적보다 먼저 정보를 획득하고, 적보다 먼저 움직여야 합니다. 이는 안전과 편안함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입니다. 병사들을 이런 상황에 맞도록 만들어 놓는 것은 장수가 할 일입니다. 장수는 자신이 직접 행동으로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리더가 너무 부지런해도 조직이 성과를 얻기 어렵다는 말을 예전에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너무 부지런한 리더, 조직원들을 힘들게 합니다. 다만 전쟁터에서는 리더가 부지런한 것은 흠이 되지 않습니다. 장수가 부지런한 만큼 병사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임무를 수행하는 현장에 장수가 직접 위치하면, 병사들의 사기는 배가 됩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싸우려는 의지가 생깁니다.

결전의 시기에 병사들의 사력을 다해 싸우려는 의지와 장수의 용병이 합치되면 어떤 목표도 달성할 수 있는 커다란 에너지가 생깁니다.

是故, 不知諸侯之謀者, 不能預交. 不知山林險阻沮澤之形者, 不能行軍. 不用鄕導者, 不能得地利. 四五者不知一, 非覇王之兵也. 夫覇王之兵, 伐大國, 則其衆不得聚. 威加于敵, 則其交不得合. 是故, 不爭天下之交, 不養天下之權, 信己之私, 威加于敵. 故其城可拔, 其國可隳, 施無法之賞, 懸無政之令. 犯三軍之衆, 若使一人. 犯之以事, 勿告以言. 犯之以利, 勿告以害. 投之亡地然后存. 陷之死地然后生. 夫衆陷于害, 然后能爲勝敗.

이런 까닭에 주변 제후국들의 전략적 의도를 모르면 미리 외교관계를 맺을 수 없다. 산림, 험난한 지형, 소택지 등과 같은 지형의 특성과 이에 따른 용병법을 알지 못하면 군대를 기동시킬 수 없다. 그 지방의 지리에 밝은 지역 안내자를 이용하지 않으면 지형의 이점을 제대로 얻을 수 없다. 이 네다섯 가지 중에서 하나라도 모르면 패왕의 군대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무릇 패왕의 용병은 그가 대국을 정벌할 때는 대국이 미처 병력을 동원하지 못하게 하며, 압도적인 위세를 적국에 가하면 적국은 다른 나라와 동맹을 맺지 못하게 된다. 그런 까닭에 제후국들과 천하의 외교관계를 다투지 않고 패권을 다툴 대항 세력을 키우지도 않으며, 자신의 위세만 믿어도 저절로 그 위세가 적에게 적용케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적의 성도 함락할 수 있고, 적국도 파괴시킬 수 있는 것이며, 규정에 없는 후한 상도 주고, 평소와 다른 법령을 내리기도 한다. 전군의 장병 다스리기를 마치 한 사람 부리듯 할 수 있다. 병력을 통제할 때는 실행으로써 다스리고 말로써 다스리지 않으며, 포상의 이익으로써 다스리고 처벌의 위협으로 다스리지 않는다. 죽을 위험에 던져진 후에야 살아남을 수 있고, 사지에 빠진 후에야 살아 날 수 있게 되는 것이니, 대체로 사졸들이 위험에 빠진 후에야 승패를 이루어 낼 수 있는 것이다.

이 문장에서 손자는 병사들의 사기와 군기를 고양하는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결전의 시기에는 병사들에게 법에 규정된 것 이상의 파격적인 포상을 실시해 사기를 고양하고, 평시보다 더 엄격한 명령을 내려 군기를 바로잡을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상과 벌은 말로만 하지 않고 실제적으로 시행해 보상과 처벌의 효과를 병사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선별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사기를 유지하는 방편이라고 했습니다. 아군에게 득이 되는 정보는 널리 알려 병사들의 사기를 고양시키고, 아군에게 불리한 정보는 그 전파시기를 유보해 사기가 위축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이상 Book Reviewer @ilovemylife였습니다.

참고문헌
손자지음, 손자병법, 김광수(역), 서울: 책세상, 2000
손무지음, 노양규 옮김, 365일 손자병법, 서울: 신한출판사, 2007
손자, 손자병법, 이현서(역), 서울: 청아출판사,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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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 말은 참 쉬운데 왜 이렇게 힘든건지!! ㅎㅎ

어휴, 저도 실천을 잘 못해요. ㅠㅠ.

요즘 리더의 능력이 절실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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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력을 갖춘 리더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전쟁터에서 장수가 게으름을 부린다면... 재앙이겠네요..ㅠㅠ

그건 파국의 지름길이죠.

네 실천!!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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