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1장] 몰래카메라
비가 내리는 날은 아침부터 날씨가 흐리죠.
초등학교 2학년 때 여름 어느날도 그랬습니다.
학교를 다녀왔고, 날씨가 흐린 상태에서 낮잠을 자고 일어났던 것 같습니다.
낮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일어나보니 시간이 8시 경이었습니다.
날씨는 흐리고, 그렇다고 한여름이어서 해는 길고..
전 아침인지 저녁인지 분간이 안되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저에게 학교갈 준비 안하냐고 하더라구요.
아침 8시면 등교하려고 준비해야 할 시간이었거든요.
어? 이러다 늦겠다하는 생각도 들었고, 내가 낮잠을 잔다고 누웠는데 그냥 하루를 자버렸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정말 오래 잔 것처럼 컨디션을 최고였습니다.
집에 들어가서 학교 가방을 부랴부랴 챙겼습니다.
그리고 책가방을 메고 나왔는데, 동네 친구들이 하하하~~ 하고 웃습니다.
그제서야 아.. 속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름 몰래카메라였던거죠.
정말 깜빡하고 속았네요. 그런데 30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그때 일을 생각하면 어리둥절 합니다.
정말 아침 8시 같았거든요.
저도 그런 경험 있어요..ㅋㅋㅋ
전.. 쉬는날 학교를 간적도 있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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