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찻집 화가 story] 빈센트! 맥주 한잔 해요!

in #kr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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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갱이 어제 여기를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소. 아직 장례는 끝나지 않았죠?"

@madamf 마담플로르: 아...주인은 지금 안계시고요. 여긴 장례같은건.....당신은???!!! 빈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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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 날 아시오? 미안하지만 날 아는 사람은 어제 떠나간 고갱 그녀석도 아니오.
오직 내 동생 테오! 그 애만이 날 알아줬지.

마담플로르: 맞아, 난 당신을 몰라요. 하지만 난 정말 궁금했어요. 고흐!
당신은 스스로의 삶에 만족했나요?

고흐: 내 삶? 난 내 삶은 중요하지 않았어요. 내 초점은 늘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을 향해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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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잔 광부의 부인이요. 난 아름다운것을 그리는 화가가 아니었어. 신에게 보여주고픈 그림을 그렸다오. 신이여! 이 여인을 보시오! 당신의 창조물인 이 존재의 구리빛 피부를...못먹어 튀어나온 광대뼈-그리고 희망을 떠올리지 못하는 눈빛을 보란말이오!

마담플로르: 가난...그건 언제나 어디에나 있어요. 하지만 가난 속에서도 행복을 일궈나가는 가족이 있죠.

고흐: 그건 도무지 벗어날 가능성이 없는 가난의 바닥을 겪어보지않은 이들의 문학적 가난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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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일할 양분을 섭취하기 위해 먹었소. 단란? 화목? 저들의 표정에서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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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복권을 구하려고 줄지어 서있는 가난한 이들이요. 가난에서 인심따윈 나오지 못하지. 예술은 나올 수 있을까? 절대로 나올 수 없소. 그들은 인문학적 교양을 한뼘도 갖출 수 없는 환경에 던져졌소.
난 그들에게 신의 복음을 전하려 했소. 길에 서서 성서를 읽어주었지. 스치듯이라도 복음을 듣고 영혼이 평화를 얻게 하고팠던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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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반사고는 수시로 일어났소. 난 위험을 무릎쓰고 그들을 구하고 간호하고 살려냈어!
전염병이 돌 적에도 환자들을 간병했지! 고민을 들어주고 입고 잇는 옷마저도 벗어주곤 했소.
없는 돈도 쥐어짜서 그들에게 털어주고 와서 난 짚더미 위에서 잠을 자곤 했지.

마담플로르: 아! 난 당신의 수많은 그림 속에서 수만조각의 퍼즐로 당신을 맞춰가고 있었어요.
이제 당신의 초기작품들 속에 깃들었던 연민과 헌신을 진실로 느끼게 되었네요.
내 눈에만 그런가요? 난 당신의 등 뒤에 후광이 보이네요! 나사렛의 청년에게서 느껴졌던...

고흐: 난 예수처럼 성스러운 사람은 못되오. 감정은 생생하고 누구보다 솔직했다 자신하지만-내면이 평화롭진 못했지. 뭐..마실 것 좀 없소? 물이나...

마담플로르: 마침 맥주를 주문했어요. 제 벗인 여기 쥔장이 특별히 당신과 나의 만남을 축하한다며 이렇게 맥주를 마련했네요! 맥주 좋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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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 물론이요. 사람은 가릴지언정 술을 가리진 않는다오.
모든 고통스런 생명들의 평화를 위해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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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고흐와 만났네요.^^
또다른 고씨 오빠ㅎ ‘고골’의 ‘외투’가 떠오릅니다.

극빈의 환경에서 예술이 나올 수 있을까?
하루하루 끼니 걱정하는 사람들에게서 예술이 탄생할 수 있을까? 한참을 생각해봅니다.
도스토옙스키도 천상병도 극도로 가난했지만 영향을 받은 작가 하나는 있었겠죠. 극빈의 상황에 문학책 한권 접하지 않고서 작가가 될 순 없을 거예요.

고흐와 마시는 맥주는 쓰군요.
그와의 만남은 고통입니다.
고통을 느껴야 詩가 나오는 마조히스트이니 심려하진 마세요.

피카소가 청색시대에 가난하면서 가난에만 초점을 맞췄듯이 고흐도 가난쪽에 계속 시선을 뒀죠. 그나저나...플로르님 반가워요.^^ 보고싶었쩌요.ㅡㅡ;

ㅎㅎ그랬쪄요? 저도 보구시포쪄요^^•
이야기찻집도 잘 있나 궁금했구요.

고흐와 쓴술을 기울이며 시 한편 나올 찰나였는데
화린님의 애교로 팡 터져서 사라져버렸네요.^^

으앙~앙대앙대~!! 거칠고도 촉촉한 시 써주세요.^^애교 안부릴게요!

ㅎㅎ요런 애교쟁이같으니라구!^^

Also very good food job.Thank you so much !!!

고흐가 사랑했다는 술 앱센트가 갑자기 생각나는군요 :)
갑자기 술이 땡깁니다 :)

우리 고흐를 추억하며 쏘맥을 한잔 할까요?ㅎ 이야기찻집에서-

고흐에게 그런 애민정신이 있는지 몰랐네요! 고흐의 새로운 모습을 보고 가네요~ㅎㅎㅎ

애이카님 고흐는 성자적 필이 있는 사람이더라구요. 고갱하고는 매우 달라요.

오허 맥주잔이 이쁘군요 저의 최애 캐릭터인 진이는 어디에 ㅠㅠ 그래도 잠시 앉아있다 갑니다 ^^

아! 진이가 글찮아도 연락 왔어요. 캐인님 오실줄 알았으면 달려올걸 그랬다고....
내일은 꼭 온답니다. 예쁘게 화장도 하고요.

아.. 질감, 질감을 느끼고싶어요...
이야기를 보고 듣고하니
만지고 싶기까지 하다니...

유현님의 댓글은 정말 그 보풀보풀한 질감이 느껴지는걸요?
단골손님 되실것 같은 예감이...ㅎ

고흐와 저의 공통점을 찾았어요 ㅎㅎ

사람은 가려도 술은 가리지 않는다!!

팔로 보팅하고 갑니다

저도 공감한표 날립니다 ㅎㅎㅎㅎ

저도 공감 또 한 표!^^

어머 처음엔 고흐가 그저 성격 예민한 화가라고만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츤데레 물씬 풍기는 남자였네요.

고흐 안에도 많은 존재가 공존하나봐요. 라나님은 혼자 계신가요? 내면에...

오늘도
역시 재미나고 즐겁게 읽고 가요.
덕분에요

오 승화님! 다녀가시니 오솔길에 이슬비가 내린듯 고요하네요.

정말 말씀을 참 잘 하셔요
아마 님의 심장엔 이쁜 말샘이 따로이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ㅎㅎ

그래서 고흐가 마신 술은 독주였을까요.. 고흐가 가난하다는것만 얼핏알았지 가난한 사람들에대한 연민이 그렇게 큰지는 몰랐네요 저 시대에 술은 값이 싸서 그나마 힘든 하루를 잠시 잊게해줬다면..술은 정말 좋은 친구입니다 쿨럭..

그러니까요. 그 가난해서 신발한짝 못사고 물감도 못산다는 친구들이 허구헌 날 술은 마셨더라구요. 다행이죠? 무지개님 술 잘하시나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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