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o의 동그라미 일기 2018. 7. 2

in #kr8 years ago (edited)

낑낑 낑낑

할머니 혼자

둥그런 탁자

옮기시네

20170818_144005너란꽃1.jpg

하얀 양말
흰 운동화
단정히 깎은 머리
살며시 비치는 여름 옷

할머니
도와드릴까요

무거운 나무탁자 유리창 쪽으로
밀으라 하신다
요리조리 보신 후
의자에 앉으신다

물끄러미 창박
한동안 쳐다보곤
일어서서 가신다
다시 오셔서
그 자리에 앉으시네

뭔가를 보시네

방향이 틀려지면 안보이시나보다
몇번을 반복하시더니
병실 들어가신다

가끔은
왜냐고 묻지말고
그냥 해주세요

큰거울 여기에 놓아주세요
가림막 요기에 놓아주세요
의자는 비스듬히요

가끔은
이유를 묻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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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저도 그래서 할머니 마음 100% 이해할거 같아요..
저도 액자하나 체어하나 내가 원하는 각도가 좋아요
내 공간 에서는... 남편때문에 100% 내 마음데로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서로의 공간은 터치 안해요 ㅎㅎ
누구나 자신만의 그런 부분이 있다고 하네요~~~

이제 좀 적응 되세요?
오늘은 비 많이ㅡ안오나 모르겠어요..태풍이라고...
피해 없었으면 해요~~~
후님~~~ 오늘도 많이 웃는 하루 만드시길 빌어요!

할머니가 무엇을 그렇게 물끄러미 보셨을지 궁금하네요.
날이 더워서 어쩜 가만히 창밖만 바라보는 것이 시간을 보내는 제일 좋은 방법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맞아요.
가끔은 이유를 묻지 말고
그냥 해주어야 하는데^^

ㅎㅎ그러네요.
가끔은 이유 묻지 말기.
좋은 말씀이십니다.
오늘 하루도 편안하시길^^

가끔은 그래줬으면.. 묻지 않고 해줄때도 있으면 좋을텐데~ 공감하고 또 공감하고 갑니당^^

가끔은 이유를 묻지 말아야 하지요~
날이 찌뿌둥한데 후님 컨디션은 어떠신지
모르겠네요~ 태풍이 지난다고 하니
바람소리 신경쓰지 마시고 푹 쉬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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