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o의 동그라미 병상 일기
시들어 가는 다육이를 바라본다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가 보다
처음 봤을 때
예쁘다며 꽃을 들여 놓고
다육이를 잘 돌보지 못한다
다육이가
물을 좋아하는지 싫어 하는지
햇빛을 좋아하는지
바람은 좋아하는지
사람의 손길이 자주 필요한지
드문드문 해도 잘 크는지
아는게 별로없다
세밀한 것들을 모르고
맘대로 열심히 하다가
시들시들 잘 자라지 못하는 것을
본 뒤로는
키울 자신이 없으면
얼른 꽃집에 갖다주곤 했다
꽃들도 그 성격이 정말 다양하다
따스한 관심이 있어야 잘 기를 수 있다
나는 어떤 꽃일까
키우기 힘들다는 난초일까
거친 환경에도 잘자라는 꽃일까
자녀를 기를 때도
실수를 한다
자녀가 나와 비슷한 꽃인줄 안다
비슷한듯 너무 다른 꽃인데
그래서 힘들기도 하지만
세상은 다양해서 좋다
아름다운 꽃들이 많은 지구별
오늘의 법문
사람의 큰 죄악이 처음에는 작은 허물로부터
시작되는 수가 허다하나니, 마땅히 때때로
자기의 행동을 살펴서 작은 허물이라도
발견되거든 미루지 말고 고치기에 힘쓰라.
- 대종경 인도품 30 -
Cheer Up! 음~? 흥미로운 포스팅이군요.
Thank you.
I am glad to meet you. I am happy.
빨리 나으세요. ㅠㅠ
반갑습니다.
아프면서 즐겁게
어떻게 잘 살 수 있을까
늘 생각을 해요.
세상은 다양해서 좋다고 말씀해주시는 hooo님의
한 줄에서 모든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아서
너무나 좋습니다.
다양한 생명체가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으니
이 사람에게는 이렇게 저 사람에게는 저렇게
맞춰나가는 것이 힘들기도 하지만
그런 투닥거림이 있어서 더 힘들면서도
다양한 세상이 펼쳐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드립니다. :)
고맙습니다.
오늘의 삶에 작은꽃송이 같은
기쁨을 드리고 싶네요
가끔 놀려오시면 반갑겠어요.
좋은 글 읽고 반성하고 갑니다
자녀가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살아야 하는데...
너무 귀하다 보니
자녀에게 욕심을 냅니다
꼭 나쁜건 아니겠지만
자녀는
자기생각 대로 움직입니다
어느날 보니
그렇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