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단상 3월 4일 난 그게 싫었다.

in #kr8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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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엔 그게 싫었다.

할머니 밥 조금만 더 주세요. "옛다" 조금만 달라했는 데 광개토왕능 만한 공기밥을 건네신다. 눈치보며 꾸역꾸역, 밥을 국에도 말고, 깻잎 밑에도 숨기고. 할머니는 사랑을 주셨는 데, 난 그 사랑을 조각내어 이것 저곳에 버렸던 것이다.

옛날엔 이게 싫었다.

겨울날 학교에 등교 할라면, "예야 날이 춥구나, 따뜻하게 껴입어" 하시면서 내복이며, 스웨타며, 목도리며 껴입는 내가 마치 눈사람 같았다. 학교에 가자마자 난로 앞에서 옷을 훌훌 벗었다. 난 그 사랑 또한 벗어 버렸던 것이다.

세월이 흘러 할머니가 없는 이날, 문득 배불러도 먹고 싶은, 이미 더워도 껴입고 싶은 그런 사랑을 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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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사랑.. 참 그립죠..

나이가 드니 더더욱 그러네요

아아아아아아아....
나의 할머니.. 할머니가 보고싶어요..ㅠㅠ

옛다!!! 할머니 목소리 들려오는 듯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보면 옛일이 정겹고 아득하고 처연하게 아름답더군요
저도 할머니 사랑 받고 싶은 날이네요
좋은 휴일 보내세요

봉쥬흐! 좋은 하루 되세요!

어떻게 하시든 조금 더 담으시려고 하셨죠.....

그쵸. 그땐 사랑인 걸 몰랐죠.

따뜻한 아랫목을 항상 내주시던 할머니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손자손녀가 배고프면 할머니한테는 내새끼 아사 직전으로 들린다는 우스갯 소리도 떠올라요. 할머니는 그런 존재죠..

그러게요. 할머니 손은 약손이기도 하고요.

그런 사랑 쉽게 받지 못하는 사랑이죠..
아김없이 주고 받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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