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달살기] 소감

제주 한달살기가 끝이난지 벌써 일주일 가까이 됩니다.

그 전에도 몇 번 소감을 작성하려고 했었는데, 느긋하게 생각할 여유가 없었던 것 같아서 미루게 된 것 같네요.

오늘은 한번 소감을 작성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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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제주

• 덥습니다! 하지만 초록초록 파랑파랑 합니다.
• 해수욕을 즐기기 좋습니다. 얕은 수심이라 아이들이 놀기도 좋구요.
• 스노쿨링은 깊은 곳으로 가진 못하지만(라이프 가드 때문에요!!) 그래도 물고기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 산이나 오름은 초록초록합니다. 때문에 반바지 입고 가다가 풀에 쓸리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 한라산 등반은 전혀 덥지 않습니다. 올라가는동안 그늘이 많고,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오히려 시원한 바람이 자주 붑니다.
• 하늘은 파랗고, 바다는 더욱 파랗습니다.
• 제주의 바다는 에메랄드 빛 바다라서 정말 한폭의 사진 같은 경치를 자주 보실 수 있습니다.

장점

• 한달내내 온가족이 같이 시간을 보냅니다.
• 대부분 가족들만의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물론 손님들도 오가긴 했습니다만..) 서로 더욱 돈독한 사이가 됩니다.
• 계속 함께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바로 잡는것이 가능했습니다.
• 첫째랑 둘째가 자주 티격태격 싸우는데 관련해서 몇 가지 룰을 정했고, 처음 며칠간은 서로 다투기도 했지만 부모의 감시가 있어서 점점 나아졌고, 부산에 돌아와서도 그 부분은 진전이 있었습니다.
• 학원/학습/일에 대해서 잊고 지낼 수 있어서 부담없이 노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원래는 일도 같이 하려고 했지만.. 현실적으로는 거의 불가능 했었습니다. ㅠㅠ)
• 가족 모두에게 평생 잊혀지기 힘든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단점

• 물가가 비쌉니다.(주로 외식비가 많이 비쌉니다.)
• 그래서.. 비용이 많이 듭니다.(에어카텔 + 기타 입장료 등 많이 들긴 많이 듭니다..!)
• 준비과정과 다녀온 뒤 정리도 빡셉니다.(준비 + 정리에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기타..

• 생각보다 사람의 기억력은 좋지 않았습니다..
• 집의 공동현관 비번이 가물가물했었고..
• 현관 비밀번호로 숙소 비번을 잘못 입력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 돌아와서 집안에 들어 섰을 때 마루바닥 색이 제가 알고 있던 것보다 더 밝은 톤이었습니다..(충격..!!)
• 중간중간 제주도에서 손님을 받는 것도 나쁘진 않았습니다.(분위기 환기!!)
• 이왕이면 아이들도 아는 분들이 오면 좋구요.
• 꼭 제주도가 아니더라도, 다음 방학 때 우리집에서라도 아이들 학원을 한달 쉬게 하고 놀러 위주로 다녀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1달이라는 기간..

• 떠날 때 아쉬었는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 제 대답은.. 아쉽지 않았습니다. 였었고, 나머지 식구 마찬가지였습니다.
• 그러면 다음에 제주도 한달살기는 안하고 싶냐? 라고 물었을 때 대답역시 아니요. 가고 싶습니다. 였습니다.
• 한달이라는 시간을 온전히 즐기는데 사용해보니 떠나기에도 아쉽지 않은 기간이었고, 아직도 가볼 곳 먹어 볼 것이 한참 남은 제주라 또 한달살기를 해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 아이들도 방학동안 갔다 온 것이라 그런지 딱 끝맺음이 잘 이루어졌습니다.
• 결론적으로, 1달이라는 기간은.. 즐기는 것에만 사용하면 충분히 아쉽지 않은 기간이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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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비용이 많이 들긴하지만, 가족간에 좋은 추억을 위해서, 제주도 한달살기는 충분히 추천 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