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어린이 교통카드 득템(+ 조기교육의 무서움ㅋ)

안녕하세요 좋은예감입니다^^

아직은 모두가 잠들어있는 시간~
일어나서 혼자 사부작거리기 딱 좋은 시간이죠ㅎㅎ
저희신랑은 결혼초부터 주말이면 어찌나 늦잠을 자는지 허리가 안아픈지 신기할 정도였어요. 신랑이 새벽 올빼미형이라면 저는 아침형이라 혼자 부스락거리며 돌아다니고 놀다가 신랑일어날 즈음되면 낮잠을 잤어요ㅋㅋㅋㅋ
그러다가 아이 태어나니 신랑의 늦잠도 굿바이- 오늘은 웬일로 아이가 늦잠을 자서 신랑도 편히 자고 있네요 ^—^

어린이 교통카드 득템기

아이가 만6세가 되면 이제 교통요금을 내야해용! 한번씩 마을버스탈때, 그리고 어제처럼 지하철 탈때 필요할거 같아서 어린이용 교통카드를 하나 마련해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외출하는 길에 집근처 편의점으로 가보았어요. 캐릭터 그려진 귀여운 교통카드 사려나 싶었는데 아이는 야구 심볼이 그려진걸 원했어요
아빠의 영향으로 아이가 라이온즈 팬이라 라이온즈 적힌걸 사고싶었는데!!!!

이것만 없더라고요 ㅠㅠ

왜 항상 제가 사야하는건 없는거죠ㅋㅋㅋ
집근처 편의점 몇군데 전화돌려 겨우 찾았습니다!

그리고 득템!!!ㅋㅋㅋㅋ
블러처리했는데도 아이 광대 승천한거 보이시나요 큭큭

씨유에서 구매할 때 어린이 생년월일 등록했어요. 만6세부터 만12세까지는 어린이요금입니다!

이제 교통카드 득템했으니 당당하게 지하철입구에서 카드로 찍고 들어가요. 어린이 교통카드로 찍으니 450원. 요금도 귀엽네요ㅎㅎㅎ

아이의 야구사랑

저는 이번에 교통카드 하나 사는 데에도 부모영향이 중요하다는걸 다시금 깨닫게 되었어요ㅋㅋㅋ
아이 어릴때부터 신랑은 꾸준히 지속적으로 야구를 자주 봤었어요. 크면서 스포츠에 눈 뜨게된 아이는 너무 자연스럽게, 마치 야구를 원래 좋아했던 아이처럼 그렇게 야구 팬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글자를 모르던 문맹시절에도 야구팀인 삼성, LG, SK, 기아 등등의 단어를 그림처럼 기억해서 가전제품을 볼때도~ 길에서 이런 글자를 볼때도~

엄마 왜 **이 여기있어?????
아빠 이거 야구팀 **이야?? ㅋㅋㅋ

이런 대화를 하며 야구팀과 기업의 관계(?)에 대해서도 어렴풋이 알게 되었습니다ㅋㅋㅋㅋ

아이가 이렇게 야구를 좋아하다보니 부부는 끊임없이 아이의 야구열정 해소를 위해 동원되었고....
(심지어 이때는 신랑 다리에 깁스중+.+ㅋㅋ, 이쯤되니 신랑은 자기 반성에 들어갔어요. 내가 왜 야구를 봤을까......여긴어디..나는 누구..)

라이온즈파크에서 폭풍응원도 해보고요

야구 굿즈도 저희집으로ㅋㅋㅋㅋ

이제는 교통카드도 라이온즈....

이렇게 또 한번 조기교육의 중요성을 깨닫네요. 신랑의 야구사랑이 이런 거대한 나비효과를 일으킬 줄 우리는 상상도 못했어요...... ㅎㅎ
아이앞에서는 찬물도 마시지말라는 옛말을 반드시 기억해야겠습니다!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해용!!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