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에서 수백만원 소매치기 당할뻔한 ssul.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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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형들 나 이탈리아에서 소매치기 당할뻔 했어.

어제, 같이 간 형들이랑 이탈리아 더몰에 가서 쇼핑하고 돌아오는 길이었거든??

프라다랑 구찌랑 버버리랑 어후... ㅠㅠ 눈 돌아가더라 진짜 ㄷㄷ 돈이 없어 다 사지 못한게 한이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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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일단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쇼핑 끝나고 프라다나 구찌가 적혀있는 쇼핑백을 들고다니면 더 위험할거 같아서 구매한 물건들은 백팩에 옮겨담고 버스타고 SMN역으로 돌아와서 숙소로 걸어가고 있었어.

워낙에 소매치기로 유명한 나라라서 세명이서 학익진을 펼치고 삼각편대로 사주경계를 하면서 걸어오고있었거든.

근데 좁은 길이 나오고 반대편에서 여자애들이 우루루 몰려오더라??

그래서 당연히 우리는 오른쪽 벽쪽으로 일렬로 붙어서 서 있었고 길이 너무 좁아서 진짜 몇초 정도 걸음이 정체되어 있었어.

진짜 몇초 였거든??

그리고 다시 걸어가려는데 갑자기 누가 우리한테 물을 촥!!! 뿌리고 막 뛰어가는거야.

뜬금없이 물을 맞은 나는 당황상태였는데 내 뒤에 있던 형이 말해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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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A형-B형 이렇게 셋이서 일렬로 있었는데 아까 맞은편에서 우르르 몰려왔던 여자애들이 의도적으로 우리 둘러싸고 그중에 한명이 그 잠깐의 몇초 사이에 A형 가방을 열고 손을 집어넣드래. 그걸 B형이 보고 여자애 손을 치고 가방을 안쪽으로 밀었대. 그러니까 옆에 있던 여자애가 물을 우리한테 뿌리고 막 도망간거야. ㄷㄷ

와... 진짜 식겁했다.

그거 털렸으면 우리 완전 우울하게 남은 여행했을듯.

우리가 프라다랑 구찌 이런 쇼핑백들을 들고 와서 그랬나봐. 멀리서보고 표적으로 정했나봐. 그래서 골목길에 숨어서 쇼핑백도 다 구겨서 가방에 집어넣고 왔어ㅠ

한국에서 갈때 이탈리아에 소매치기 많으니꺼 조심하란 소리를 하도 많이 들어서.. 막상 와보니 안전하다 생각했었는데...

우리가 안당해서 안전하다 느낀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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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나도 모르게 소매치기를 하면 달리기 빠른 남자들이 할거라 생각하고 있었나봐. 그래서 나이도 어린 여자애들에 대해서는 경계가 너무 풀어져서 당할뻔했어ㅠㅠ

각자 자물쇠도 있었는데 안전불감증에 걸렸는지 그냥 대충 다녔거든...

바로 다들 자물쇠꺼내서 가방에 채우고 집까지 돌아왔어.

진짜 안 당해서 다행이지.

나 혼자였거나 혹은 그 나쁜애들이 마지막에 서있던 형 가방을 털었으면 진짜 그냥 소매치기당하고 여행 망칠뻔했어 ㅠ

안당해서 넘나 다행이다.

후욱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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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은 어떻게 내야할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쇼핑후기를 포스팅할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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