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 책리뷰) 내가 죽은 뒤에 네가 해야 할 일들 / 수지 홉킨스
엄마가 딸에게 남기는 삶의 처방전이라는 부제가 눈에 들어온다.
누구나 죽음은 피해갈 수 없다. 태어남과 동시에 우리는 죽음 향해 간다는 말이 있듯이 죽음은 필연적인 것이다.
이런 이야기들이 실려있겠지?
우리 엄마가 언젠가 세상을 떠날 수도 있다는, 잊을 만하면 찾아와 나를 괴롭히는 그 생각이 슬며시 다시 찾아들었다.
-나도 요즘 그렇다. 엄마는 벌써 70의 중반에 들어섰다. 그래서 엄마가 곧 80이 될 거란 생각이 자주 들고, 이제는 엄마의 죽음이 내게 닥칠 거라는 생각에 자주 우울해진다. 아빠도 엄마와 동갑인데, 이상하게 엄마에게 더 이런 생각이 드는 건 알 수 없지만.
한사람의 존재에 대한 집단의 기억은 빠르게 사라지기 마련이라, 고작 한두 세대만 지나면 지구상에서 우리라는 존재는 말끔히 사라져 버리기 쉽단다.
-그러네. 내가 아주 어렸을 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청소년기에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그분들의 기억은 정말 기억 저 깊은 곳에 있는듯 없는듯 희미하게 있다. 아빠의 부모님이었으니 아빠에게는 좀 확연히 있으려나? 내 조카들에게는 물론 그분들에 대한 건 아무 기억도 없을테고. 한사람의 존재에 대한 집단의 기억은 정말로 빠르게 사라지네.
부모의 죽음은, 이제 다음 차례가 너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달하는 자연의 섭리같은 거야.
-부모를 잃은 상실감과 함께 이런 충격도 전해지는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주 현실적인 생각이지만.
결정을 내리는 법, 최선의 시나리오와 최악의 시나리오 리스트를 만들어 최선이 최악보다 길면 실행한다.
-좋은 방법이다. 다음에 뭔가 결정을 내릴 때 써봐야겠다.
생일날 너무 슬퍼하지말아라. 누구보다 이렇게 무덤에 누워 있어야 하는 내 자신이 가장 불쌍해. 그러니 생일날 너 자신이 아니라 나를 가엾게 여겨주렴.
-역으로 생각하니 그렇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은 후 생일날 그와 함께 있지 못하는 것에 슬퍼할 일이 아니다. 기쁜 날 함께 하지 못하고 무덤에 누워 있는 사람도 있으니 말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동시에 보수도 괜찮게 받을 수 있는 길을 찾아. 가난은 절대 유쾌하지 않단다. 돈을 많이 벌고, 그 번 것을 주위에 베풀렴.
-현실적인 충고다. 그래, 가난은 절대 유쾌하지 않다.
흥미있고 숙연해지기도 하는 책이었다.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유언일지도 모르겠다.
감동적이었다.
차분히 읽으면 공감하는 부분도 많을 거 같아요..
조용히 깊이 생각좀 해봐야겠습니다^^
첫장부터 소름이 끼칠 정도로 공감이 갔습니다.
좋은 책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흐르죠ㅠ;
죽음은 누구나 피해 갈 수가 없네요ㅠ;
어릴 때와 달리 나이가 들수록 하는 일도 많고 생각도 많아져서인지 시간이 부족해지는 거 같아요. 그러다 보니 뭐 한거 없는 거 같은데 눈깜짝할 사이에 시간이 흘러버리네요.
아빠를 잃고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전혀 준비도 생각도 없다가 닥쳐온 일에 너무 아픔이었고 그게 생각보다 상당히 오래 가더라고요.
저는 아직 부모님의 죽음을 경험하지 않았는데, 이제 곧 닥칠 일이라 생각하니 언제나 마음 한구석이 무겁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는 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공부가 되는 책이었습니다.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지난주 초 교통사고를 당해 병실에서 7권의 책을 읽었는데, 이 책도 읽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