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미언에게 댓글이란..?
#1
몇 일 간, 기묘한 경험을 했다. 내게 생긴 제약은 '댓글을 달 수 없음' 하나였지만 그 것이 나로 하여금 너무도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일단 내 글에 달린 댓글에 대댓글을 달지 못 함이 미안했다. 아니 죄송했다. 아니 죄스러웠다 ㅜㅜ
나는 스팀잇에 발을 들인 날부터 지금까지 내 글에 부여된 보상이 아쉬운 적이 없었으며 현재는 (순수하게 보팅 금액이 많이 찍힌다는 의미에서)인플레이션 단계라고까지 보고 있다. 내 글을 폄하하려는 의도도 아니거니와 나는 글을 대충 쓰는 편도 아니지만, 내 것보다 훨씬 가치있다고 보여지는 글들이 아직 빛을 못 보는 사례가 많아, 내가 받는 보상이 얼마나 크고 감사한 것인지 알고 있다.
그로 인해 일단 '내 글의 독자분'들께 감사하고 보팅을 눌러주시는 분들께는 솔직히 감사함을 넘어 죄송하다. 그 보팅은 내가 아는 '더 좋은 글'로 갈 수 있었던 것임에도 나에게 온 것이기 때문이다. 그 분들(보팅을 눌러주신 분들)의 의도와 관계없이 나는 그 것으로 나를 채찍질 하곤 한다. 댓글 역시 마찬가지이다. 댓글을 남기신 분께 죄송한 감정은 아니지만, 댓글 없이 읽은 분들께 느끼는 것에 비하여 조금 더 깊은 감정이 든다. 댓글을 적어주시는 분들은
나의 부족한 글을 '적극적'으로 읽어 주셨으며 나와 소통하신 분들이다.
소통은 내 뜻에 동의하는 분들과만 하는 것이 아니다. 내 생각과 뜻이 통하여(그 분의 사고와 감정을 통과하여), 이 것에 대한 검토나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해 주신다면 매우 '잘' 소통 하고 있는 것이다. '내 포스팅으로 내 의사를 한 번 전하고 그 것을 받으신 뒤 댓글을 적어 주심' 자체가 이미 소통이 이루어진 것이다. 내가 댓글에 답글을 남기지 않는 행위는 소통의 연속을 거부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소통이 즐겁고 감사해서 스팀잇을 한다고 외치는 내게 '댓글을 달 수 없음'이 너무도 큰 압력으로 다가온 이유이다.
#2
대댓글을 달지 못 한 상황에서 포스팅을 계속 한 것이 옳았던 걸까..?
솔직히 말해서 나는 대댓글이 아니라 '메인 포스팅'을 선택한 것이다. 내가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인지 모르지만 예전 경험 상, '댓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뭔가 힘(?)을 온전히 보전해야 핸드폰으로도 포스팅이 가능하다'는 지식이 있었다. 나는 두 가지 이유로 대댓글을 달지 않았는데,
핸드폰으로 쓰게 되면 대댓글에 담기는 정성이 너무도 빈약해지는 이유와 방금 위에서 밝힌 '파워 보전' 때문이었다.
첫 번째 이유와 두 번째 이유의 비율은 거의 같다. 그렇다면 나는 왜 포스팅을 포기하지 못 한걸까? 대댓글을 다는 것에 힘을 쓰고 포스팅을 포기하는 선택지도 분명히 있었는데..나는 여행 내내 끊임없이 생각했다.
'설마 포스팅은 보팅을 받을 수 있고, 댓글은 보팅을 받지 못 하니까 내가 이러는걸까?'
'이런 쓰x기 자식.. 보팅 금액에 영혼을 팔다니.. 너는 포스팅을 멈추더라도 대댓글을 달았어야 해'
이런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다. 나는 정말 보팅을 받기 위해서 대댓글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이 것이 핑계일 가능성을 여전히 100% 배제한 건 아니지만.. 나는 핸드폰으로 '정성 어린 대댓글'을 달 수 없었기에, 그 과정을 뒤로 미루고 포스팅을 택한 것이다. 아니 거짓말인가.. 아니 정말로 그렇다. 더군다나 나는 여행 도중에 내 능력에 과분한 수상도 하였다. 'PEN클럽 공모전'에서..! 나는 그 수상으로 인해 역시나 내 게시물의 가치 이상(x100)의 보상과 축하를 받은 상태였다. 절대로 금액 때문에 영혼을 팔지는 않았다..!
#3
스티미언에게 댓글이란..?
나는 분명히 소통을 원한다. 위에도 적었듯이, 내 글의 작성은 1번 단계이다. 내 생각의 표현이다. 읽어주심은 내 말을 들어주시는 과정이다. 그리고 댓글은 그 응답이다. 우리는 '1번의 주고받음'을 이렇게 완성한다.
하지만 나는 1번 단계에서 일방적이었다. 상대가 원해서라기보다는 내 욕구와 의도가 더 많이 반영된 행동이었다. 조금 과장하면 나의 일방적인 표현은 누군가의 읽음을 강요하는 행위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바람에 많은 분들이 기꺼이 답해 주신다. 이 부분이 스팀잇의 가장 놀라운 특성이자 스팀잇의 정체성 그 자체이다. '읽음'만으로도 '씀'의 소망을 이루어주신 것인데 그에 '댓글을 씀'으로 이해와 공감과 격려까지 주신다.
나는 스팀잇의 댓글 문화가 '포털 사이트나 타 SNS의 그 것과는 전혀 다르다'고 느낀다.
이 곳은
'내가 글을 읽었어요'의 표시나 글을 제대로 읽지도 않고 자기 할 말만 하는 과시의 용도로 댓글 기능이 활용되지 않는다.
정말로 내 이야기에 본인의 이야기를 얹고 대화를 나누기 위하여 그 기능이 사용된다. (모두가 나처럼 느끼지 않을 것이다. 아직 그렇게 못 느끼시는 분들께는 나만 좋은 것을 먼저 누린 것 같아 죄송한 마음과 책임감이 든다.) 댓글을 여전히 다른 포털이나 SNS에서처럼 활용하시는 분들도 본다. 그와 다른 감각을 느끼고 스팀잇의 진정한 매력에 빠져 보시길 권해 드리고 싶다.
무척이나 깊은 고민을 하고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네요..
대댓글을 달다가
최근들어서는 대댓글 보다는 댓글을 단 스티미언분들을
찾아가서 방문댓글을 달던지
아니면 댓글을 단 이들에게 댓글에 보팅을 주는 식으로
대접하고 있고 있는 저를 돌아보게 해주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소통은..다른 스티미언들의 소통보다 절대로 우월하지 않습니다. 제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하지만, 제 의도와는 관계없이 소통이 어긋나 버리는 경험도 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대면을 하지 않는 관계에서는 말이 오해를 부르기도 쉬운 법이니..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보다 훨씬 건실한 스팀잇 활동 하시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야말로 @sindoja님의 활동을 보고 배웁니다.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아마 이제 안걸리실겁니다.ㅎㅎ 이제 선택하지말고 둘다하세요.
그리고
https://steemit.com/kr/@newiz/7
이거보고 스팀달러 -> 스팀으로 바꾸고 파워업도 하세요.
네..! 제가 또 '지갑에 넣기'만 기계적으로 누르고 있었습니다 ㅜㅜ!! ㅋㅋㅋㅋ아니 방금 확인해보니..제가 어제 송가보감마저 놓친 것 실화입니까..너무 자존심이 상합니다.. 댓글은 못 써도 놓친 적은 없었는데 ㅜㅜㅜㅜ
질문: 방금 제 지갑에서 보니, 스팀 파워를 임대받고 있다고 하는데..! 제가 요청하지 않아도 저절로 임대 받아질 수도 있는 건가요? 죄송합니다..저는 무지한 것으로 동정심 사는 일을 즐기는 사람은 아닌데..미안해 mama.. ㅜㅜ
네. 넙죽받아 쓰시면됩니다.ㅋㅋ
방가방가반가워요
네~ 요즘 자주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모낫. .
거의 핸폰으로 글쓰고 댓글 다는디. . .ㅠㅠ
그래도 가든님이랑은 늘 댓글은 못달지만
가슴으로 느끼고 반성 하고 다시 돌아보게되는 듯
아마도 가든님이 글을 오래 쓰시는한 오래 뵐거같아요.😁
야채님..제가 요 몇일..자주 못 들른 것 같아 속상합니다.. 하지만 야채님 말씀처럼 오래 볼 것이니 지금의 아쉬움은 접어 두겠습니다..! 포항을 다녀왔는데 대구에 계신 야채님 생각이 났습니다. 언젠가 함께 맛있는 것도 먹을 수 있겠죠..? 헤헤 토요일 밤인데 즐거운 시간 보내고 계시면 좋겠습니다^^
어허~~ 손톱 하나 숨기라니깐 ㅉㅉ...
누님..제가 또 글로 9797(구질구질)한 모습을 보였군요. 다시 자중하겠습니다. 제가 몇 일동안 노댓글예스포스팅 스팀잇 활동을 지속 하다보니 감정이 극에 달하여..ㅜㅜ!
님의 글에서 전개된 사유가 굉장히 치밀하고 정교해서 놀랍네요.
몇 가지 문의를 할게요.
님이 며칠간 댓글을 달 수 없었던 제약이 무엇이었으며 그 제약이 무엇에 기인한 것인가요? 혹시 게시 글의 수가 많아선가요?
누구든지 게시물을 올리거나 댓글이나 대댓글을 달면 SP가 줄거나 어떤 제약이 생기나요?
이 문의도 소통과 이해의 한 방편이라고 생각해 줘요.
아..제가 가장 중요한 걸 본문에 적지 않았네요.. 제가 엄마와 할머니와 여행을 다니느라, 핸드폰으로밖에 스팀잇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제가 핸드폰으로 포스팅을 할려고 하면..글이 올라가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었고, 그 후에 시험적으로 '댓글 달기' 등의 활동을 일절 하지 않은 채로 야외 활동을 하다가 핸드폰으로 글을 게시해보니, 올라가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판단을 하게 되어 위와 같은 행동을 했습니다..! 그 문의는 당연하신 문의입니다. 제가 정확한 답변을 드릴 수 없을 정도로 무지하여 죄송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저의 mama인 @songa0906님의 댓글(바로 위)에 따르면 이제 핸드폰으로 댓글 달기 활동을 해도 글쓰기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
꼭 대댓글을 달아야만 댓글을 성실하게 읽고 있음을 나타내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댓글을 마음에만 품어둔다고, 그게 소통의 단절을 뜻하는건 아니겠죠. 대댓글을 많이 달지 않는 사람이 이렇게 이야기하니 진정성은 없습니다만...
아..@kmlee님의 댓글을 읽고 나니..의도치 않게 제가 '대댓글을 달지 않는 사람들이 소통에 신경을 덜 쓰는 사람으로 보여지도록' 만드는 글을 쓴 듯 합니다. 제가 너무 제 생각에만 빠져..편파적인 글을 썼습니다. 반성합니다..ㅜㅜ
오랜만에 댓글을 남겨주시어 정말 감사합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저는 요즘 즐겨찾는 블로그들에 가서도 댓글을 선뜻 남기지 못하고 유심히 살피기만 하다가 옵니다..그 감각과 papa께서 말씀하시는 댓글을 마음에 품는 느낌이 비슷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스팀잇을 오~~래..(할 수 있다면 평생) 하고 싶은데 지금처럼 들떠서 일희일비 하는 태도를 약간은 수정해야겠습니다.
정말로..부족한 저를 이뻐해주셔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아닌데??이뻐한적 없는데???" 하시면..그것도 할 말 없지만..제가 착각도 좀 잘하는 편이라..하하
무엇보다도 늘 건강을 챙기시면 좋겠습니다..!!
ps. 프랑스 오픈이 다가옵니다. papa께서 real 가족들을 매년 그 시기쯤 만난다고 어느 댓글에서 보아서..기억하고 있습니다. 늘 평안하시고 즐거운 나날 보내시기를 언제나 기원합니다!!
소통의 무게를 이해하면 댓글을 함부로 달기도 어려울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그래서 댓글을 달기도, 대댓글을 달기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렇게라도 댓글이 뜸했던 변명을...
그리고 이뻐해주신다고 하니 수직적인 관계로 느껴집니다. 수평적인 작가 대 작가로 좋아하는걸로 합시다.
마지막으로 프랑스 오픈 시즌에 가족을 만나는건 아니고, 어머니가 조카를 돌보신다고 바쁘신데 프랑스 오픈쯤 해서 동생이 조카를 데려가거든요. 그래서 자유의 몸이 되신 어머니께서 프랑스를 가실 예정이셨습니다.
아하..! 제가 단면만 보고 혼자만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군요~! 가족과의 만남 부분에 대해서..
소통의 무게라는 말이 와닿습니다. 어느 날은 신나게 제 이야기를 하다가도 흠칫 놀라고 실수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제 나름대로의 소통 방식이라고 위로해 보지만, 아직은 답을 알 수 없네요..
네~ 저는 작가라는 호칭은 어색하고 과분하지만..! 글을 쓰는 사람과 글을 쓰는 사람의 만남이라면, 너무나 즐겁습니다! ^^
제가 고민되는 것은 댓글을 달고 싶은데 보팅을 안 할 경우 왠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되는 점입니다. 근데 그렇게 보팅을 난사하다보면 SP가 바닥나고, SP를 아끼자고 보팅을 안하려니 댓글을 못달게 되는...
결론은 빨리 SP 500 넘겨서 보팅게이지 조절을 하는 것이겠죠. 앱 등을 통해 500 이하일 때도 할 수 있는 것을 알고 있으나 그정도 스파에서는 보팅게이지 조절이 사실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그 동안 궁금했는데, 풀보팅이란 '보팅 게이지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나온 개념이군요.. 저는 그냥 동그라미를 누르는 행위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제가 글로 도움을 드려야 하는데..제가 도움을 받아서 죄송스럽습니다..ㅜㅜ 늘 좋은 글을 쓰시기 때문에 잘 보고 있습니다. 자주 교류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ps. 이 것이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지만..제 글에는 보팅 안 하시고 댓글만 다셔도..저는 매우 기쁩니다..!
Busy나 steemkr 같은 웹사이트를 사용하면 스파가 적은 사람들도 보팅 게이지를 조절할 수 있는 데, 공식 스팀 사이트에서는 SP가 500이 넘어야지 이 게이지가 생긴다고 하더라고요. 아직 저는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죠 ^^;
저도 소연신 님 글은 계속 잘 보고 있습니다. 제가 태생이 게을러서 댓글은 많이 못달지만요 ㅜㅎㅎ 다른 분들도 바빠서 흔적을 남기지 못하더라도 왠만한 글들은 다 모니터링 하고 계신 것 같더라고요. 그냥 부담갖지 말고 편한 마음으로 꾸준히 글 남겨 주세요~ 그게 저도 좋고 소연신 님도 좋고 궁극적으로 kr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저도 제 글에 보팅을 안하시더라도 다른 분들이 댓글 다는 게 더 보람차고 재미있다고 느끼던 차 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저도 깊게 생각 안 하고 편하게 댓글 달고 다니려고요 ㅎㅎ 워낙 진지충이라 이런 쓸데없는 것들까지 신경을 쓰는데 별로 좋지 않은 것 같네요. 자주 뵙겠습니다.
저도 진지충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잘 통할 것 같습니다..헤헤 ^^ 우리만큼은 서로 부담없이 지내는 걸로 해용! ..! 오늘 방문해 주심으로 인해 계기가 만들어져서..매우 감사 드립니당 ^^
개인적으로 처음 적응하시는분들에게 힘이되라고 더 보팅해드리고 싶은데 가치있는 글에도 보팅해드리고 싶고.... 그렇다고 막달면 대역폭이고.... 아직도 조금 아이러니한부분이 있습니다.
네, 맞습니다. 그 대역폭이라는 것이 뭔지 정확히 모르겠으나..아직 힘이 미약한 저도 그 것 때문에 모든 활동이 핸드폰으로 원활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함께 얼른 성장하여~ 그런 것에 구애를 받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들려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놀러 가려고 팔로우 했습니다..! ^^
저 역시나 요 며칠 수시로 보팅만 누르고 댓글이나 포스팅을 하질 못했는걸요 ...ㅎ 하나하나 신경쓰면서 하자니 너무 신경소모가 커서 접속할 때 마다 그냥저냥 집히는 대로 하는지라, 아, 물론 제가 못했음에도 방문주시거나 혹은 해야지 해놓고 못한 댓글들은 나중에라도 찾아가서 하긴합니다.ㅎ
나중에라도 찾아 오시는 거. 저는 정말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그 사려깊음에 늘 놀라고 감사합니다..^^ 오늘쯤 티가든님의 포스팅이 올라올 것 같습니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ㅋㅋ
오늘은 저녁에 오자마자 뻗어, 오전중으로 혹은 새벽에 올릴 듯 합니다. 잠들었는데 지금 깼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