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데 리듬이 생기는 것 같다
백수도 첫 한두달이 힘들지
1ㅡ2년 놀다보면 리듬이 생긴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우리 안이가 학교를 가지 않게 된 지 일주일이 됐습니다.
사실 지난 주에 딴 2일,지지난주에도 2일 나갔지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니
안이도 노는데 리듬이 생기는가 봅니다.
새벽 6시에 일어나 편지를 쓰고
간단한 그림을 그려옵니다.
편지 만드는 기술도 향상되었습니다.
오늘은 대문책을 만들어 엄마와 아빠를 깜짝 놀래키네요.
낮에는 작품세계가 거대해 집니다.
구석구석에서 있는 재료를 찾아다가는
종이 인형 놀이 세트장을 만듭니다.
친구들도 엄청 만들어 왔구요.
저 놀이 세트장안에는 호박마차도 있답니다.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하면 예쁜 쓰레기가 는다더니. . .'
이렇게 놀고 싶은데
유치원에선 하질 못하니 그렇게 가기 싫었나 봅니다.
치우는건 엄마아빠의 몫이 되지만
이래 노는걸 지켜보는 마음 한편이 흐믓 합니다.
"방학 동안 안이가 하고 싶은거 다 해!"
ㅎㅎ 작업장이 거 하네요. 그렇게 예술감이 늘어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