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年生 한 無名氏 의 日記] 4293年(1960年) 3월 13일 / 3월20 일

in #zzan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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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3일 일요일 (2.16) 맑음
내 어린 가슴에서도 벌써 정치적인 마음이 쏠리는 것 같다. 학년말 고사가 있어도 선거 운동에 강연을 한다면 곳감같이 달게 받아 들이는 것이다.
3'월' 14'일, 15'일', 16'일', 17'일', 18'일', 19'일'

되돌아 온 겨울 날씨처럼 굉장히 북풍이 불고 추운데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사무실 앞에서는 사람들이 우글대고 있었다.
날고 짙어가는 선거날...

선거날 아침에는 유달리도 내 마음은 조바심이 오싹 들었다.
옛 그때와는 달리 군데군데 북을 치면서 온 동네 사람들을 몰아서 한꺼번에 투표하는 것
또는 ... 또는 ...
이런 것이 바로 협잡 선거이다...
'자유당'의 구조는 '트집마라' '건설이다' 함에 '민주당'에서는 "트집은 무슨 트집 바른 소리 트집이냐'" "건설은 무슨 건설 경찰국이 건설이냐, 특권층 경제 확립 건설이냐" 하면서 애통하게 가슴을 쪼그리고 말하는 것이다.
한때는 마지막인 학년말 고사를 치루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다.
이때와 같이 열심히 공부하여 끝맺음 해보자

3월 20일 일요일 (2.23) 맑음
근로는 '인생'에 있어서의 생명이요 원칙이다. 근로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 하는 말이 되살려 내 귀에 들려온다.
3'월' 21, 22, 23, 26

시험을 다 쳐터고 긴장심이 풀려진 것이 확실하다.
농민들이 제일 기다리는 '비'는 오기 시작했다.
농민들의 '생명'이요 전 국민들의 생명유지라 할 수 있는 농산물들이 가물에 시달려 생산이 제대로 되지 않으며 농민들은 더욱 더 곤란을 당할 것이다.
선거 전후로 통해서 의분에 못 참아서 경찰의 총검 앞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데모'를 시행함에 장차 우리나라는 민주주의의 발전을 기도하는 것이다. '데모' 중에서도 요번 마산의 소요 사건 기타 학생들의 살해 사건 등이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큰 영향이 있을 것이다.
24'일' 아침 '팔'시 '오'영분경 '부산 고등'학생 천여명이 '데모'를 가함에 더욱 더 '마산' 사건에 영향이 큰 것이다. 경찰에 의하여 2시간 후에는 제지되었으나 정말 학생의 몸으로써 마땅히 해야할 일이기도 하는 듯 참 의지에 굳세고 정의에 굳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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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dolbak님이 floridasnail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hodolbak님의 [ZZAN댓글이벤트]감사&하루노트 - #0006 - 2019.07.09

...매는 멀리가겠지
스팀 활동에 감사하고 빈약한 내작품 보아주시는 여러분 감사합니다


floridasnail저녁에 김밥 만들어 먹어서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daldalpapa
아이가 수족구 ...

이른바 부마항쟁이군요. 청년의 혈기가 느껴집니다.

앞으로 고등학생이 겪은 부마 항쟁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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