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 나란히 있던 마트 중 하나가 문을 닫았다. [Feel通 - 일상의 안단테]

in #kr8 years ago (edited)



집 근처 나란히 있던 마트 중 하나가 문을 닫았다.
매대 앞 상품을 점점 줄이는가 싶더니 어느새 불이 꺼지고 결국 '점포정리'라고 쓰인 현수막이 나붙는다.



가게가 망해 자리가 휑하면 맘이 아프다.
그것은 항상 사고, 갖는 것의 편의 때문이 아니라 '사람'에 의한 것인데
하루아침에 일자리가 없어진 그들은 어디로 갈까.
그 허망함이 걱정되는 건 -
그래, 지나친 오지랖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대박 마트 계산대 아주머니와 나누었던 눈인사가 따뜻했고.
남다른 목청으로 돼지목살을 떨이해주던 정육 코너 아저씨를 기억한다.
나란히 붙어있던 마트의 직원들과도 형제처럼 다정했던 그들.
그분들이 이 겨울 가슴까지 시리진 않을지…. 마음이 쓰인다.


물론,
지금은 누구나 어제와 오늘마저도 다른, 급변하는 가치 격동 속에서살아간다.
눈앞의 휑함에 너무 아파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한순간 사라진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 어머니를 보고, 내 친구의 아버지를 보고, 그리고 내 모습을 본다면.
이 또한 생각 많은 나의 지나친 상념일까.

580개가 넘던 택시 콜센터들은 카카오 택시를 만났고,
2020년까지 약 500만 개가 넘는 직업이 사라질 거라 한다….
이제 내가 믿는 것이 진실이 아닐 수도 있고 진실이라 해도 순간의 것일 수 있게 된 거다.
그래서 더욱 어떤 선택을 하고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갈까 고민해야한다.

미래를 예견하는 제일 나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차가운 바람처럼 맘을 에이며 파고든다.



에이,
동네 마트 하나 문 닫은 것 가지고. 나도 참 -
생선과 두부는 대박 마트가 훨씬 저렴했는데.

아쉽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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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1 Thing To Do If You Want Upvotes (And Exactly What NOT To Earn Follwers And Respect)... / https://steemil.com/steemit/@rok-sivante/the-1-thing-to-do-if-you-want-upvotes-and-exactly-what-not-to-earn-follwers-and-respect

대박마트는 대박나지 못하고 말았다.......ㅠㅠ

대박마트는 대박나지 못하였지만, 이탈리아 여행은 대박~~^_^
인도얘기같은 재미난 여행기 많이 들려주세요!!

점포가 비워진 만큼 또 다른 직원들로 북적이겠죠..?
아쉽지만, 떠나야 될 사람들은 떠나고, 와야될 사람들은 와야 하나 봅니다

@musiciankiyu님 반가워요!
네, 맞아요.
그렇게 흐르는게 자연스러운 것이기도 할거예요.
크게 신경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허전한 맘이 들더라고요. 덧글 감사합니다!

한순가에 이렇게 없어지면 왠지 모르기 마음이 허하기도 하죠.

맞아요.
오고가며 인사만하는 사이였을 뿐인데도 정들었나봐요 ㅠ_ㅠ)

시간이 갈수록 사라지는 직업이 점점 많아질것 같네요, 10년후면 일자리중 절반이 사라진다고 하는데, 4차 산업혁명이 다가오면서 세상이 더 빠르게 변하는 것 같네요... 준비를 잘하는 사람에게는 큰 기회이겠지만, 아무런 정보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고통의 시간이 될수도 있겠죠 ㅎ 그러면에서 스팀잇을 알게 된 것은 엄청난 기회를 잡은 것 같습니다^^

@sunjin님 반갑습니다~
기회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이동되는 것이라 하던데.
저도 시대의 호혜를 누리는 사람이 되고싶어요^_^;;
뉴비시군요! 저도 이제 갓 한달 넘긴 헌(?) 뉴비라.. 환영합니다!
자주 뵈어요!!

우리나라처럼 상점이 빨리 흥하고 망하는 나라도 없은 것 같아요. 한자리에 오래도록 자리를 지키며 동네주민과 소통하는 작은 가게가 이젠 너무나 이상적인 이야기가 되어버려서 아쉽네요

이 댓글은 무려무려!! 교토에서 달아주신거란 말입니까!!ㅎㅎ
달아주신 댓글에 이어.. 일본은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르다고 들었어요.
저도 가보진 않아서 그 느낌이 체감한건 아니지만요.
교토는 어떤가요.
자기들만 색을 내고, 이웃과 호흡하는 가게들이 많은가요?!

오늘 서울도 날씨가 나쁘진 않은데.. 떠나고픈걸요^_^)a

아니에요ㅋㅋ돌아왔답니다. 작은 가게들이 참 기분 좋았어요. 앤틱그릇을파는 할머니, 동네서점 같은 것들이 정겹더라구요 :)

사라지는걸 보는건 안타깝지만 막을수는 없네요ㅠ
아마 이런 집중화와 기계화가 진행되면 될 수록 일자리와 추억은 줄어들겠죠. 거기에 사람냄새가 나는지는 둘째치고

집중화와 기계화가 계속되면, 일자리가 주는건 어쩔 수 없지만.
추억이 주는 건 너무 슬퍼요.

오히려 인성과 감성에 집중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라는건 너무 이상적인걸까요.
맘이 무거워지는걸요 T ^T)

변화가 조금만 더 느려졌으면 합니다. 주변도 살피면서 갈수 있게...

@ajlight님반갑습니다~~
맞아요!!!!! 저처럼 변화에 더딘, 거북이 걸음을 걷는 사람들은 롤러코스터에 탄 기분이예요.
흑흑.

고 옆에 애플마트로 이직들 하셨을 겁니다. 가서 찾아보셔요... 생선과 두부는 비싸지만 사과는 싸다네요... ㅎㅎ 작은 실천,,, 대형마트보다 소형마트나 재래시장.... 삼x 제품은 왠만하면 안사고(근데 핸드폰이...).... 라면도 삼양라면.... 이래봐야 아무 소용 없다는건 함정이죠...

대형마트보다 소형마트나 재래시장.... 삼x 제품은 왠만하면 안사고(근데 핸드폰이...).... 라면도 삼양라면....

작은실천 아니예요~ 저런 실천조차 안하면 삶의 주체성을 잃어버릴 것만 같아요.

봄이 오긴 오려나봐요. 계절변화를 이렇게 온몸으로(?) 맞으시다니!
감기는 얼른 저~~리 보내시고, 봄 데리고 와주세요^_^

당연한 것이긴 하지만.......씁쓸한 건 사실이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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