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여행 #2] 숲속 친구들 모두 모여라~

in #tripsteem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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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천관산 자연휴양림의 묘미는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아름다운 자연 그 자체에 있었다. 그렇다면 아이들은 무엇이 제일 좋았을까? 아마도 도시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숲속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환경이 아닐까 싶다. 어찌 되었건 둘 다 도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다는 사실이 조금 안타깝기는 했지만 장흥에 머무르는 동안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는 즐거운 추억을 만든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있다. 여행을 다녀온지 한 달이 훌쩍 지난 지금에 와서도 가끔 아이가 이야기를 꺼낼 정도로 서로에게 정말 즐거운 경험이였다.

산책을 하다가 멈춰서는 아이들을 따라 멈춰서서, 아이들이 바라보는 곳을 함께 바라 보다보면 반가운 친구들이 많이 보였다.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 곳에서도 이미 그곳에서 오랫동안 주인 행새를 하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

오랫만의 인기척을 느껴서 그런지 우리가 다가가기 이전에 몸을 숨기기 바쁘다. 한 녀석은 바위 틈으로, 다른 한 녀석은 건물 틈으로 몸을 숨겼다. 둘 다 독을 품고 있는 녀석들이라 가까이 다가가지는 못했지만 실로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이였다.

이미 탈피한 매미 번데기 껍질은 나무 여기저기에 붙어 있었다. 그리고 매미 역시 온 사방에 널려 있었다. 실한 매미 한 마리를 잡아 아이에게 넘겨 주었는데 요리 조리 둘러보며 관찰하기 시작했다. 잡힌 매매 녀석이 어서 빨리 놓아달라고 어찌나 우렁차게 울어 대던지 귀가 떨어져 나갈 것 같았다. 근처에 있는 참나무 위에 올려 주었더니 더 높은 곳으로 달아났다. 첫째는 매미를 풀어 주고 아쉬웠는지 한참을 번데기 껍질을 가지고 놀았다. 그리고 둘째는 이날 처음으로 "매미"라고 말했다!

길거리이 쪼그려 앉아 쉬고 있는 나비를 구경하기도 하고

나무를 기어다니는 민달팽이를 잡기도 했다. 민달팽이 같은 곤충들은 사람들 손에 의해서도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사실을 알려주었더니 나뭇가지로 민달팽이를 잡으려고 노력했다. 민달팽이에게 집이 없어 더울 것 같다며 나뭇잎으로 햇살을 가려주기도 했다. 타충(?), 타인에 대한 배려가 있는 아이의 모습에 적잖이 감동을 받는다.

힘이 쎈 장수풍뎅이도 보였다. 수컷들은 힘을 많이 써서 그런지(?) 얼마 못가 하늘나라로 떠났다. 암컷 장수풍뎅이를 세 마리 잡았는데 두 마리는 놓아주고 한 마리는 집으로 데려와 사육 중에 있다. 이 녀석은 먹성이 얼마나 좋은지 기존에 있던 사슴벌레에 비해 곤충젤리 먹는 속도가 세배쯤 빠르다;; 보통 장수풍뎅이는 8월 정도쯤에 수명이 다하는데 잘 먹고 조금이라도 더 오래,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작지만 포스가 넘치는 송충이. 손으로 잡았다간 며칠동안 고생할 것 같아 절대 만지지 못하게 했다.

개미와 배짱이의 주인공도 만났다. 개미 친구들은 열심히 먹이를 모으고 있었는데 베짱이는 역시나 놀고 있었다. 바이올린 연주를 한 번 듣고 싶었는데 어디다 두고 왔는지 보이지 않았다.

저녁이 되면 주먹만한 나방들이 불빛을 향해 달려든다. 아내님은 나방을 보고 기겁하고 도망갔지만 아이들은 그런 엄마를 보고 정말 좋아했다. 나방도 데려가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말리는 아내님의 얼굴에 간절함이 묻어 있었다.

여행 후 첫째가 어린이집에서 숲체험을 했는데 곤충들에 대해 해박하다며 선생님께서 칭찬을 해주셔서 괜시리 뿌듯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안에는 기회가 되는대로 근처 휴양림이나 산으로 가려고 노력해야겠다.


여행지 정보
● 대한민국 전라남도 장흥군 관산읍 칠관로 천관산자연휴양림



[장흥 여행 #2] 숲속 친구들 모두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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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우리외가집이장흥인뎅 !

여기 좋죠?

형 저기 짱좋음. ㅎ

대박 짱 좋음
귀촌 후보지!!!

애기들은 자연과 함께 해야죠 ㅋㅋㅋ
허언증도 중간준간 들어가서 읽기 재밌네요 ㅋㅋ

허언증 가즈아 한 번 쓸때가 됐네 ㅎㄹ

아이들에겐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이겠군요~

매 순간 오래 기억되면 좋겠어요~^^

팥쥐형 휴양림 매력에 푹 빠졌군요^^
이제 수중생물 채집이 남았군요 ㅎㅎㅎ
내가 휴양림에서 본 제일 쇼킹(?)한 숲속 친구는 야생 멧돼지와 고라니야^^

수중 채집 ㅎㅎ 맨손으로 장어 잡았어요;;;
멧돼지도 한 번 잡아봐여겠어요

휴양림에서 아이들이 자연 공부를 제대로 하는군요 ^^

아이들과 더불어 저도 공부가 많이 됩니다^^

곤충들의 왕국에 갔다 왔네요.
아이들과 여행은 늘 즐겁습니다.

더 크기전에 부지런히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 가지세요.
육아의 전문가가 다 되어 가시는 듯 합니다.

한 주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사과님~^^
기회 되는대로 부지런히 다녀야겠어요!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형... 저 뱀 살모사류 같은데...ㅎㅎㅎㅎ 무늬가...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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