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방콕 여행 #프롤로그

in #tripsteem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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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손 뽀돌형의 대문!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조금씩 여행의 즐거움을 나누고 싶은 파치아모입니다~^^

작년 말부터 올해 1월까지 일 폭탄으로 심신이 허약해진 아내님을 위해 분위기를 전환할 겸 급하게 여행 계획을 세웠었습니다. 장소는 바로 한 번도 안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간 사람은 없다는 그 방콕!!(@jjy님께서는 다른 의미의 방콕으로 오해하시기도 ㅋㅋㅋ) 예전에 함께 일하던 과장님이 매번 방콕으로 여행가시는 걸 보고 안질리니냐고 여쭤본 적이 있었는데, 방콕으로 한 번 여행가면 헤어나올 수 없다는 말을 듣고 반신반의 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 스팀잇에서 히마판님의 포스팅을 보면서 꼭 가고싶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아내님도 방콕이나 다낭을 이야기 하더라구요!! 역시 아내님과 정말 잘 통합니다ㅎㅎ

그때가 아마 1월 중순이였던 것 같은데 부랴부랴 항공권을 알아보니 방콕행이 엄청 싸게 뜬게 있더라구요. 생각도 안하고 바로 예약 고고!! 내친 김에 특가로 뜬 환불 불가 숙소까지 예약 고고!! 그렇게 다소 즉흥적으로 예약을 완료하고 2월 말부터 여행계획을 세우자며 상당히 들 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운이 좋게도 방콕으로 여행을 간다는 말에 히마판님과 수수님께서 흔쾌히 식사자리를 함께 하자며 시간을 내어주시기도 하셨구요!! 뭔가 즉흥적이긴 했지만 일이 술술 풀리자 들뜬 마음을 내려놓기가 힘들더라구요 ㅎㅎㅎ 하지만 그때는 몰랐어요. 그 이후 어떤 고난과 시련이 닥쳐올지를...ㅠㅠ

아빠! 우리 여행갈 수 있는거지?

첫 번째 고난은 아내님의 일이었습니다. 아내님은 일처리를 엄청 깔끔하게 합니다. 그래서 3군데 업체에서 꾸준히 일이 들어와 육아와 함께 프리렌서를 병행하고 있거든요. 처음 계획은 2월 중순까지 받은 일만 마무리하고 쉬엄쉬엄 동화 작화를 하면서 여행계획을 세우는 것이였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일이 계속 들어온 것이였어요. ㅠㅠ 지속적인 요청에 어렵게 어렵게 거절하면서 최소한의 일만 받아서 했는데도 벌써 3월 초... 동화작화는 커녕(동화책 하나만 겨우 완성 했네요 ㅠㅠ 방콕 여행기에서 언급할 예정입니다!!) 여행계획은 세우지도 못했어요;;; 급하게 히마판님 포스팅을 보면서 제가 가고 싶은 몇군데만 구글맵에 찍어 놓았습니다. 그리고는 '괜찮아. 어차피 아이들이 있어서 일정 소화가 힘들거야.'라며 스스로를 위로했죠. ㅋㅋㅋ

두 번째 시련은 둘째 아들에 대한 걱정이었습니다. 첫째 아들은 제가 아부다비 현장에 있을 때 자주 비행기를 타 보아서 걱정이 없었지만 둘째는 첫 번째 장거리 비행이라 걱정이 되었었어요. 게다가 두 달째 중이염이 치료되지 않아 상당히 고민이 많이 되었죠. ㅠㅠ 하지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방콕여행 후 병원진료를 받았는데 중이염이 씻은 듯이 깨끗하게 다 나았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약으로 치료가 정말 힘들었는데 방콕 체질인 것 같다며 더 기뻐해 주시더라구요~^^ 비행 시간이 조금 길었지만 칭얼대지 않고 잠을 자거나 얌전히 잘 놀았습니다. 앞으로도 걱정없이 가족여행을 다닐 수 있게 되어서 한 시름 덜었네요~^^

마지막 시련은 바로 저의 직장 문제였습니다. 2월달에 급하게 사장님이 교체되시고... 줄줄히 조직 개편과 인사명령이 이루어지면서 이러다 휴가가 짤리지는 않을지 내심 걱정이 되었어요. 특히나 저희 팀장님께서 제가 여행가기 2주 전에 교체가 되면서 거의 울기 직전이었어요. ㅠㅠ 다행히 바뀐 팀장님의 배려로 본부장님 송별회 불참, 조직개편에 따른 부서 위치 이동 등의 큰 회사 일정을 다 빠지면서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책상 위치가 바껴있서어 조금 놀랬어요 ㅋㅋ 다소 다눈치가 보이긴 하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하면서 갚으면 되죠 뭐 ㅋㅋㅋ

그렇게 험난한 관문을 뚫은만큼 방콕에서의 하루하루는 정말 즐웠습니다. 남들에게는 다소 지루하고 따분한 여행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미소와 아내님의 행복한 미소를 여행내내 볼 수 있었던 이번 여행은 저에게만큼은 가장 값진 여행이지 않았나 싶어요~^^ 앞으로 기회가 될 때마다 여행을 다니기 위해 부지런히 모으고 시간관리를 해야겠습니다.

밋님들도 하루하루가 여행처럼 즐거운 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다음 편 부터 본격적인 방콕여행기 시작할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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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Bangkok, 태국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방콕 여행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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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하셨지만 다행히 잘다녀오셨네요!!
방콕 여행기 기대합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풋살 나오세요 ㅎㅎ

빵콕빵콕!

뺑콕으로 고고~!

저요 한번도 안가본 사람!! ㅎㅎㅎ
여행기 기대할게요^^

호돌님 해외여행을 가신다면 방콕 강추입니다 ㅎㅎ
지루한 여행기지만 최대한 노력해서 올려볼게요^^

조금씩 여행의 즐거움을 나누고 싶은 파치아모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즐거움을 느낄리가 없잖아요!!
부러움만 느낄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육아와 함께 프리렌서를 병행하시다니... 아내분께서 능력자^^
둘째가 방콕 체질이었군요~ ㅎㅎ 방콕으로 보내주셔야겠어요~

부러움만 느끼셨다니 작전 성공이네요~!! ㅋㅋ
사실 아내님 덕분에 해외여행 간겁니다 ^^;;;

아이들도 어린 데 대단한 결단이네요

아이들 일정에 맞추느라 여유 넘치는 여행이 되었네요!! ㅎㅎ

한 번도 안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간 사람은 없다는 그 방콕

맞습니다 맞고요!!! 둘째가 방콕 체질이라 더더 다행인듯요^^
방콕 여행기 기대하겠습니다~~

사과님 표현을 차용했습니다 ㅋㅋㅋ
가족 모두 방콕 체질이라 이민갈까 봐요^^;;

오~~ @himapan님 엄청 환영하실꺼 같은데~
물론 저두요!!!

직장문제 등 어렵게 간 여행이니 만큼 1백배 잼난 여행이 되어야지요..

가족들 모두 엄청 잼난 여행이었습니다~!^^

나도 유럽여행응 갈때 1년후로 계획을 잡았는데 근무 형태가 바뀌고 휴갗일정이 겹치는 바람에 못갈뻔 했던게 기억이 나네ㅋㅋㅋ숙소도 환불 불가로 잡아서 조마조마 했던 기억이 ;;;

나도 심장이 쫄깃쫄깃해졌어. 만져봐

해외여행 가고싶네요

지금 바로 준비해서 떠나세요~!!

시작부터 흥미진진한걸요^^??

사실 이게 다에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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