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 싶은, 내가 소개하는 여행지 - 유럽, 이탈리아 여행기 로마편 #1] 콜로세움, 포로로마노, 팔라티노 언덕을 가보자~

안녕하세요. 서로서로 조금씩 행복을 나누고 싶은 파치아모입니다^^
유럽이라고는 이탈리아밖에 가보지 못한 여행 초짜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유럽여행기를 써보고자 합니다. 여행기를 통해 즐거움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네요~!
사실 제 생애 유럽 땅을 밟으리라곤 상상도 못했었습니다. 우선 한국이랑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고 남들처럼 유럽에 대한 환상이 있는 것도 아니었으며 마지막으로 여행경비에 대한 부담 때문에 유럽은 갈 일이 없겠다 싶었어요.
하지만 일 때문에 아부다비로 발령이 나면서 상황이 180도 바뀌었습니다. 지리적인 조건이 해결되고 유러피안들을 많이 접하게 되어 흥미를 가지게 되었으며 여행경비에 대한 부담이 확 떨어졌기 때문에(아부다비에서 방콕으로 가는 경비가 두배나 비쌀 정도!) 기회다 싶었는데 마침 또 아내님이 유럽여행 이야기를 꺼내더라구요. 내심 반가웠지만 속 마음을 철저히 숨긴채 못이기는 척, 아내님의 의견을 잘 따르는 착한 남편인 척 했습니다 ㅎㅎㅎ
주변에서 유럽여행을 가면 많이 다투게 된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조금 걱정을 했지만 전적으로 아내님의 의견에 따라 여행을 계획하고 다녀오면서 '이렇게 좋은 곳을 왜 여태껏 가지 않았을까!' 라는 후회를 했습니다. 저 스스로도 즐거운 여행이었지만 여행 내내 아내님과 아이의 행복한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할 정도니까요. ^^
사설이 많이 길었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뱅기 타고 슝~!
이탈리아에서 일정은 로마(3일) -> 폼페이(1일) -> 나폴리(2일) -> 포지타노, 카프리섬(4일) -> 피렌체(4일) -> 로마(2일)로 14박 16일이었습니다. 휴가와 연차까지 꾹꾹 눌러 담은 흔적이 보이시나요?ㅎㅎ 언제 또 이렇게 길게 여행을 갈 수 있을지...^^;;
어릴때 읽은 "베니스의 상인"(사실 책 내용은 이제 기억이 안납니다 ㅋ) 때문에 베니스를 꼭 가보고 싶었지만 아내님의 계획상 촉박한 일정 때문에 갈 수 없었습니다ㅠㅠ 하지만 이탈리아를 여행하다보니 가는 곳마다 너무너무 아름답고 의미가 있어서 아쉬움을 고이 접어둘 수가 있었어요^^
로마에 도착 후 트레인을 타고 숙소로 이동했어요. 에어비엔비를 통해 숙소를 예약했었는데 호텔에 비해 퀄리티는 많이 떨어지지만 세세한 여행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있어요. 숙소 주인은 여행자분들을 많이 상대해 보셨는지 준비를 아주 잘 해두셨더라구요. 특히나 공짜로 준 로마 지도는 여행내내 유용하게 사용하였습니다^^ 대충 짐을 정리하고 숙소 주인의 팁을 들으며 계획했던 곳과 가고 싶은 곳을 크로스 체크해 둡니다. 로마 시내는 넉넉 잡아 이틀만 투자해도 다 둘러볼 수 있는 거리에 있어서 너무 조급하게 일정을 세우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콜로세움이에요! 트레인을 타고 이동했는데 역에서 나오자마자 떡하니 보이더라구요. 어마어마한 크기와 이 천년 가까이 자리를 지켜온 위용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요즘같은 고도의 기술력으로도 이렇게 오랫동안 건축물을 유지하기가 불가능에 가까운데 옛 로마인들의 기술과 정성에 마음 깊이 감동 받았어요 ㅠㅠ(깨알상식 : 로마시대에 사용한 시멘트를 최대한 비슷하게 만든게 요즘 사용되는 포틀랜드 시멘트입니다. 하지만 강도와 유지적인 측면에서 로마시대 시멘트가 월등히 앞선다고 하네요. 누구든지 로마시대의 시멘트 기술을 부활시킨다면 억만장자가 될 수 있습니다! ㅎㅎ)
콜로세움은 어찌나 큰지 외부를 둘러보는데도 한참이 걸리더라구요. 사진을 찍고 놀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입구에 줄 서있는 사람들이 장난아니었습니다. 이른 시간이었지만 구름떼처럼 몰려드는 사람들에 뒤질 수 없어 서둘러 줄을 섰어요.
콜로세움 내부로 입장하기 위해서는 티켓을 구매해야 하는데, 콜로세움 것만 따로 구매할 수도 있고 주변 유적지와 통합된 것을 구매할 수도 있어요. 유효시간은 48시간이기 때문에 당일날 다 돌아보지 못하더라도 명일에 재방문해도 괜찮으니 여유있게 둘러보세요~ 단, 한 번 입장한 곳에 재입장은 불가에요~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콜로세움 역 근처에 짚시들이 소매치기를 많이 한다고 해요. 저희가 갔을 때는 경찰이 많이 배치되어 있어서 그런지 도난사건은 없었지만 조심해서 나쁠건 없겠죠?^^
콜로세움 내부에서도 찰칵~!
콜로세움의 내부는 내부대로 밖에서 볼 때와 또 다른 감동이 있습니다. 마치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주인공이 되어 생존을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 ㅎㅎ 콜로세움내에 울려퍼지는 광란의 함성과 절규가 뒤섞여 들리는 듯 했어요. 너무 허풍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벅찬 감동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직업병이 도져서 내부 구조물과 재료 등을 유심히 살펴보고 아내님한테 설명을 해주었네요^^;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힘겹게 떼어 낸 후 점심을 챙겨먹고 길이 나있는 곳으로 몸을 맡겼습니다. 걷다보니 포로로마노와 필라티노 언덕이 보이네요! 사실 콜로세움 바로 옆에 있어요. 하지만 길치인 저와 아내님은 밥을 먹은 식당에서 출발하여 한참을 돌아 왔더랬죠 ㅋㅋ 앞서 말씀 드린대로 초기에 통합 티켓을 구매하셨다면 바로 입장 가능해요~^^
딱히 어디를 가야겠다고 정해놓고 움직인게 아니라서 여유있게 둘러보며 걸었어요~이 맘때 첫째가 막 걷기 시작할 때라 공원에서 아장아장 걷는 걸 보고 아빠미소 가득히 뒤따라 걸어갔던게 생각나네요^^
한참 걷다보니 어마어마하게 큰 개선문이 보이네요.
티투스 황제 개선문(Arco di Tito)은 콜로세움에서 포로 로마노로 들어갈 때 가장 먼저 보이는 유적지로 도미티아누스 황제가 그의 형인 티투스 황제와 베스파시아누스 황제의 대 예루살렘 전투 승전(70년)을 기념하며 81년에 세운 가장 오래된 개선문이라고 합니다(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전투 승전 한 번 더했다가는 달나라까지 갈 기세네요;;
평평한 평지가 있어서 자리를 잡고 쉬었는데요 약간 대형 묘지(디아블로라는 게임을 하신 분이라면 어떤 느낌인지 공감하실 듯!) 느낌이 나서 금방 자리를 떴습니다;; 무서워서 그런건 아니고 5월달이지만 햇볕이 약간 강해 더운감이 있었는데 그늘이 없기 때문에 한 곳에 오래 머물러 있기는 힘들더라구요 ㅎㅎ
한참을 걸어 겨우겨우 필라티노 언덕을 올랐습니다. 힘들게 올라서 그런지 언덕 아래로 내려다 본 전경이 정말 경이롭습니다! 들쑥날쑥한 축조물들이 어딘가 부자연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레고로 쌓아 놓은 것처럼 귀엽기도 하고, 여튼 참 신기했어요. 날씨가 좋아 시야가 좋아 맑은 하늘과 경치가 멀리까지 보이던데 마음까지 맑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탈리아 여행기 1부는 여기까지에요~! 다른 분들 여행기에 비해 상당히 지루한 여행기 같네요. 정처없이 걷다 쉬다 걷다 쉬다 했으니 뭐 특이한게 없긴합니다 ㅋㅋㅋ 하지만 시간을 정해놓고 서두르는 여행보다 여유를 가지고 하나씩 음미하다 보면 빠르게 지나쳤던 것들, 미쳐보지 못한 것들로부터 새로움을 얻게 될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유럽여행을 다녀와서 무엇을 보고 왔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고 말씀하시던데 그런 불행한 일은 없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럼, 다음 여행기에서 또 여유로움을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여행지 정보
● 이탈리아 로마 Piazza del Colosseo, 콜로세움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하나하나가 다 예술이에요~
건축기술이 좋기도 하지만 관리가 참 잘되어 있더라구요^^ 예술을 오랫동안 볼수 있어 다행입니다.
로마에서 시내워킹투어 하던 게 생각나네요. 유럽~~ 또가고 싶어요ㅎㅎ
쏠메님의 로마여행은 어땠을지 기대가 되는데요^^
아이가 어렸을 때일 텐데...
잘 따라 주었나 봐요
아장아장 잘 걸어 다니더라구요 ㅎㅎ
근데 왜이렇게 빨리 클까요 ^^;;
정말 교과서 속의 유적지를 가셨네요.
맞아요 교과서에서나 봤던 유적지! 하나하나 다 신기했습니다
콜로세움 너무나 멋지네요. 그 안에서는 많은 슬픔이 있었겠지만요.
글레디에이터... 넘 멋진 영화죠^^
내 이름은 막시무스 데시무스 메리디우스...
맞아요 많은 슬픔을 간직한 곳이죠ㅠㅠ 사실 콜로세움에 대해 썼다 지웠다 하면서 결국 다 지워버렸는데 글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이 있어서 더 기억속에 남습니다.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고마워요 북이요&짱짱맨
저는 아직 유럽을 한번도 못가봤습니다~
한번 갈 때 길게가야하니, 언제쯤 갈 수 있을까 싶네요 ㅎㅎ
역시.. 유럽은 건축들이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끝판왕 콜로세움!!
다음여행기도 기대하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세요! 곳곳이 다 유적지입니다. 우리나라도 옛것을 더 소중히하고 보호관리 해야될 것 같아요!
어디나 그렇듯 이탈리아를 여행할 때는
공부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는
미술에 관심이 있어 가야할 곳이 몇 곳 있지요.
멋집니다.^^
그렇죠 아는만큼 보인다고^^ 저도 그덕에 열공했습니다 ㅎㅎ
로마시대의 시멘트, 에밀레종의 종을 걸고 있는 막대 둘다 범접할수 없는 기술력이군요.

글쵸 에밀레종도 참 대단한 기술입니다!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봤습니다.ㅎㅎ
사진으로 때울랬는데 제한이 있어서 막 썼네요;;ㅋㅋ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