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작가-시] 지렁이
너의 집앞 마당에 지렁이가 되고 싶다
비를 좋아하는 네가
살짝 열어 놓은 창문 틈으로 밖을 내다볼 때에
우연히라도 나를 볼 수 있도록
너의 집앞 마당에 지렁이가 되고 싶다
장미를 좋아하는 니가
반쯤 열어 놓은 창문 틈으로 향기를 맡을 때에
우연히라도 나를 느낄 수 있도록
너의 집앞 마당에 지렁이가 되고 싶다
지렁이를 좋아하는 너의 아이들이
우산 위로 떨어지는 빗방을 소리를 들으며
나를 찾아내 환호성을 지를 수 있도록
너는 나를 혐호할지라도
아이들의 보챔에 마지못해서라도 나를 볼 수 있다면
참여부분 : 시
참여자 : @epitt925
그럼 제가 발로 꾹~~~ 미안하다 지렁이야~~~~~~~~~~~ ㅋㅋ
동심이 없어요 동심이..
ㅋㅋㅋ 내가 동심이 있을 나이는 아니지...
다시한번 꾹~~~ ㅋㅋㅋㅋ
땅 속으로 돌아가~~~~~ㅇㅁㅇ!!!!!
그리고 바늘에 꿰어서 퐁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