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보다 나은 사람과 어울리려면 스팀잇을 해라

in zzan5 years ago

투자의 대가이자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워렌 버핏은 자신의 몸과 마음을 소중히 대하라고 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덧붙여서 '자신보다 나은 사람과 어울려라.'고 했다. 스팀잇에는 나보다 나은 사람이 아주 많은데, 3년 6개월을 나보다 나은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다보니 그들의 행동을 닮아갔고 좋은 습관이 되었다. 나도 모르게 워렌 버핏의 조언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었다.

누군가에게는 명상을, 누군가에게는 경제를, 누군가에게는 투자를, 누군가에게는 글쓰기를, 또 누군가에게는 유머를 배웠다. 아주 가끔 타산지석으로 삼아 경계해야할 사람도 만났다. 그들 모두 나보다 나은 사람들이었고 적지않게 좋은 영향을 주었다(지금도 주고 있다). 그중에서도 내가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얼마 전에 만나 저녁을 먹었다.

내가 처음 그분을 접했을 때 '시간을 초단위로 관리하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여러 일을 동시에 하면서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 글도 곧잘 썼으며 많은 밋님들과 금세 친해져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약간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스팀잇을 그만두게 되었을 때 정말 아쉬웠었다. 스팀잇에서는 지속적으로 교류하지 못했지만 가끔 연락하는 사이로 지냈고, 틈틈이 그분을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으며 도움을 받았다.

여하튼 오랜만에 만난 그분은 조금 야위고 피곤해 보였으나 총기는 그대로였다. 일을 그만두고 2주 정도 휴식기간을 가진다고 하길래 무엇을 하며 지낼 거냐고 물었더니 "자격증 시험 준비와 외국어 공부를 할 거다."라고 답했다. 아니, 이 사람이!! 보통 휴식이라고 하면 여행을 가거나 책이나 영화를 보면서 휴식을 취하거나 놀러 다니는 게 보통인데 이분은 공부하는 게 쉬는 거라 말해 나를 패닉상태로 만들었다. 그러나 그게 끝이 아니었다. 1차 충격에서 헤어나오기도 전에 2차 충격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분은 2주간 휴식(같은 공부를 한) 후 다시 일을 시작한다고 했는데 현재 계획하고 있는 것은 무역과 홍보쪽 일이었다. 무역은 예전부터 해오던 업부관련 분야였고 홍보는 새롭게 도전하는 일이었는데 아무래도 홍보쪽이 더 끌린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하고 싶은 홍보쪽 일을 하라고 권했는데 "우선 두 개 다 해보고 하루에 6시간씩 일할 수 있으면 시간 조정을 해보려고 한다."며 나를 2차 패닉상태로 만들어 버렸다. 남들은(최소한 나는!!!!) 하루 8시간 근무를 외치고 있는데 자진해서 12시간 일을 하겠다길래 얼마나 황당했던지!!

저녁을 먹고 차를 한 잔 마시며 줄곧 신세계를 경험했다. 새롭게 알게 된 정보와 지식들은 피가 되고 살이 되었다. 그리고 요즘들어 나름 시간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자만하고 있던 나를 다시 돌아보고 마음을 고쳐먹는 계기가 되었다. '공부하는 게 쉬는 경지''하고 싶은 일 하루 12시간 하기'까지 도달하려면 한참이나 걸리겠지만 여하튼 배움과 성장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한다. 분명 쉽지 않은 길이지만 그 길 끝에는 헤피엔딩이 기다리고 있으리라 믿는다. 그분이 선물해 주신 티를 우려마시면서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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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또 있네요. 저보다 나은사람 ^^

곤형님 댓글에 입이 귀에 걸려브렀으요~ㅎㅎㅎ

하루 12시간 일이라니요...
삶은 짧아요.

죽을 뻔 했다가 살아나 보니, 건강이 최고요.
가까운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두 번째요.
하고 싶은 일 하는 것이 세 번째 입니다.

벌어 놓은 돈도 없는데...^^

스팀 만배~~~

맞아요 건강이 최고에요 사과님
운동과 명상으로 몸도 마음도 다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보다 나은 사람을 전 내일 만납니다~

저도 같이 만나고 싶네요 ㅎㅎㅎ

나는 반강제로 일하는데!!!!!!

ㅉㅉ 타인에게 휘둘리다니...
나처럼 자발적으로 월급뤼팡해야지!! 엌ㅋㅋㅋㅋㅋ

스팀잇에 어마어마한 형들 진짜 많지
근데 불행하게도 나는 뉴발형이랑 신나요형같은 이상한 형들과 엮여서 ㅠㅠㅠㅠㅠ

그러게 그 형들은 뭔 죄람 ㅠㅠㅋㅋㅋㅋㅋ

멋진 분이시군요.^^
제 얘기 하는 줄... 퍽! 윽! 농담입니다. ㅠㅠ
전 좀 너무 열심히 하는거 안좋아 합니다.
그저 즐기는게 좋죠^^

요호님도 그런 분 중 한 명이죠~!!

공부하는 게 쉬는 경지라니...ㅎㅎ 대단하신 분 정말 많아요 😁

시간을 초단위로 관리하는 사람이라....
그 분이 뽀ㅇ 아닌가....^^
팥쥐형이 그렇게 설명을 해줬던거 같은데...
맞으면 나 역시 멋지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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