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리.믿.말] 노르웨이의 전기항공기

안녕하세요, 에빵입니다.
노르웨이가 전기 항공기를 도입하기로 했다는 뉴스를 보고 적잖이 놀랐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전기 자동차 보급률조차 상당히 떨어지는데 벌써 항공기라니...
노르웨이 하면 떠오르는 것들! 깨끗한 환경, 높은 복지수준, 바이킹, 추운, 북유럽…

알고 보면 쓸데 없는 리서치 - 노르웨이 전기 항공기 이야기

(이미지 출처 : google)

잘 아시다시피 노르웨이는 유럽연합에 가입하지 않은 유럽국가중의 하나이지요. 그 이유는 두가지로 나눠 볼수 있는 데요. 경제적인 이유로는 농업, 목축업, 수산업등과 같은 1차 산업이 노르웨이 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EU의 가입하게 되면 준수해야할 1차 산업의 개방정책이나 어획쿼터제등으로 인해 자국의 경제에 해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정치적인 이유로는 노르웨이는 1905년 스웨덴으로부터 독립하였는데 ‘주권’의 소중함을 잘 알았던 노르웨이 국민들은 초국가적 기구(EU)에 가입함으로써 자국의 소중한 주권 행사가 다른 행위자에 의해 제한당하는 것을 바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현재까지 EU 가입에 대한 논의는 계속 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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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에너지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노르웨이가 항공 부문에서도 앞서나가고 있는데요, 노르웨이 정부는 2040년까지 단거리노선을 중심으로 전기 항공기 운항 체제를 구축, 전기수송분야에서 선구자 역할을 한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전기 항공기 도입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소음이나 운행 비용도 기존의 절반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노르웨이는 수송분야에서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에 앞장서며 국민 1인당 전기차 대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이기도 합니다. 노르웨이의 환경주의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볼수 있지요 . 2017년 국제에너지기구(IEA) 통계에 따르면 2016년 노르웨이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29%로, 2위인 네덜란드(6.4%)보다도 압도적으로 높고 미국의 14배 수준입니다. 전기차에는 세금을 전혀 물리지 않고 도로나 주차장 이용료도 받지 않으며, 버스전용로 주행도 허용한다고 하네요. 또한 노르웨이 정부는 2025년까지 신규 등록 차량에서 디젤차와 가솔린차를 아예 퇴출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이는 프랑스, 영국 등이 2040년을 판매 중단 시기로 잡은 것과 비교하면 훨씬 빠른 것이라고 합니다.

스웨덴의 볼보는 2019년부터 전기 자동차만을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는데 볼보는 올해로 90주년을 맞이한 전통의 연료기관 자동차 브랜드입니다. 프랑스는 2040년까지 경유 및 휘발유 차량의 국내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고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감소를 위한 결정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는 이달 9일 '모델3'를 공개했는데 모델3는 테슬라가 최초로 내놓은 대중 전기차로서 가격은 3만 5천 달러(약 4천만 원)입니다.

OECD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2016년 전기차 판매량은 1만1천여대로 인도에 이어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적고 점유율 역시 0.34%로 꼴찌 수준이라고 합니다. 인도하면 대기오염 세계 최고의 나라인데 말이죠. 오마이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