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 영화잡기 Help

1920년대 백인 가정의 흑인 가사 도우미들의 이야기, Help.

백인 가정의 식사와 청소 그리고 육아를 했던 에블린의 손을 거쳐간 아이는 모두 17명이었다. 그들의 고상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나 그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오해와 냉대였다. 특히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시는 그 경향이 더 심했던 것 같았다.
마을에 기자가 되려고 돌아온 스키터는 흑인 가정부들의 처지를 기사로 쓰기로 작정한다. 도시의 상류층에 해당하는 여인들은 아이들은 흑인 가정부에게 맡길지언정 병균이 옮는다고 스푼도 화장실도 따로 썼다. 버스에 흑인칸이 따로 있었던 시대였으니..

인터뷰에 망설이던 가사 도우미들을 설득하는 와중에 스키터는 자신이 엄마처럼 의지했던 흑인 도우미를 모친이 체면 때문에 내쫓았던 것을 알게 되어 분노한다. 우여곡절 끝에 책으로 출간된 가사 도우미 들의 삶은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인종차별의 문제를 일깨우게 된다.

잔잔한 화면, 캐네디 시대의 의상, 중소 도시의 고즈넉함과 그에 못잖은 백인우월주의의 헛점이 그려져 있어 웃음과 감동이 있다. 그런 한편 그들의 교양이라는 것이 꽤 가식적이라는 것도 알게 한다, 거의 모든 서양의 문명이 그렇듯.

감독 테이트 티일러
주연 엠마 스톤, 바이올라 데이비스

URL : https://www.themoviedb.org/movie/50014-the-help?language=en-US
별점 : 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