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의 2024년 개발기 #188 - 루틴에서 벗어나는 일을 할 때 힘들 수 있다

루틴에서 벗어나는 일을 할 때 힘들 수 있다

No. 188
2024. 10. 20 (일) | Written by @dorian-dev

오늘의 개발기

구글로부터 Play Console 개발자 계정을 확인하라는 요청을 받았다. 기한은 12월 초까지. 시간은 충분하지만, 그것을 질질 끌고 싶지 않았다. 이번 목요일부터 시작했고 금요일 오후에 제출이 완료되었다. 결과는 며칠 뒤에 나올 예정이라고... 별일 없이 잘 마무리 되길 바란다.

개발자 계정 확인 요청이 어려운 작업은 아니지만 번거로웠다. 제출할 자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특히 그랬다. 사업자 등록증을 재무 부서에 요청해야 했고, 인증 받을 이메일 계정을 선택해야 했다. 여기에서 개인 계정을 사용하면 안 되었다. 회사에서 사용하는 계정들 중 하나를 택해야 했다. 전화번호 등록이 제일 골치 아팠다. 개발 부서에서는 유선 전화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운영팀에 문의해보니 인프라 관리 담당자를 찾아가면 될 거라고... 담당자를 찾아가서 문의해보니 인터넷 전화기를 받을 수 있었다. 내 자리 근처의 빈 자리에 이를 놓고 랜선을 연결했다. 그것만으로는 안 되고, IP와 게이트웨이 등을 추가로 설정해야 했다. 그 결과, 다행히 인터넷 전화기를 잘 작동했다. 그것으로 전화 인증이 가능했다. 어렵다기보다 번거로운 과정을 금요일인 3일 전에 마쳤다.

자료 제출을 마치고 나서 일시적인 번아웃이 찾아왔다. 진이 빠져가지고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다. 그 때가 저녁 5시 이후였던 것이 다행이었다. 왜 그런가 생각해 보았다. 이 작업은 내 루틴을 벗어나는 일이었다. 나의 루틴은 안드로이드 앱 개발. 이번 작업으로 루틴을 벗어나는 일을 하는 것이 힘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언제까지나 안드로이드 앱 개발만 하며 살 수는 없다. 언젠가는 이 직무를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내려놓는 날이 올 것이다. 정해진 루틴 이외의 일을 이제는 조금씩 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이런 저런 복잡한 생각을 하게 되는 금요일과 주말이었다.


지난 2024년 개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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