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마켓의 엄청난 변동성을 감당할 수 있느냐

in #sct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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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온(@donekim)입니다. 방금 전 클레이옵님의 주변에서 비트코인을 사야하는지 물어볼 때 이렇게 답해봅시다라는 포스팅을 읽고 어제, 오늘 개인적으로 겪었던 일들에 대해 썰을 잠시 풀어볼까 합니다.

어제는 비트코인의 "비"자도 잘 이야기 하지 않은 친구들의 단톡방을 비롯해서, "아직도 비트코인 투자하냐"고 비아냥 거리던 친구들, 회사에 나이가 지긋하게 드신 어르신들로부터 유난히 연락을 많이 받은 날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연락 온 사람들의 메시지는 "잘 지내고 있냐, 돈 좀 많이 벌었겠다"라는 인사 같지 않은 인사로 시작해서, "지금 어떤 코인을 들고 있는지, 수익률이 얼마나 되는지"에 관한 질문, 그리고 "하락장이 끝났다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지금 들어가도 안전한지"에 대한 질문들이었습니다.

조금 더 나아가서는 뭘, 어떻게 얼마나 사야되는지 아주 원초적인 질문들도 많이 받은 날이었죠. 그래서 그 질문들에 대해서 저는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① 너무 종류가 많아서 다 알려주려면 하루 정도는 만나서 이야기 해도 부족하다.
② 지금 올라가고 있는 건 내려온 거에 비하면 잠깐 꿈틀거리는 정도에 불과해서 돈을 번 것도 없다
③ 하락장이 끝났는지는 신이라도 알까 싶다
④ 지금 들어와도 안전하지 않다. 그리고 언제 들어와도 안전하지 않다
⑤ 뭘 얼마나 어떻게 사야되는지 궁금할 때는 그냥 사지 마라

그리고는 마지막에는 하루에도 수십퍼센트가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곳이 크립토 마켓인데 과연 이 엄청난 변동성을 감당할 수 있는지, 그리고 신경 쓰지 않고 일상에 집중하며 살 수 있는지에 대해서 되물어 보았습니다.

혹자는 "너보다 싸게 사는게 배 아파서 그런게 아니냐?"라고 물어보셔서, "내일 가격이 내려가면 저를 원망하며 배 아파 하실 것 같아 그렇습니다"라고 대답을 드리기도 했네요.

몇 달 전에 친구들과 일본에 놀러 갔을 때가 비트코인이 4백만 원하던 때였습니다. 친구들 중에서 블록체인 관련 대학원 과정을 다니는 친구가 있기도 하고, 금융권에 종사하고 있는 친구들이 많아 잠시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있었는데 "그럴 시간에 주식차트나 한 번 더 보라"고 했던 친구가 "그때 너 말 듣고 비트코인 샀으면 250% 벌었겠네 젠장" 이라고 말하더군요.

사실 정말 오랜 기간의 하락장을 온 몸으로 체험해 본 입장에서, 가장 비겁하면서도 현실적인 대답은 "사지 마라"라는 대답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제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야되는지 말아야되는지"에 대해서는 물어봤지만, 정작 사지말라는 저의 대답에 "제가 왜 투자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 다시 물어보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더군요.

언젠가는 "왜 비트코인이나 크립토애셋에 제가 투자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 물어보는 주변인도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그 질문에는 클레이옵님께서 말씀해주신 내용처럼 최대한 성심성의껏 자세히 제 견해를 풀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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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보다 싸게 사는게 배 아파서 그런게 아니냐

아 이건 좀 너무하네요

평소에 말을 공격적으로 하는 분이시긴 한데, 나름 웃으면서 장난치듯이 한 말이라 그냥 넘어가게 되더라구요^^

사실 언제 사야하는지, 뭘 사야하는지조차 남에게 물어볼 정도면 (그것도 만나서 진지하게 배우는것도 아니고 전화로) 들어왔다 얼마안가 개털린 후 욕하며 떠날테니 아무렇게나 둘러대도 될 듯 합니다.
코인의 변동성이 크긴 하지만 다른곳에도 변동성 큰 상품은 많습니다. 하다못해 부동산도 대출+갭투자 여러채라면 코인 못지 않지요.

"너는 지금 뭐 가지고 있는데?", "너라면 지금 뭐 살건데?" 이런 원초적인 질문을 받고, 덕분에 오히려 몇 개는 정리해버렸습니다 ㅎㅎㅎㅎ

전 물어보면 괜찮다고.. 니가 알아서해라
난 살테니까~~ 그럽니다.
어려운 질문이죠.
그리고 남얘기듣고 투자해서 아주 잘된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초기엔 남에게 정보를 들어도
본인이 아무생각없이 투자한건 본인걸로 돌아오지
않는 그런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확실히 스티밋에 계신 분들은 시장에서 오랫동안 경험하고 직접 공부했던 분들이라, 여기서 많은 걸 배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 크립토시장도 절대 만만한 곳이 아닌데 말이죠 ㅠㅠ

안녕하세요 17번 큐레이터 @ryanhkr 입니다.
스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시작의 선물로 작지만 보팅을 하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라이언님 큐레이팅 한다고 고생 많으시네요^^ 보팅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첫날이라 가입 축하 같은 느낌으로 일괄 보팅 하고 있습니다. 없으신 분들도 3일 후면 스테이킹하셔서 시작할 수 있게요. :-)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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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어려운 답변이죠.

2017년장과는 다르게 지금은 코인수와 거래소가 많이늘어나서 하루아침에 100% 수익율 이런것은 나오지 않습니다. 철저히 자기목표가를 세워서 수익실현하는것이 코인시장에서 살아남는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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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로 일하면서 가장 많은 부탁을 받는 것이 어떤 컴퓨터가 괜찮은지 추천해 달라는 것, 나아가서는 조립 컴퓨터 좀 맞춰달라는 것입니다. ^^
개발자가 컴퓨터를 다룬다고 해서 딱 맞는 컴퓨터 사양과 가격 그리고 조립까지 다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요.
물론 그렇게 해 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생때부터 경험한 바로는 그 이후가 너무 힘이 듭니다.

"너가 추천해 줘서 샀는데 이게 고장이 났어..."
"너가 추천해 줘서 샀는데 생각보다 성능이 안 좋은 것 같아..."

이런 말이 나올때가 있거든요.
실제로 조립 컴퓨터를 한번 맞춰주고 그 뒤로 몇 년동안 계속 AS를 해 준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그래서 절대로 조립 컴퓨터는 해 주지 않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그와 비슷하지요 ㅎㅎ
기술적인 관점에서 그리고 개인적인 촉으로 투자를 했는데 그 이유는 묻지 않고 결과적인 부분,

"그래서 투자해 말어?"
"어디다 해야해?"

그리고 나중에 결과까지 책임지라는 식의... ㅎㅎ
그래서 주변에 그냥 알리지 않고 조용히 계시는 편이 제일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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