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원했고, 우리가 누리는것 민주주의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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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년 전 4월 19일은 전국의 학생들과 시민들이 부정에 항의하고
신성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 피를 흘린 날입니다.
185명이 사망하고 1,500여명이 부상을 입고 10만명 이상이 참여를 하였지요.
저는 대학시절 정치외교학 수업을 들으며 ‘민주주의는 피 위에 세워진다’라는 말이
가슴에 남았었는데 우리나라 역사만 들여다보아도 실감이 납니다.

이런 역사를 생각하는 날이면 진지한 고민을 해봅니다.

‘나도 그들처럼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이웃 스티미언님들은 답을 가지고 계신가요?

저는 고민을 해볼때면 “YES”가 나옵니다.

문제는 그 다음 질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디까지 행동할 수 있는가?

맨앞에 앞장서서 시민들을 이끌고,목소리를 내며 용기를 복돋아 줄 수도 있고,
무리에 합류하여 함께 할 수도 있고,
자신의 일자리에서 시민들을 서포트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해서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내가 앞장을 설 수 있는 용기가 있을까?’라는
답변이 나오더군요. 목소리를 내고, 행동을 취했겠지만
얼마나 깊이 관여를 할 수 있을것인가는
참 어려운것 같습니다.

저의 고민은 딱 여기까지. 고민을 하다가 다시 바쁜 일상으로 돌아가는거 같아요.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 ‘시민으로서의 역할’ ‘민주주의’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고,
대화를 나누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상 가까이에서
민주주의 정신을 기릴 수 있는 기회가 좀 더 생겼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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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전국 광역시 8군데-서울,부산,대구,대전,저주,광주 창원-
4.19표지석이 설치되어있다는 있다는 소식입니다.

지방자치단체와 정부의 도움을 받아서 최초의 발상지를 찾고
그많은 학생,시민들이 열기를 토했던, 자유민주정의를 외쳤던 곳을
역사적으로 고찰해서 바로 그 자리에 표지석을 세운것입니다.

저에게 가까운 서울에도 이 표지석을 볼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4.19혁명 58주년에 맞춰 청와대 영빈관을 바라보는 위치에
동판을 설치가 완료되었습니다.
모양은 국가 폭력에 대한 저항을 상징하는 역삼각형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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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4월 19일 화요일 오후 1시 40분경 시민을 향해 첫 발포된 총격 현장은
‘경무대’.지금의 ‘청와대’앞입니다. 이날 첫 발포로 시민 21명이 죽고,172명이 다쳤지요.
조만간 저도 직접 가보려해요.
근처에 들리시거나 가까이에서 일을 하신다면 한번쯤은 눈여겨 볼만합니다.



눈여겨보기전, 진지한 고민에 대한
각자의 답을 얻기 위해 4.19혁명에 대해 간략히 알아볼게요.

4.19는 1960년 4월에 일어난 혁명운동입니다.
광복 후 새로운 민주주의를 경험해야할 나라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승만 정권의 무수한 독재정책으로 국민들은 기만을 당했고,
야당을 탄압하고, 신문사를 폐쇄시켰습니다.
시퍼런 독재 가운데에서도 배우는 학생들은 보다 깨어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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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2월28일 대구에 있는 고등학교 학생들이 야당 집회에 참석하지 못하게
정부에서 일요일에도 학생들을 등교시키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때부터 4.19가 시작되었다라고 많이 이야기를 하고있지요.
이후 3.1일날 청주,대전,대구 쭉 이어지면서 학생들 대모가 퍼져갑니다.

3.15 선거날. 마산에 있는 전 고등학교가 들고 있어섭니다
이때 .마산상고에 다니던 김주열 학생이
전투경찰이 발사한 최루탄에 맞아 사망하게 됩니다.
경찰들은 그 시신을 마산앞바다에 던지는데요.
한달이 지난뒤 그 시신이 참혹한 모습으로 떠오르게 되고
마산시민들은 2차시위를 벌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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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위는 전국적으로 다시 퍼지게 됩니다.
4월18일. 시위를 마치고 고려대학생들을
정치불량배들이 쇠파이프와 곤봉으로 테러를 당하게 됩니다.
여기에 격분한 학생과 시민들이 4월19일날
경무대(오늘날 청와대)로 항위 시위를 벌이게됩니다.

성난 군중들은 선거 재실시 구호를 외치면서 경무대(청와대)로 밀고들어가게되고
경찰은 여기서 무차별 발포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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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무고한 시민들이 자유대 경찰이 쏜 총탄에 희생을 치른뒤에야
4월 26일 이승만 대통령은 하야를 하게됩니다.

4.19는 세계사에서 유례없는 학생들이 리드를 하여 성공한 혁명입니다.

1960년 터키,일본에서도 ‘한국 항쟁을 본받자!!’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한 역사가 있습니다.
한국이 최초가 된 역사가 4.19혁명인거죠.

순수 시민과 학생이 한 몸이 되어서 오늘의 민주화를 이루어 낸것에 감사하고
그들의 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한번쯤은 기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죽음을 무릅쓰고 할 수 있었던 용기, 그 숭고한 정신에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추신: http://gov.seoul.go.kr/archives/100236
서울시 인권형장 표지석이 설치된 39곳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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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사업이 있었군요.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네. 나중에 가족분들과 함께 들려보세요. 자녀에게도 좋은 교육이 될 듯하니다.:)

와...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었다니.
왠지 표지석 사진을 보니 갑자기 가슴이 찡하네요. 정말 오늘날 아무렇지 않게 숨쉬고 사는 세상이 많은 사람들의 피와 희생으로 만들어졌다는 걸. 잊을 수가 없네요.
경복궁 근처를 가보면 꼭 한번 들여다봐야겠습니다.

네 강북쪽에 표지석들이 많이 몰려있더라구요. 한번쯤은 바닥을 눈여겨 봐야겠어요.:)
그나저나 방송출연 넘넘 축하드립니당 +=+

좋은 글 잘 보고갑니다.
4.19일 학생들과 시민들이 힘을 모아
민주주의를 찾기 위해서 운동한 그날,
꼭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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