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1.01.05 Tue
1 연초부터 바쁠 줄 알았는데, 결국 3월 초 마감인 프로포절은 안쓰기로 했다. 아이디어의 한계이고, 주변에서 너도나도 다 쓰는 분위기여서 보스가 다 관리하기 힘들어보이기도 하고. 안쓰면 일이 줄어 좋아야 하는데 내 아이디어가 별로 였다는 사실에 기분이 좀 그렇다. 사람이란 참 복잡하다. 내가 왜 이러는지.
2 아니 사실 기분이 별로인 이유 중의 하나를 알고있다. 프로포절을 안쓰면 그나마 매우 작은 확률이라도 아예 없어지는 꼴이고, 돈을 못 따오면 내 자리가 위험하다. 벌써 몇 년 전부터 몇 번이나 각오한 일이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지내다보니 매번 겁난다. 새로운 직장으로 갈아탈 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물론 아직 1년은 괜찮으니 올해 다 지내고 걱정해도 늦지 않다.
3 오늘 자기 직전에 7살 누나가 종이를 잘라 테잎을 붙여 5살 동생 엉덩이에 붙여줬다. 5살 아이는 자신이 강아지라며 내 앞에 와서 엉덩이를 흔들었다. 꼬리라... 90년대 후반이었나 아니면 2000년대 초반이었나. 한 유명 혼성 그룹이 해체한 후 여성 보컬이 솔로로 데뷔하면서 고양이 복장을 하고 꼬리를 달고 나왔다가 방송 정지 당했던 사실이 기억났다. 사유는 아마 선정성이었던듯. 영화의 캣우먼같은 복장이었는데, 배꼽 나오는 딱 맞는 옷은 되고 꼬리는 안되는 것인가 의아해했었던 지난 날의 기억...
4 7년 정도 쓴 메인 안경과 3년 정도 된 백업 안경이 있는데, 메인 안경의 알에 흠집이 많이 생겨서 새 알을 백업 안경에 넣었다. 이 때 안경집 아저씨가 플라스틱 안경은 삭으면 부러져서 오래 못쓰니 더 튼튼한 메인 안경의 알을 바꾸라고 했지만, 나는 백업 안경의 알이 어차피 도수가 안맞으므로 그냥 백업 안경에 바꿔달라고 했다. 그리고 그 백업 안경의 코받침이 2틀만에 금이 갔다... 다행히 2중 연결선 중 아래쪽에만 금이가서 쓸 수는 있는데, 금 때문에 코받침 양쪽의 균형이 안 맞는 듯. 곤란하네... 일단 강력 본드를 한 번 투여해보고 경과를 보자.
안경 밸런스 안 맞으면 엄청 거슬리던데 고생이 많으십니다. ~.~
다행히 강력 본드로 잘 붙었습니다. 당분간은 괜찮을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